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적으려고 집에서 전화기 붙들고 시도했는데 2번 이나 손가락이 뭔가를 잘못 누른 듯 싶었는데 글이 사라지고 말았네요 ㅋ 인내심의 한계는 거기까지구나 싶어서, 아니, 어쩌면 이건 후기를 쓰지 말라는 그 무언의 계시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했지만, 뭐, 이렇게 일하러 일찍 와서 아이들 과제물 올리고 또 확인해야 할 것들 처리하고, 수업 준비까지 마치고도 아직 30분 이상의 시간이 남았기에...원래는 멘토링하는 소녀에게 드디어 편지를 써야지..했는데...그만, 편지지를 잊고 안 가져 왔네요 ㅎㅎ
아주 오랜만에 참석한 공식적인 자리였답니다. 가장 최근에 기억이 작년 4월에 영화를 본 것으로 사람들의 얼굴이 흐려졌으니까요. 그래도 일 년에 한 번은 음악 좋아하는 저라서 다른 건 같이 못해도 음악회에서는 문규 오빠를 볼 수 있었는데 올 해는 그 것 마저도 이 빡빡한 겨울 방학 일정으로 엄두를 낼 형편이 못 되서 포기했었는데요. 오빤 송년회에서라도 보자고 이렇게 초대를 해 주셨네요. 제대로 카페에서 글도 못 쓰고 사람들과 소통을 통 못한 한 해라 선뜻 초대에 응하기가 내키지 않았지만 어른의 말은 잘 듣는 착한 저라서요 ㅎㅎ
여전히 길치라 거기다 수업하러 갈 때 까지도 가방에 잘 챙겨 둔 접이 우산을 집에 들러서 택배 확인하고 다시 나오면서 에이~ 비가 오겠어?~ 하는 마음에 던져 두고 나왔는데, 신사역에 내리니 이런 비가 찔끔찔끔 ㅋㅋ
오픈 할 때 사람들과 만났을 때도 늦어서 혼자 못 찾아서 길을 헤맸는데 어제도 역시 제주사돈은 제게 길치는 어떤 상황에서도 길치구나를 실감시켜 주더군요. 차 안 가지고 오길 정말 잘했지, 만약 가져 왔더라면, 아마, 도로 분당으로 향했을 듯 싶어요 ㅎㅎ
사람들이...이런...벌써 2층을 거의 다 메울 정도로 오셨더군요. 클럽마스터님의 손길에 이끌려 한 바퀴 정신 없이 인사를 드리는 데 대희 오빠의 환하게 웃는 얼굴, 그 옆 옆에 훈이, goust님, 그리고 주르륵 잘 모르는 분들의 얼굴 사이에서 또 환하게 웃으며 반겨 주는 옥동자 재일이, 그리고 안착한 테이블엔 동윤이,주엽이, 호종이, 동성씨, 나중에 멀리 여수에서 버스 타고 올라오신 출맨님, 그리고 또 나중에 석현이, 명현이, 영옥 오빠, 영옥 오빠 애인 언니 ㅎㅎ, 성원 오빠, 이세이 미야키님, 파워블로거님 (죄송합니다, 이름을 들었는데 계속 파워블로거, 파워블로거, 파워블로거...해서 잊었어요 ㅎㅎ), 오빠왜님, 킹타이님 (아이디가 친숙한 두 분인 걸 보니 올 한 해 엄청 열심히 활동하신 게 분명하시네요~^^), 그리고 다시 나중에 화장실 다녀오다 계단에서 서서 잠시 말씀 나눈 봉호 오빠, 그리고 다시, 수희씨, 규철이, 승표 오빠, 태균 오빠, 동규, 아주 오랜만에 본 잘생긴 형태씨...혹시라도 제가 아이디 제대로 챙기지 못했거나 그리고 인사해 주셨는데(솔직히 인사 받았는데 꾸벅 인사도 드렸는데 누구신지..? 한 분들이 좀 계셔서요, 여기 글 남겨 주시면 앞으로는 온라인에서라도 철저히 아는 체 하도록 할께요^^온라인에서 늘 멋진 사진과 그리고 여행기를 올려 주신 리차드님 소개하실 때 전 열심히 들었는데 제가 노안이라 ㅠㅠ 다음엔 Zoom up해서 얼굴 기억하도록 할께요~^^ 좋은 경품 선물로 받으신 거 축하드려요~^^ 형균이를 못 봐서 너무 아쉽더군요. 동호도 보고 싶었고 해피데이님도 인사 나누고 싶었는데...다음엔 꼭 같이 보도록 해요~^^
전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안되는 사람이라서요 ㅋ 어제 그래도 호종이랑 석현이랑 명현이랑 저 열심히 챙겨줘서 국수와 무우 무침은 엄청 먹고 왔답니다. 그래도 집에 와서 좀 허기져서 고구마 쪄서 하나 먹고 잤어요 ㅎㅎ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집안 일에 또 봄동 사다 둔 걸 데치고 된장국도 만들어 놓고 다시 씻고 아점 먹고 일하러 왔더니...많이 피곤하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전 송년회는 호텔에서 할 때가 제일 좋아요 ㅎㅎ 이건 제 송년회 피드백으로 처리해 주시구요. 제주사돈엔 절대 비밀로 부탁드립니다~^^
2015년은 제게 일에 있어서는 참 좋은 일이 많았던 한 해 였는데요. 너무 착한 아이들과 또 너그러운 학부모님들을 만나서 사실 작년엔 후자 때문에 많이 힘들어서...좀..우울했었는데, 워낙 제가 철저한 낙천주의자고 또 주위에서 도움 주신 분들이 많아서 금방 제자리로 돌아올 힘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올 한 해 아이들과 수업하면서 아주 최선을 다했는데 그 부분에선 만족스럽구요. 해야 할 일들 중에 체력적으로 그리고 어머니가 아프셔서 늘 가던 영천 나자렛집을 잘 못 가게 된 부분은 너무 아쉬워서 사실은 그래서 다른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더 찾아서 해야지 용기내 본 한 해 였구요. 내년은 그러고 보니 제 아버지가 태어나신 원숭이 해네요. 어감이 그래서 사실은 병.신.년이라고는 쓰고 싶지 않네요 ㅎㅎ 무슨 해가 어떻게 오든 제 자리에서 해야 할 일과 그리고 평정심과 긍정의 마음 안고 맞서면 아무 두려움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래서 어제의 꿈같은 밤도 그렇게 마음 속에 고이 간직하고 갈 수 있을 듯 싶네요.
초대해 주신 클럽아우디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있는 다른 카페는 지금 운영진들의 문제로 골치가 아픈 상황인데요, 그래서 더 우리 동호회에서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책임감있게 수행하고 있는 운영진분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또 감사한 분들인지를 실감하고 있답니다. 송년회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구요. 내년에도 지금처럼 변함없는 모습 부탁드릴께요~^^ 저도 내년엔 좀 더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돌아 올 것을 약속드립니다. 남은 2015년의 시간 알차게 마무리 하시고 항상 건강 챙기시며 일하시길 또 빌께요~^^
첫댓글 ^^
아, 문규 오빠가 소개시켜 주실 때 엄청 수줍어 하시는 모습 보면서 저도 사실은 어제 좀 늦게 와서 그렇게 오빠 한테 붙잡혀서(ㅎㅎ)한 바퀴 돌았답니다. 일찍 가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더 늘었죠^^어제 온전히 얼굴 익힐 수 있어서 반가웠구요. 올 한 해 이세미야케님의 번개 참석율이 높았던 그 흔적을 게시판 후기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어서 어제 전 더 반가웠었다는 것만 기억해 주세요~^^힘든 일을 하시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을 하시니 늘 기운내시구요~^^다음에 또 뵐께요~^^
@roypark[박민정] 넵^^ 저도 글로만 뵙다가 직접 뵈어서 방가웠숩니당^^
자주 뵐께용~~ㅋ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더 많은 얘기다음에 ㅎㅎ
전 리차드님 오신 줄도 몰랐어요ㅋ 그나마 자기 소개 시간이 있어서 문규 오빠가 마이크 넘기셔서 말씀 하시는 것 듣고 알았으니까요ㅎㅎ 올 한 해 전 세계 곳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마 클럽아우디에선 손에 꼽을 정도로 자주 해외에 나가신 분이 아닐까 싶지만 우리 동호회에 리차드님 만큼 많은 해외에서의 먹거리 사진과 풍경과 그리고 발 사진을 올리신 분은 감히 없으리라 확신합니다^^쓰고 보니 훈이가 발 사진을 못 올린 게 아닐까? 싶네요ㅋ 내년에도 또 멋진 사진 많이 기대할께요~^^
오랜만에 보니 좋더라.
자주 보자~
봉호 오빤 늘 수줍은 모습이 진짜 학교 선생님, 그것도 여학교에 계셨으면 아마 인기 짱이셨을 듯 싶어요ㅎㅎ 혹시 그래서 지금 일을 하셨을까요? ㅋ 늘 한결 같은 푸근한 웃음 어제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요. 언니께도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대신 안부 전해 주세요^^네, 내년엔 더 자주 뵐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오빠~^^올 한 해도 무사히 잘 달려 왔으니 남은 12월도 후회없이 보내도록 같이 또 힘내요~^^
로이님 오랬만에 뵜는데 더 젊고이뻐지신듯^^
오빠랑 저랑 마지막으로 본 게 꽤 되는 데요. 오빤 예전 보다 더 슬림해지신 듯 싶어요. 어제의 드레스 코드 아주 높은 점수 드릴께요~^^*항상 쥐띠 오빠들 보면 든든한 느낌도 들고 그냥 편해서 참 좋아요. 클럽아우디 덕분에 성원 오빠랑도 그 먼 옛날 전국 정모가 열렸던 곤지암에서 처음 뵜었고 영옥 오빠가 치신 그리고 오빠가 장소 협찬해 주셨던 민어 번개에서 또 좋은 느낌 담뿍 받았구요. 전 개인적으로 아내와 아이들에게 잘하는 남자분들 엄청 좋아라 하거든요ㅎㅎ 늘 그렇게 따뜻한 웃음 간직하며 지내시길 빌께요. 그래야 어제처럼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 만나도 마음이 놓일 테니까요^^건강 꼭 챙기시며 지내시길 빌며 또 뵈요~^^
언제나 한결같은 로이누나~2016년도 좋은일이 많을거에요~~
넌 아빠가 되고 나서 살이 좀 빠진 듯 싶더라^^난 처음 너를 봤을 때의 그 마른 소년 같은 모습이 좋아서 그래서 어젠 스치듯이 인사만 했지만 네가 전화기 붙들고 있는 모습 혼자서 지켜 보며, 녀석ㅎㅎ 했었다는 것만 기억해~^^잘 지내고 있지? 우리 동호회에서 너랑 동윤이랑 형태씨는 술에 취하면 다들 어쩜 그렇게 귀엽게 변하는 지 ㅎㅎ 아, 재밌다는 ㅋ 늘 건강 챙기며 지내고 앞으로도 여기서 자주 봐~^^2015년 마무리 잘 하구~^^
ㅎㅎ 사진 없으니 무효임~~ ㅎㅎ
ㅎㅎ 하나는 분명해요ㅋ 제 신체치수엔 변화가 없다는 거요ㅎㅎ 잘 지내시죠? 경란이도 잘 지내고 있겠죠? 우리 동호회에서 경란이랑 그리고 현진 오빠 따님인 세은이랑 번개 때 자주 얼굴 봐서 너무 좋았었던 기억이 또 새록새록 나네요. 전 남학생들을 더 좋아라 하는데 이상하게 제 제자들은 여학생들이 더 저를 좋아라 하네요ㅋ 다음에 기회되면 형균이랑 같이 뵈요~^^
로이님♡ 저도 로이님 무척이나 만나고 보고 싶어요.. 담달에 새로 홍대에 디자인샾 오픈 준비로 요즘 쫌 정신이 없어서요ㅎㅎ 언젠간 인사 드리고 함께 맛난것도 먹고 즐거운 시간 함께 보낼 날을 기다리고 기대해보아요~~^^
안 그래도 전 어제 해피데이님이 당연히 오실 줄 알고 있었는데요. 늘 사람들 따뜻하게 반겨 주시는 답글 읽으면서 고맙고 또 그래서 저도 옛날의 제 모습을 다시 기억해 보곤 했던 올 한 해라 만나면 꼭 인사 나누고 싶었거든요. 네, 명현이가 얘기해 줘서 들었답니다. 가게 오픈 하시면 저도 꼭 초대해 주세요. 응원하러 갈께요^^남은 2015년도 건강 챙기시며 마무리 잘 하시길 빌께요~^^
누나 말대로 살 빼고 좀 더 건강하게 살아갈께용~
이쁜 와이프 딸래미 생각 해서라도요~♡
체중은 갑자기 크게 줄거나 또 크게 느는 것은 몸에 무리가 가니까 조금씩 몸의 활동량을 늘리고 귀찮더라도 자주 걷고, 가게에 있을 때도 앉아 있는 시간 보단 서서 움직이는 시간을 자주 가지면서 에너지를 소비시켜 보도록 해 봐^^넌 가장이니까 항상 건강해야해, 알았지? 누나 항상 먼저 챙겨줘서 너무 고마운 그 마음도 잊지 말구^^내년에도 또 웃으며 볼 수 있도록 우리 열심히 살자~^^
액면상 나이들어 보여서 죄송했었습니다. 늘 한결같이 봉사활동을 하시는글을 보고 한번 뵙고 싶었는데, 뵙게대서 영광이었습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ㅎㅎ 말씀하실 때나 웃으실 때 저보다 어리시겠구나 그렇게 속으로 생각했어요^^먼 길 오셨는데 제대로 못 챙겨 드리고 온 듯 싶어서 괜히 죄송했답니다. 전국이 일일 생활권이라지만 저도 멀리 다녀 본 경험이 있어서요. 그게 은근 힘들더군요ㅋ 어쨌거나 앞으로 여수 갈 일이 있거나 아님 전라도 근처 지날 땐, 아, 여기 10살 아드님을 위해 돈다발을 준비하셨던 열성 아빠 회원분이 계셨지...하면서 기억할께요~^^다음에 또 웃으며 뵐 그 날을 기약하며 늘 건강히 지내시길 빕니다^^
역쉬~
온 사람들 이름 다 쓰는...
ㅎㅎ 원래는 요즘 유행하는 응답하라 **년도 식으로 쓰고 싶었는데 두 번 이나 전화기가 거부를 해서요ㅎㅎ 오랜만에 뵙는데 건강해 보이셔서 좋았구요. 돌아오는 길에 언젠가 서울에 애마 때문에 들린 곳에서 만난 어떤 분의 너무 변한 모습에서 좀 큰 충격을 받아서요. 그래서 더 모임에 나갈 때마다 혹시 내가 아는 그들이 이런 모습이면 어쩌나 싶은 두려움이 있거든요. 경직되지 않은, 세상을 살아도 다 산 것 같은 뻔뻔함이 아닌, 여전히 맑고 호기심 많은 그리고 수줍은 사람들의 그 모습들이 우리 동호회엔 많아서 참 좋아요. 오빠도 그렇구요^^창우 오빠께도 제가 안부 전했답니다ㅎㅎ 또 뵈요~^^
네 특기인 긴 글중에 임펙트는 날 못 본게로구나..콰트로 회원이 아니여서 꼽사리 끼긴 좀 민망해서 못갔네..따로 연락한다는게 깜박 잊어버렸다..행복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고 시간 날때 따로 연락해서 보자꾸나..
석현이랑 나랑 너보고 오라고 전화할까 얘기했는데 석현이가 나를 말리더라ㅋ 그러고 보면 석현인 속이 참 깊어^^다음엔 너무 생각하지 말고 보고 싶으면 올 줄도 아는 뻔뻔함의 넉살을 가져 보길 바래~^^올 한 해 마무리 잘 하고 늘 건강 챙기며 지내길~
정말 오랜만에 봐서 반가 웠어요! 내년에도 좋은 일만 가득 하길~~
ㅎㅎ 아, 오빠ㅋ 반가운 마음을 마음에만 꼭 담아 두신 듯 싶던데요? ㅋ 농담이구요. 제가 오빠를 긴 기간 동안 뵜기 때문에 무뚝뚝한 모습이나 사람들 많은 곳을 힘들어 하시는 걸 알기에 그 날도 아, 오빠 보면서 웃었어요ㅎㅎ 그래도 건강히 잘 지내시는 듯 싶어서 너무 좋았구요. 모임이라 그런지 오빠가 너무 의상에 신경을 쓰신 듯 싶어서 놀랬어요 ㅎㅎ 항상 막 일하다 오신 듯 싶은 모습만 보다가 그 날은 세련된 디자이너 그대로의 느낌이 물씬 나서요~^^오빠도 늘 건강하시구요. 좋은 일 가득한 2016년 맞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