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눈, 메타인지
이정기 박사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다. 그 생각들을 인지라 한다.
'인지기능이 높다 또는 낮다'는 표현은 특정 대상의 어떤 상황에 대한 행동을 보고 말한다.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인지기능에 따른 것이다.
세상에 나쁜 부모는 없다저자이정기출판e퍼플발매미등록
메타인지란 무엇인가?
메타인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인지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메타인지는 '인지를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이라 표현한다.
자신을 보는 자기가 또 하나 있는 것이다.
메타인지가 발달한 사람은 '자기평가'와 '상황평가'를 잘 한다.
자기평가는 자신의 생각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고, 상황평가는 자신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가능하다는 것은 자기관리가 잘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타인지가 학습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생각해보자.
부모들이 자식들을 학원에 보내며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엄청난 착각이다.
아이들이 학원에 가서 앉아 있는 시간은 강의를 듣고 흘려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학원에서 공부를 하거나, 인강을 듣거나, 학교 수업을 듣는 것은 학습에서 가장 하위 수준의 학습에 해당한다. 학습 효율성 피라미드에서 보여지듯 강의듣기는 3%, 읽기는 10%의 효과를 내는 데 그친다. 그런데 '서로 설명하기'는 90%의 효과를 내고 있다.
전 세계의 2%인 유대인이 세계적인 석학을 배출하고, 노벨상 수상자 40%를 유대인이 차지하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유대인의 교육방식 때문이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읽기와 토론이 몸에 배이도록 학습을 한다. 그들의 교육방식인 하브루타는 바로 메타인지를 활용한 교육이다.
우리도 유대인처럼 훌륭한 자녀를 키우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
IQ는 한때 성공의 유전자로 평가받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고, 뇌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발견되며 세상을 바꾸고 있다.
IQ는 높이기 위해 변하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메타인지는 얼마든지 훈련과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
성적이 안나온다고 고민된다면 메타인지를 강화하는 훈련을 하면 된다.
메타인지가 강화되면 자신의 사고능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갖게 된다.
우리는 많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산다.
실제 아는 것과 안다고 착각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메타인지치료저자Peter Fisher출판학지사발매2016.09.20.
메타인지를 강화시키는 방법은 '서로 설명하기'에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학습방식은 혼자 배우고, 외우는 암기위주의 학습이었다.
이제는 자신이 배운 것이나 아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을 경험해야 한다.
설명하는 가운데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구분이 명확해진다.
설명하기는 아직 우리정서에 익숙하지 않다. 부모들이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녀에게 제대로 전수가 되지 않는다. 우리 교육문화와 우리 사회의 정서가 아직은 낯설어한다.
하지만 이제는 변화를 위한 도전이 필요한 때이다.
라사 손 교수(미국 콜롬비아대학 심리학과)의 메타인지에 대한 설명으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메타인지에도 두 가지가 있다.
자기평가(모니터링)가 있고 자기조절(컨트롤)이 있다.
자기평가는 생각하는거다.
내가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이
두가지가 잘 맞으면 공부가 잘 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기평가가 안 되어서 자기조절도 안 된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평가는 잘 하지만 공부를 잘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자기조절이 안 되는거다.
그래서 메타인지가 어렵다. 두 가지가 맞아야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