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에 윤석열이 무너지나.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과정과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이 사건은 공수처에서 이미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버스에서 보도한 내용은 , 2020년 4월 3일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가 김웅 국민의힘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에게 고발을 사주하는 고발장을 전달하였다는 것이다. 고발장에는 유시민, 최강욱, 기자 등 11명을 피고발인으로 하고 있고 고발 내용은 채널A와 한동훈 검사의 유착관계 등을 보도한 기자 및 정치인들이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여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였고, 윤석열의 처 김건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하였다는 뉴스타파의 보도가 허위로써 김건희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고발장의 존재하였던 것으로 보이고 2020년 4월 3일경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가 김웅 국민의힘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에게 건네주었고 김웅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누군가에게 주었고 누군가로부터 조성은이 받았던 것 그대로이거나 보관 중이던 복사본을 지난 8월에 이진동이 발행인으로 있는 뉴스버스에 건네주어 보도가 되었다는 것이다. 고발장이 있고 보도가 사실이라면 두 가지의 중대한 문제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첫 번째로는 고발장을 누가 왜 누구를 위해 작성하였느냐 하는 것이다. 고발장의 형식으로 보면 변호사들은 이러한 형식으로 고발장을 작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검찰청 고소 고발장 양식에 의해 작성이 된 것으로 보이므로 검찰이 아닌 외부인 즉 변호사가 작성한 고발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고발장 형식에 따라 작성된 고발장은 검사 또는 검찰 직원이 작성하였을 개연성이 높다. 그렇다면 왜 이런 고발장을 누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일까. 이 고발장은 윤석열과 가까운 한동훈이 관련되었다는 검언유착 의혹, 윤석열의 처 김건희의 개인적 주가 조작 의혹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아 윤석열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윤석열의 지시에 의해 작성되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고 그렇지 않다면 윤석열의 지시 없이 검사 중 누군가가 윤석열에게 아부하기 위해 이러한 짓을 하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작성자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멀지 않아 작성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는 조성은이 어떤 의도로 뉴스버스에 전달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았느냐 하는 것이다. 조성은의 이력을 보면 2014년 박원순 캠프에서 일을 하면서 정치에 입문하였고 그 후 국민회의에 입당하였다가 민주평화당으로 당적으로 옮겼고, 그 후 미래통합당을 거쳐 국민의힘 소속으로 있다가 브랜드뉴파티라는 정당을 창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8년간 숱하게 당적을 옮긴 것을 알 수 있다. 정체성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는 모호할 정도로 혼란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조성은에게 고발장이 전달되었고 전달되었던 고발장이 우파 파괴에 앞장섰던 좌파 성향의 이진동이 발행인으로 있는 뉴스버스에 전달하여 윤석열에게 타격을 주고 있음을 보면 좌파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을 하는데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도 든다. 그것이 아니라면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홍준표, 유승민에게 유리하게 할 의도가 있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은 조성은이 국정원장이 박지원과 근접하고 있는 사이라는 것에서 야권 예비후보들보다는 여권 예비후보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고발 사주 의혹은 향후 대선 판도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윤석열이 지시를 하여 고발장이 만들어져 김웅에게 전달되었다면 윤석열이 여권의 정치공작이라고 외쳐도 허공을 향해 내지르는 거짓 헛소리처럼 들릴 것이고 형사적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윤석열의 지시 없이 대검찰청 등 소속의 검사가 작성하였다는 것으로 밝혀지면 형사적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지만 대선 후보의 자리에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은 고발 사주 의혹 문제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성은이 고발장을 보관하게 된 경위가 정치권의 누군가로부터 상의를 한 후 보관을 하였고 윤석열이 대선 예비후보로서 1-2위를 달리고 있던 상황에서 누군가로부터 조성은이 가지고 있는 고발장과 관련한 텔레그램 등을 언론에 공개하여 윤석열의 지지율을 끌어내리려는 것이 권력기관의 공작과 관련된 의도된 행위였다는 것이 대선이 끝날 때까지도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오래전에 김대업의 거짓말로 인해 이회창이 다 잡은 대권을 노무현에게 넘겨준 이후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미 대권은 노무현이 차지한 상태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어쨌든 윤석열이 고발을 사주하였든 아니든 공수처의 수사결과와 무관하게 윤석열의 지지율은 바닥을 친 후 고건이나 반기문처럼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홍준표나 유승민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유승민의 지지율은 약간 상승은 할지 모르지만 대세는 홍준표가 잡을 것으로 보인다. 고발 사주 의혹 사건으로 가장 이득을 얻는 쪽은 홍준표지만 대선에서 대권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여권에서 이재명, 이낙연 중에 누가 대선 후보로 결정이 되고 나면 전라도인들의 표는 결집되지만 홍준표가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고 하더라도 경상도 사람들이 홍준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고, 정통보수우파의 길을 가는 태극기 세력에게는 국민의힘은 보수가 아닌 거짓 위장 보수이고 그 당의 예비후보인 홍준표가 5.18 묘지로 달려가서 고개 숙이고 지난 대선 전 박대통령을 출당하는 것도 모자라 대선 과정에서 박대통령에 대해 퍼부었던 저주 같은 말들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한다. 그런 홍준표는 탄핵 완결 세력의 범주로 스스로 뛰어들었다. 이랬던 홍준표가 어떤 말로 현혹을 해도 속아 넘어갈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만약에 국민의힘 대권 후보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홍준표는 대선 2패를 예약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