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옥한 초승달 지대 라고 불리는, 서남 아시아, 서쪽으로는 지중해와 닿아 있고 남쪽으로는 사하라 사막 북쪽의 지중해 연안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의 발생지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데스강 나일강이 흐르고, 기후는 지금과 달리, 여름에는 건조하고 겨울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농업혁명이 발생하기에는 딱 많은 조건이었다. 온대와 아열대 기후라서 겨울에도 춥지가 않았다.
따라서 많은 야생식물들이 작물화 되었다.
그러나, 기후가 점차 사막화 되면서, 높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던, 모여 살던 민족들이 그곳을 떠나기 시작했다.
많은 민족이 있었으나, 지금까지 살아남은 민족은 세 개로 나뉜다.
쿠르드족은 그곳에 여전히 남아 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터키 이란 이라크에 흩어져 살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북쪽으로 이주해서 겨우 국가를 이루었다.
유대인은 팔레스타인으로 이주 했으나,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다가 로마제국의 박해를 피해서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400 년 동안 하다가 모세에 의해 다시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동로마제국 오스만투르크에 의해 고향 땅을 등지고, 아프리카 북부 지중해 연안을 따라서 이베리아 반도를 거쳐 유럽으로 가거나, 터어키를 거져 동유럽과 러시아로 이주 하기도 했다.
유럽으로 이주한 유대인은 지독한 차별과 멸시와 핍박을 받았다. 땅이 없어 농사를 지을 수 없었으며, 길드에 가입할 수 없어 직업을 가질 수 없었다.
그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기독교 국가들이 꺼려했던 고리대금업이었다. 그와 함께 귀금속 세공업이 직업이 되었다. 고물상을 하기도 했다.
유대인 공동체를 디아스포라 라고 한다. 땅을 가지지 못한 유대인의 떠돌이 국가가 디아스포라 인 셈이다.
‘Tight fisted’ 라는 말이 있다. 해석하면 유대인들은 한 번 쥔 돈은 절대로 놓지 않는다는 뜻이다.
돈은 놓아버리는 순간 그들은 생존이 불가능 하기에 당연하다.
유대인들은 2 차 대전후, 팔레스타인에서 강대국간의 이해관계 사이를 비집고 들어 겨우 이스라엘을 건국한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유대인, 쿠르드족, 아제르바이잔은 수 많은 제노사이드를 당하며 겨우 살아왔다.
국경과 종교는 별로 상관도 없이 오로지 살아남는 것이 목적이었다.
결과적으로, 유대인은 고리대금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현재는 오트피낭스로 금융 마피아가 되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쿠르드족은 여전히 떠돌이 신세다.
아제르바이잔은 동유럽 카스피해 연안에 겨우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스라엘은 국경 문제로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던 아랍족과 여전히 전쟁 중이다.
떠돌이 신세는 아니었지만, 유럽,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도 국경과 민족이 일치하지 않아 수 많은 전쟁을 겪어야 했다.
그것은 지금도 여전하다.
그러나, 동아시아의 중국 한국 일본은 민족과 국경이 5000 년 이상 일치했다.
한국은 중국의 침략을 당하기도 하고, 일본에게 식민 지배를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같은 곳에서 같은 언어를 쓰는 같은 민족끼리 살고 있다.
우리는, 세계사로 보면 행복한 국가였다.
국가란 무엇인가?
같은 국경도 아니다. 같은 종교도 아니다. 같은 정치도 아니다. 같은 경제도 아니다.
국가는 디아스포라 라고 말하고 싶다.
유대인 추상적인 공동체를 말하는. 같은 언어와 문자를 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