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카카오T와 같은 택시앱을 공공앱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시는 울산시의회 이시우 의원의 ‘U플랫폼 구축을 통한 택시 활성화 방안 마련’ 서면질문에 대해 “택시공공앱은 개발 이후 서비스 개선이 어려워 관리 부실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민간업체 대비 경쟁력이 뒤떨어져 실패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에 시는 “공공앱서비스에 직접 개입해 민간업체와 경쟁하는 것보다 택시조합 등에서 추진하는 것은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울산의 택시 호출서비스 시장은 카카오T가 주도하고 있지만 경쟁업체인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가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상반기에 SK텔레콤과 우버의 합작회사가 본격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민간 사업자 간 경쟁을 통해 택시 사업자는 가맹업체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이용객은 이용 불편 해소 등으로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울산시에서 운영하는 교통앱에 결제기능을 포함하고 민간사업자 공유플랫폼을 기반으로 울산만의 특화서비스를 도입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요금 결제 기능을 구축하는 것은 민간과의 중복성 등으로 이용률이 떨어지는 공공앱에 추가적으로 적지않은 예산이 투입되므로 구축확대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