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윤 대한파킨슨병협회장님과 관계자분들에게,
1. 대한파킨슨병협회는 여러분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그동안 파킨슨병 협회와 파킨슨병 카페로 나뉘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협회에서 봉사해 오신 분들만 봉사를 해오신 것이 아니고,
카페에서 파킨슨병을 알리고 치료약에 대한 정보를 찾아 배포하고 희노애락을 나누면서
열심히 후배 환우들을 위해 봉사해 왔습니다.
바로 여러분들도 그 카페에서 같이 희노애락을 나누던 분들입니다.
카페가 개인위주의 정보공유 공간이었다면, 협회는 보다 공적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공간, 환우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카페든 협회든 모두 파킨슨병 환우들의 공간입니다.
일부 개인들의 공간이나 전유물이 아닌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파킨슨병 환우들의 공간입니다.
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느낀 것이 협회가 너무 사유화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2. 장유유서를 따지시는 분들, 선배에 대한 예우는 다하셨는지요?
파킨슨병 특성상 어르신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30대, 40대 한참 좋을 나이에 여러분들은 하시고 싶은 일을 맘껏 하셨지만
젊은 환우들은 파킨슨병이라는 병마와 싸우느라 제대로 일해 보지도 못하고 지고 있습니다.
선후배 따져서는 무엇하겠습니까만은 군대의 특수성 관련하여 어디 군대에서 나이를 따집니까?
일찍 군대에 입소하여 짬밥(차료약) 더 많이 먹은 사람이 우선하지 않습니까?
동기생이 많다고 하여 나이 어린 선임을 무시하는 군대를 본 적이 있는지요?
그렇다고 나이 어린 선임이 나이 많은 후임들을 막 대하지도 않습니다.
따져보니 제가 17년을 채우고, 이제 18년차로 갑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남자분들 중에서 20년 넘으신 분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만큼 남자 환우들의 경우 20년 넘기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파킨슨병 쉼터 카페의 문경애샘은 이제 37년차 되셨습니다.
누구하나 존경심을 가지고 예우를 다하셨는지요? 스스로 물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3. 국내 4대 카페의 운영자를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존경심을 가지십시요.
적어도 국내 4대 카페의 운영자를 존중하십시요.
파킨슨병 쉼터 카페의 연꽃향님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파킨슨병 연차도 오래되셨고 연세도 많으신데 왜 아래사람 대하듯 스스럼없이 대하시는지요.
근본도 모르는 미국 사람을 운영자로 앉혀 놓고, 이리 수모를 주시면 속이 편하신가요?
그나마 김금윤 협회장님에 대한 조그마한 믿음과 존경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모든 것이 원위치 되지 않아 저의 마음이 무겁고
저의 얼마남지 않은 잔존 수명 동안 무슨 짓을 할 지 저도 두렵습니다.
4. 누구를 배제할까 생각하지 마시고, 누구를 참여시켜 좋은 협회를 만들까 고민하십시요.
대한민국 장차관중에서 고졸자를 보신 일이 있는지요?
대한민국 장차관을 지내시는 분들의 연세가 어찌되는지요?
모두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입니다.
협회에 대졸자들이 부족한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협회에서 일하실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을 왜 배제하시는지요?
조직 생활 많이 해보신 분들의 충고도 귀담아 들으시고,
현재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하시기 바리겠습니다.
더이상 네편 내편 가르지 마십시요. 우리는 파킨슨병 결린 환우들 같은편입니다.
누구를 배제할까 생각하지 마시고,
어떤 분야에 어떤 자질을 가진 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십시요.
5. 올해 사라진 이름, 최세환 회장님의 전철을 밟지 마십시요.
최세환 회장님에게는 정말 죄송하지만 역대 최악의 회장님으로 기억될 것 입니다.
파킨슨병 환우들에게 2년은 무척 긴 시간입니다.
만명의 환우만 계산하더라도 2만년의 시간을 불신과 다툼으로 허비하셨습니다.
모든 환우들에게 부탁드립니다.
현 김금윤 회장님은 바로 여러분의 손으로 뽑은 직선제 협회장님이십니다.
현 협회 정회원 400명 가지고는 어디가서 명함도 못내밉니다.
최소 1,000명 내지 3,000명 되어도 1%~3% 회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일단, 욕심부리지 말고 1,000명 1% 만 만들어 주십시요.
김금윤 회장님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이상 분열은 안됩니다.
지부는 지부대로 자구책을 모색하도록 놔두고
중앙에서는 1,000명 정회원, 5,000만원 예산확보에 주력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재를 등용하여 중히 쓰시고,
무료 봉사가 아닌 유료 봉사를 통해 결과에 대해 중히 책임을 지게 하시고,
어떤 분야에 어떤 자질을 가진 분이 필요한지 고민하셔서
뭔가 책임지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카페의 강퇴자들을 풀어 뭔가 화합할 수 있는
대화합의 장을 만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Q) 내용 중 고졸, 대졸자 운운은 자칫 가방끈 긴 사람의 잘난척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고졸자라도 일을 잘 하실분들은 많을것입니다.
물론 사회생활이나 조직경험의 부족에서 오는 한계는 있겠지만 학벌로 그 기준을 삼지않았으면 합니다
A) 원칙적으로 님의 의견이 맞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고졸이라고 국무총리와 장차관들이 모두 고졸이라면 국민들의 입장에서 쉽게 납득하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