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예화
역경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
신앙생활을 갓 시작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슬픈 표정으로 자신을 전도한 사람을 찾아와 하소연했다.
“신앙생활을 그만두려고 합니다.신앙생활을 시작한 이후부터 고통스런 일들이 훨씬 많아졌어요”
전도자가 새신자의 손을 꼭 잡으며 물었다.“사과나무에 잔가지와 나뭇잎이 너무 많아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새신자가 대답했다. “쓸 데 없는 가지와 나뭇잎을 잘라내야지요” 그러자 전도자가 말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삶의 불필요한 부분들을 잘라내고 있어요. 조금은 아프지만 곧 많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위대한 결단이다. 그리고 그날부터 어김없이 숱한 시련이 닥친다. 그러나 고난을 극복하면 탐스런 보람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다. 역경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삶의 열매도 없다. 역경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 잔잔한 파도는 용감한 해군을 만들지 못한다.
낙담케 하는 자
보아 전쟁(1899-1902) 중에 한 사람이 아주 특이한 죄명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죄명은 '낙담시키는 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군인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적이 얼마나 강한가. 왜 방어하기 어려운가, 또 이 도시는 필경 점령될 거라며 여러 말을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그는 총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의 말을 들은 군인들은 이미 모두 무기력해지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는 남을 낙심케 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대안 없이 비난만 늘어놓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격려는 약한 자에게 힘을 주고 머뭇거리는 자에게 희망을 줍니다. 오늘 당신은 사람들을 낙담케 하는 자가 될 수도 있고 희망을 주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치 말라"(살후3:13)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히10:24)
위기를 극복한 사람은 보람있는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
리빙스턴이 어느날 숲 속을 걷다가 사자의 기습공격을 받았다.그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채 겨우 구조되었다.리빙스턴은 죽음의 위기를 극복한 후,한 가지 굳은 결심을 했다. “이제 나는 새로운 인생을 살 것이다.가장 보람있는 일에 내 생명을 바치겠다” 그는 아프리카로 들어가서 봉사의 삶을 살았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어느날 밤, 길 위에 늘어진 커다란 뱀을 보고 혼비백산해 도망을 갔다. 이튿날 아침, 뱀이 있던 곳에 가보았더니 그것은 뱀이 아니라 썩은 새끼줄이었다. 썩은 새끼줄을 뱀으로 착각해 크게 놀랐던 것이다.
인간의 실패와 비극은 보통 막연하고 불확실한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사람은 위기를 극복한 사람은 한결 보람있는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 사람을 무너뜨리는 가장 무서운 바이러스는 ‘절망’이다. 강하고 담대한 사람에게는 ‘큰 뱀’도 ‘썩은 새끼줄’로 비쳐진다.
바람 하프
독일의 한 남작이 자기 성곽의 두 탑의 끝을 여러 가닥의 철사로 연결했다. 그 줄들에 바람이 부딪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거대한 바람 하프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는 하프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부드러운 미풍이 불자 이 거대한 하프는 가냘프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겨울에 거센 폭풍이 그 줄들을 휘몰아치자 장엄한 음악이 탑 사이에서 쏟아져나와 그 아래 골짜기를 가득 메웠다. 폭풍이 가장 거셀 때 하프는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줬다.
우리 삶에서도 이런 일을 체험할 수가 있다. 고난과 역경의 폭풍이 맹렬하게 몰아칠 때 우리는 가장 풍성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우리에게 왜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야 했는지 이해하려고 애쓴 적이 있는가? 때로 우리의 삶에 불어 닥치는 폭풍에 시달려 지쳐버릴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 불어온 그 역경의 폭풍이 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든다면 기쁘게 고난과 시련을 이겨낼 수 있지 않겠는가?
연단의 효능
영국의 조지 왕이 도자기 공장을 방문했다. 순찰하는 길목에 2개의 꽃병이 놓여있었다. 하나의 도자기는 보기에도 도자기답게 윤기가 흘렀다. 생동감이 넘쳤고 예술품으로서 그 자태가 출중해 보였다. 그런데 또 하나의 도자기는 우선 외모가 볼품이 없을 뿐 아니라 빛깔조차도 흐릿하고 가치가 없어보였다. 그래서 조지 왕이 안내자에게 물었다.“이 도자기는 왜 이렇게 윤기가 나는데 저 도자기는 왜 저렇게 볼품이 없는가”
그 물음에 안내자가 이렇게 대답했다.“이 윤기 나는 도자기는 불에 구워졌기 때문에 윤기가 나고 저 도자기는 아직 불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윤기가 나질 않습니다”
연단은 때로 물건이나 사람을 세련되게 만들고 윤기나게 만든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상에 실패를 주시고 연단을 주시고 고난을 주신다.
역경을 이긴 꽃
에델바이스는 작지만 강한 꽃이다.
고산식물인 에델바이스는 아주 추운 겨울에 눈 속에서 탐스러운 꽃봉오리를 맺는다. 훈훈한 봄바람에 눈이 녹으면 에델바이스는 그 청초하고 앙증스런 자태를 드러낸다. 에델바이스는 시련을 극복해낸 인고(忍苦)의 꽃이다.
이 꽃은 폭설과 강풍을 견뎌냈기 때문에 더욱 귀하고 아름답다. 일교차와 추위가 심할수록 에델바이스는 신비로운 색을 발한다. 바이올린을 만드는 명장들은 일부러 북풍을 맞아 남쪽으로 구부러진 나무를 재료로 선택한다. 모진 북풍과 혹한의 밤을 견뎌낸 나무가 보통 나무보다 훨씬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역경은 곧 희망의 또 다른 이름. 절망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신음. 추운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따뜻한 봄이 온다. 희망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품을 때 역경을 기회로 만든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 T.S.앨리어트의 시 ‘바람 주는 밤의 랩소디’에 이런 대목이 있다. 열두시/거리의 끝에서 끝으로/달빛의 종합된 주문이 나의 기억을 흔드네/ 세시 반 가로등은 침을 뱉고/ 어둠 속에서 중얼거린다.
고민하는 사람을 묘사하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기도록 이끄는 내용이다. 민족시인 윤동주는 그의 서시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생을 살기위해 처절하게 고뇌했다. 동양고전에서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것을 삶의 최고의 낙으로 치기도 한다. 공자의 제자 중에 자하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초년에 무척 수척했으나 만년에 튼튼해서 잔병이 하나 없이 지냈다고 한다. 어떤 이가 그에게 비결을 물었다. 그는 “나는 나와 싸워 이겼기 때문이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성경은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사람은 저마다 외로움과 고민은 있기 마련이다. 다만 그것들을 이겨내는 자신이 필요하다. 범사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품을 때 역경을 기회로 만들고, 고난을 즐거움으로 변화시키며, 원수를 목전에서 패퇴시키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하게 된다.
낙심하지 마십시오
신앙생활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이 낙심이요, 가장 권고할 만한 것이 자신감이다. 옛날에 아주 현명한 어떤 사람이 말하길 시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신앙이 가장 중요한데 첫째도 자신감이요, 둘째도 자신감이요, 셋째도 자신감이라고 거듭 강조하였다. 우리는 정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어느 날 사탄이 자기 부하들을 전부 모아놓고 회의를 열었는데 그 날의 토의 주제는 ‘어떻게 하면 선한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었다. 한 악령이 벌떡 일어나 “저는 그에게 죄를 짓는 즐거움과 기쁨을 알려주고 죄를 지으면 많은 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해 주겠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또 하나의 악령이 일어나서 말했다. “나는 그에게 선행의 고통과 슬픔과 어려움을 말해주고 또한 아무런 소득과 재미도 없음을 잘 설명해 주겠습니다.” 마침내 또 다른 악령이 “그의 영혼을 낙심과 절망에 빠뜨리겠습니다” 라고 했다. 이 짤막한 응답을 듣고 나서 사탄은 기쁨에 넘쳐 소리쳤다. 옛날에 한 작가가 말하기를 “모든 절망은 악마로부터 온다”라고 했다.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말을 교훈 삼아 깊이 마음에 새겨두고 죄에서 멀리 떠나야 하는 것처럼 낙심에서도 완전히 떠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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