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속도로 따라 떠난 여행 그 세번째 --바다의 꿀 맛을 찾아~'보령 천북의 굴구이'
여행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그 고장의 별미를 찾아 맛보는 즐거움일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정한 곳이 굴이 유명하다는 보령의 천북이라는 곳이었다.
2011년도에는 11월말부터 12월초까지 굴축제기간이었다고 한다.
인천 집에서 10시에 출발하여 행담도 휴계소에 도착한 시간이 11시반경이었다.
인천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기위해 외곽순환도로를 탔는데 길이 밀려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행담도 휴계소에서 옥수수사서 먹은 것이 다였기에 서산의 개심사와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보고 난 뒤..
조금은 허기진 배를 부여안고 보령의 천북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경이었다.
부둣가에 굴구이집이 즐비하게 있는데 떠나기 전 인터넷에서 찾아 낸 '파도수산' 이라는 집으로 바로 찾아갔다.
굴축제기간에 찾아 왔던 사람들이 올린 글들 중에서 가장 반찬이 맛갈스러워 보였고, 어느 블로거가 자신의 이모가 하는 집인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는 하지만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애교스럽게 쓴 추천글을 보았기에 서슴없이 결정을 내린 집이었다.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이라 손님들이 없었다.
허리가 약간은 굽고 왜소하신 아주머니께서 맞이해주셨다.
손님들이 없던 시간이었던지라 가게안이 추웠다.
아주머니께서 얼른 불부터 피워주셨다.
굴구이를 주문을 하니 집게랑, 굴껍질을 까먹을 수 있는 나이프랑 장갑이랑 앞치마를 가져다 주셨다.
첨엔 귀찮아서 앞치마를 안했는데 굴이 구워지면서 굴껍질이 탁탁 튀기는 바람에 앞치마를 착용했는데
미리 착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커다란 양동이에 싱싱한 굴을 가득 담아다 주신다.
요렇게 담은 것이 3만원인데 양이 많은 듯 싶어서 먹을 만큼 먹고 계산하기로 했는데
평소 생굴을 먹지 않는 우리 아이들이 맛있다고 연신 굴을 구워먹는 바람에 다 먹어버렸다. ㅎ
가리비조개도 두개 손질해서 올려주셔서 맛나게 먹고,,
그날은 배터지도록 먹어서 다시 안먹을 것 같았는데 사진을 다시보니 또 군침이 돈다.
나는 생굴도 좋아하다보니 굴껍질이 열리자마자 짭짜롬한 국물을 머금고 있는 굴을 바로 먹었다.
굴까는 재미에 폭 빠진 아이들이 연신 내 접시에 담아주어 난 편하게 먹었다. ㅎ
굴을 다 먹어갈 즈음에, 굴,바지락칼국수 하나랑, 돌솥영양굴밥을 하나 시켰다.
역시 반찬들이 정갈하고 맛이 있었다.
굴밥은 달래간장에 비벼먹으면 된다.
그런데 맛있는 밥과 반찬에 그만 칼국수랑, 돌솥 영양굴밥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다 먹고 돌솥 누룽지를 먹으면서야 '아차~!' 했으니~! ㅎㅎ
포만감을 가득안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고 있다.
아쉽지만 오늘의 여행은 여기까지....
광천IC로 들어서 다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하늘의 노을지는 하늘을 구경삼으며,,
달리고 달려 동군산 IC로 빠져나와 익산에 도착해 모텔에 숙소를 정한 다음,,
익산시내로 나와 시내구경과 이마트에서 쇼핑을 즐기고 다시 모텔로 들어가
영화를 보면서 하룻밤을 보냈다.
첫댓글 행복한 시간이였겠네요
네..즐겁고 행복했던 여행이었어요 ^^
그쪽 맛기행에서 빠질수 없는 맛이 하나 있긴 한데...삼파래김 구이라고~
삼파래김 구이?? 그건 또 뭐요??? 검색해도 안나오던디???
저는 내년쯤 소래포구에서 시작 월곶 남양만을 거처 목포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자주 하시나 봅니다. ^^
역마살이 끼어 잘도 돌아 다닙니다
아.. 우리도 주말에 보령.대천 다녀왔는데요.. 이거 보고 갈것을.. 아쉽네요~..
저희는 조개구이 무한리필 하는곳에서 무진장 먹어댔다는..다음엔. 파도수산으로 찜!
잘다녀왔어요!! 먹는 즐거움으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