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지인에게 도자기 그릇을 선물을 받았습니다.
푸른빛이 살짝나는 조금 큰 사이즈의 접시인데
보면 볼수록 참 매력이 있는 그런 그릇입니다.
집에 있는 그릇이 대부분 모던한것이라
도자기류의 그릇은 처음으로 사용하는데
투박하게 생겼지만...거기서 풍겨나오는 은은한 매력에
요즘 푸욱 빠져있네요~
투박하다는 말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빵이 하나 있습니다.
이태리사람들이 즐겨 먹는다는 포카치아죠~
이빵은 무어라고 할까...맛이 심심하면서 쫄깃하고
보기에는 참 투박하게 생겼어도..볼수록 매력인...
어느 음식과도 먹어도 잘 어울리면서도 절대로 튀지않는...
토핑하는 재료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신도 할줄아는...
아주 신기한 빵입니다.
물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빵이기도 하구요~
퇴근전 창문밖으로 겨울비가 내리기에...
역시 식탐이 많은 저는 무얼먹을까 고민하다가....
따악 떠올린넘이 바로 이빵입니다.
투박한 포카치오로 만든...샌드위치...
여러분도 함께 그 매력에 빠져보시죠~

투박한 맛이 매력 포카치아 샌드위치
재료
잘구어진 포카치아, 슬라이스된 햄, 올리브 5개, 양파 1/4개, 크림치즈1T, 머스터드씨드1 1T
치커리 와 로메인 조금, 발사믹식초1/2T, 올리브오일1T,꿀 1/2T
>>> 포카치오 만들기 <<<

빵을 반죽을 해서 1차 발효를 합니다.
흔히 거미줄 테스트라고 하죠...오늘따라 거미줄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빵이 은근히 기대가 되는데요~


1차 발효를 한다음....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어 모양을 냅니다.
저는 이 과정이 너무 좋습니다.
이쁜 성형틀을 사용하는것도 아니고..그냥 손가락으로 꾹~
나는 투박하다고...바로 말하고 있네요~
토핑은 올리브, 토마토, 양파등 무궁무진하지만
저는 담백한 로즈마리가 제일 좋습니다.
하나만 고집하는것도 안좋지만...그래도 어쩌겄습니까...
반죽하는 사람따라가야죠...
빵을 구울때 풍기는 로즈마리냄새는...
집안 사람 모두를 흥분시킵니다....
오일스프레이를 한후에 올린 로즈마리
넘 귀엽게 꽃이 폈네요~

180도에서 약 20분...
검게 선팅한 포스넘치는 포카치오...
겉을 두드렸을때 둥둥 소리가 나면..다 된겁니다.
보기에는 저래도...먹으면 참 구수하고 쫄깃하고
정이 간답니다.


살짝 겉표면이 찢어진 틈을 타고...
바삭한 식감이...확 와닿습니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한것이....너무 좋습니다.

빵을 한쪽으로 자릅니다.
샌드위치를 할거라...너무 작은틀에 하면 두꺼워져 먹기가 힘듭니다.
저는 큰틀에 쭉쭉 펴서 발효를 했더니..먹기 좋은 두께로 나왔네요~


한쪽에는 크림치즈를 한쪽에는 머스터즈 씨드를 넓게 발라주었습니다.
섞어서 바르셔도 됩니다.~

야채를 분량의 소스로 버무려줍니다.
포카치아랑 발사믹소스...
상추에 된장과도 같습니다.
절대궁합...의심하지 마시고...넣으시면 최고에요~


빵위에 야채, 양파 그리고 햄순으로 차례로 올려주시면 되겠네요~
손에 집히는 순서가...빵에 올리는 순서겠죠?

올리브도...썰어서 올려보죠~
토핑은 집에 있는거 그대로 활용하세요~


햄이 들어가서...후추를 살짝 뿌려주는것이 좋습니다.
햄과 같이 후추가 씹히면..참 맛이 좋거든요~
옆에 반잘랐던..빵을 덮어주면...
먹어주는 일만 남겠네요~
옆에서보면...참 투박해보이는 샌드위치지만
발사믹소스에 버무린 야채와
햄...그리고 빵이 어울리는 하모니는 정말 무시못합니다.

포카치아 사이로 접혀있는 것들이
참 먹음직 스럽게 보이네요...
햄이 조금 포스가 있죠?
코XX코에서 얇게 썰어져있는 햄을 샀답니다.
샌드위치에는 따악 좋아요~
아끼고 아끼다가 드뎌 개봉했네요~

반을 잘라서 저하나 먹고...나머지는 숨겨놨다가 따악 걸렸죠~
바로 마눌님께 압수....
덕분에 나머지도 다 만들어달라는 패널티가 날라옵니다.

진하게 에스프레소 한잔 탔습니다.
크리마가 아주 풍부하네요~

보기엔 투박한 포카치아 샌드위치...
어떤가요? 매력 넘칠만 하죠?
저는 요리를 좋아하고...이것저것 흉내도 내보지만
이렇게 자신만의 향기를 뿜는
담백하고 매력있는 음식에는 어떤 형용사도 대신할수 없을것 같네요~
나는 빵이고..나는 고기고..나는 야채라고 외치는 그런 음식들...
모양은 투박하지만...먹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속을 알수 없는...
그게 또한 매력인...바로 그것이죠,
어찌보면 저희가 사는 인생과도 같지 않을까요?
날이 좀 풀리면....샌드위치 싸가지고 나들이가고푼...그런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