~ 오, 요셉 성인이시여 / 고- 임언기 신부님 ~

[천상의모후(=수호천사)]

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시는데,

성모님이 천주의 모친이 되시는데, 

믿음과 사랑과 침묵으로 협력하시고,

인류 구원사업의 기초를 놓으신

요셉 성 인의 성덕과 공로를 묵상할 

필요가 있다.

우선 요셉 성인은 하느님의 뜻이 담겨

 있는 율법에 충실한 사람,

의로운 사람, 덕이 깊은 사람이라

정혼때 평생 동정을 약속한 마리아의

 예기치 않은 임신에도,

마리아 신상에 불이익이 미치지 않도록

 조용히 파혼하려 했던 착한

 심성의 소유자였다.

또한, 일생을 나무와 못을 만지며 

하루하루 땀을 흘려야 입에 풀칠을 

할 수 있는 가난한 목수의

성소가 요셉 성인의 삶이었다.

인류의 첫 사람들이 따먹지 말라는

 나무의 열매를 교만과 불순명으로 손을 

댐으로써, 원죄를 지어 이 세상에 

죄와 고통과 죽음이 들어온 것에 대해

겸손과 순명으로 인류 구원사업이라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 나무를 지고 가고,

 십자가 나무 위에서의 죽음을 준비하는

예수님과 성모님의 그 길에

믿음의 사람으로 협조하는 성소가 

요셉 성인의 길이었다.

성모님은 예수님 강생의 신비에서

당신 자신이 구세주의 모친이 되시는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직접 요셉 성인께 말씀을 드릴 수 있으나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양부로서의 성소를 존중해서

당신 태중의 예수님께 직접 이 일을

 말씀해 주시도록 기도를 청하셨고

그러기에 천사가 요셉 성인의 꿈에 직접 

나타나 자초지종을 설명해 드렸다.

천주 성자이신 예수님과 구세주의 

모친이신 성모님과 함께 사는

삶이 영신적으로는 너무나 복되지만,

인간적으로는 참으로 힘든 일이

 아니었겠는가를 생각해 본다. 

어떤 의미에선 신앙인으로서,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을 어떻게 

공경하고, 섬기고 모셔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신 분이 바로 요셉 성인이시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실 즈음

 임종하신 요셉 성인은,

예수님과 성모님을 극진히 모시고 섬기며,

나자렛 성 가정을 잘 꾸려 갔기에,

임종때 예수님과 성모님의 기도와 위로와

봉사를 받는 복된 임종을 맞이했다. 

그래서 임종자의 주보가 되신다.

교회는 삼위일체 하느님께는 

흠숭지례(欽崇之禮)를,

성모님께는 상경지례(上敬之禮)를,

요셉 성인께는 특경지례(特敬之禮)를,

일반 성인성녀들에게는 공경지례

(恭敬之禮)를 드리라고 가르친다.

 - 성 안드레아 베세트 -

캐나다 몬트리올에 가면, 

요셉 성인을 특별히 공경하고 중재를 

청한 성 안드레아 수도자의 

성덕과 믿음을 기리고 본받을 수 있는

성 요셉 대성당이 있는데

요셉 성인의 전구로 얼마나 많은 기적이

일어났는지 요셉 성인의 성덕을 기리며

참으로 감동의 순례를 한 기억이 난다.

특별히 이 시대에 아버지와 남편과 

가장으로서의 세 가지 역할을 다해

남성으로서의 남성다움을 구현해야 하는

 한 가정의 가장들에게,

참으로 힘들어 하는 그 분들에게, 

요셉 성인의 삶과 성덕과 믿음이 

위로가 되길 바라며

요셉 성인께 자신의 삶을 봉헌하여

 도움을 받길 바란다.

아내와 자녀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기를 기대해 본다.

[아참]

아버지들이 아내와 자녀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