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서 건진 발견의 영화들...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되었네요
외로워도 슬퍼도 주목할 만한 시선, 하모니 코린 <미스터 론리>
마이클 잭슨의 춤과 동작, 생김새를 그대로 따라하며 살아가는 마이클은 용돈 벌이를 할 생각으로 양로원을 찾아간다. 한참 쇼를 하던 마이클은 창문 밖으로 마릴린 먼로를 발견하고 사랑에 빠진다. 마릴린은 “우리처럼 스타들을 흉내 내는 사람들만 사는 섬이 있으니, 거기서 같이 살자”고 제안한다. 섬에 도착한 마이클은 링컨, 마돈나, 제임스 딘, 교황, 여왕, 찰리 채플린, 셜리 템플 등과 어울려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다.
하모니 코린이 “너무 오랜만에 어렵게 찍은 영화라 이게 내 진짜 데뷔작처럼 느껴진다”고 밝힌 <미스터 론리>는 자신을 지운 채 남을 흉내 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다룬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을 봐줄 사람이 없으면 삶의 가치는 물론이거니와 존재 의미까지 상실해버리는 인물들이다.
영화 전반의 따뜻한 시선이나 위트 넘치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극 종반의 파국이나 마이클의 결정이 상징하는 비관적 결말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함께 병들게 할 만큼 위협적으로 외로움을 전파한다. 하지만 <미스터 론리>는 함께 외로워하길 권유하는 영화가 아니라, 그것이 심지어 남을 흉내 낸 것일지라도 끝까지 자존감을 지켜내고 남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거머쥐라고 역설적으로 강변하는 영화다. 올해 칸에서 만난 가장 섬세한 작품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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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타들을 흉내내며 사는 섬이 아니라 휴먼내츌랜드Human Natuland이고 마을 이름은 스무스타운smooth town이라고 나왔네요.
이야 이름 절묘하네요 정말...+_=
아하하하 마을 이름과 섬 이름만 봐도 마이클 사랑이 느껴져요.
이거 국내 개봉 하겠죠? 제발 ㅡ,,
오, 섬세한 작품,
재밌겠네~꼭 보고싶어요
아 정말 보고싶다. 국내개봉 제발
근대 결말이 비관적이라니ㅠㅠ
이야 외로워도 슬퍼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