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야님이하 저녁준비를 하자고 준비해온 것들과 필요한 것들을 확인하고,
나와 카메노님과 비상님은 장을 보러 둔내로 나갔다. 사실 둔내와 청태산이 그렇게
가까운지 몰랐다. 8키로거리...
둔내에 아는집이 있어서 미리 그곳에 전화를 넣었다.
그집 삼겹살은 그 근처에서 또는 그외 지역에서도 아는 사람만 다 안다.
정육점과 고기집을 같이 하는 곳이다.
근처 마트에 가서 수박한통 사고, 이것 저것 샀다.
둔내 문화마을 앞에도 냇가가 있는데, 찰랑찰랑 했다. 한 1미터에서 2미터정도 수위를 남겨두고...
휴양림을 나온지 1시간이 되서야 다시 들어갔더니, 걱정을 하고 계셨다.
잠시 전화가 불통이 되었던 이유도 있었다. 아무리 전화를 해도 전화가 안되었던 것이다.
사실 정육점에 도착해서 전화하고, 마트에 도착해서도 전화하고 마트에서 떠날때도 전화를
했었다.
휴양림에서 저녁을 거하게 먹고, 맥주 딱 한잔씩 하고, 배가 부르다고 운동한다고 흔들기
시작하시던 어느님부터 한바탕 운동을 했다. 후라이팬과 냄비들이 괜찮은지 모르겠다.
아니지, 그것을 들었던 어느님은 팔이 괜찮은지도 모르겠다. 푸하하하하~~
사람은 누구나 열정이 있던가? 누가 나이가 많다고 열정이 없다 했던가?
누가 나이가 어리다고 열정이 없다 했던가? 누구나 사람에게는 한부분씩 장점이 있다!
한바탕 운동을 하고 난 후에 정리를 하고, 차 한잔씩 마시면서 대화를 했다.
30년이 넘나드는 나이를 불문하고, 이런저런 인생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오후 6시부터 밥을 먹기 시작해서 얘기 꽃을 피운시간이 밤 12시가 다 되었다.
레오님이 서울물에 고운 피부가 뒤집어져서 나한테 두개 있던 마스크팩중 하나를 해 드렸다.
그랬더니, 비상님이 마스크팩을 인원수만큼 준비해 오셨네..."와~ 정말 비상님이네.."
남자 여자 할껏 없이 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전부 하나씩 마스크팩을 했다.
세수도 안하시고 마스크팩 하신 형아님~ 조금 있으니 주무시네...어머나? 푸하하~
"휘리릭님~~ 아나키님 소원이라시네요~~ 일주일에 한번씩 얼굴에 맛사지 좀 해달라셔요~~"
카메노님은 하시라고 했더니, 얼릉 도망가 버리시고...
"다음번에 또 기회가 되면 그때는 꼭 해보세요~ 남자도 피부를 가꾸어야 한대요~~"
그래도 카메노님의 분위기 띄어주는 노래는 아무도 잊지 못할 것이다. ^^
5인용 은행나무방에서는 형아님, 카메노님, 아나키님이 주무시고, 9인용인 주목나무 방에서는
향기야님 이하 아이들과 엄마들이 잠을 청했다.
새벽 1시 즈음 되서 잠을 청하기 시작했는데, 천둥번개로, 물소리, 빗소리로 다들
뒤숭숭 했나보다.
2층에서 잠을 청한 나와 포비님은 2시 반까지 수다를 떨고, 잠을 잤다.
중간에 한번도 안깨고 아침 7시 30분까지 푸욱 잤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김사랑님이 남자들이 없기 때문에 특히 문단속을 잘해야 한다면서
소소한데까지 신경을 쓰셨다. 덕분에 더 잘 잔것 같다. ^^
아침에 웃음소리 수다소리에 눈을 떠 보니 벌써 아침준비로 바빴다.
밤새 비가 오고 아침에는 그치겠지 했던 그 비는 계속 내리는 중이었다.
신경쓰고 뉴스를 보고, 아침을 일찍들 챙겨먹고, 관리소에 내려가서 확인을 했더니
둔내ic 근처에서 토사가 흘렀다고 빨리 나가는게 좋겠다면서 방송도 했다시는데,
그 비속에 방송이 들릴리 만무했다.
관리소앞에도 무릎까지 물이 차서 물고를 다른쪽으로 틀고 흘러 보내느라고 직원들이
뜬눈으로 밤을 새운듯 했다. 그 황토물을 보니 어질어질 했다.
여하튼 강원도를 빠져나가는 국도길을 확인하고, 짐을 챙겼다.
14명이 아이들까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데, 극기훈련도 이런 극기훈련이 없다.
다들 훌륭하고 참으로 멋졌다.
마지막까지 남은 밥과 음식으로 주먹밥을 만들고, 포비님은 정리정돈을 하시고,
카메노님은 마무리 확인도 하시고...
그 와중에 권소장님은 둔내ic로 영동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고 전하러 오셨다.
고맙게스리...^^ 밤새 한숨을 못 주무신듯한 얼굴이었는데...에휴~
둔내 청태산 휴양림 직원들이 밤새 안전확인하러 다니신 덕분에 우리는 모두 편안히
지내다 왔슴을 감사한다.
분명히 남은 간식을 네 봉투로 나누었는데, 김사랑님과 핑크빛향기님 차량에는 간식거리가
한개도 없었던가? 우째 이런일이??
고속도로가 막히는 틈을 타서 간식들을 나눠주고 휴게소에서 우동으로 점심을 먹고,
서로 조심해서 잘 가라는 인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아나키님, 휘리릭님, 참새님, 호찬짱님이 휴게소에 5분안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부산팀이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야 하는 바람에 못 뵙고 그냥 서울로 먼저 왔습니다.
사실 청태산에서 즐겁게 지낸 얘기를 올릴까 말까 하다가 안 올리는것보다 올리는것이
더 맞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기처럼 올립니다.
밤새 안녕을 걱정해주시고, 전화해주시고, 새벽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헬기를 띄울까 말까
걱정스러워서 전화해 주신 토끼여행님 이하 모든분들께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나마 전합니다.
* 둔내 문화정육점 생고기 숯불구이 (033)345-8987 / 011-378-7488
둔내ic 에서 문화마을에 있습니다. 너무나 신경써서 챙겨주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첫댓글 쉿~~~~~~ 그 숲속 통나무 집에서 우리는 조용히 명상을 하면서 ~ 조용히 담소를 나누면서~~조용히 땡님이 준비한 백련차 물고문을 당하면서~ 조용히 조용히 ~~살곰 살곰~~그렇게 보내고 온거야....나머지는 무덤까지 갖고가는고야~~~~~ 쉬잇~~
푸하하하~ 한가지 더 밝혀야 할꺼 같아요. 저녁밥 먹을때는 분명히 모두들 안경을 끼고 계셨었는데, 아침밥을 먹을때는 모두들 안경을 안끼고 잡수시더라구요...그리고, 자기전에 하얀가면을 써서 그런지 아침 되니 다들 얼굴이 윤기가 반짝반짝...습기가 많으니 피부가 보들보들 하던걸요...^^
어쩐지 숯불에 구어 먹는 고기맛이 다르다 했더니...여기에 광고할만 해요! 정말 맛있었거든요!!ㅎㅎ
맛있었다니 다행입니다. 문화마을 주인이 숯불에 구워 먹을꺼면 가위랑 집게도 빌려준다고 하던걸요..귀찮을까봐 고기도 잘라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파절임도 조금 달라고 했더니, 먹고 남을만큼 싸주셨어요. 미안하게스리...쬐끔만 달라고 했는데...^^
제가 잘 구워서 그런것임
인정! 인정!!
즐겁게 1박하고 오셨다니 좋으셨겠어요!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일겁니다. 두고두고 할 말이 많을꺼 같아요...^^
~~`머뭇거리던 사연이 여기에 있었군요~ㅎㅎㅎ~~잘 도착했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올리기 참 부담스러운 얘기였는데, 그래도 공식적으로 1박을 한다고 했던 분들이 계셨기에 올려야 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해서 올렸습니다. 사연인즉 형아님이 연휴때 향기야님과 함께 심심함을 달래보려고 나들이를 계획하셨는데, 두분이 멀뚱멀뚱 얼굴만 쳐다보기 그렇다고 동참할 분들을 구했었나봅니다. 그래서, 한두 가족이 함께하다보니 계획이 잡혔다네요. 결국은 비가와서 여러사람들 걱정거리였지만, 대장님 허락도 고마웠고, 형아님 마음도 고마웠고...덕분에 고맙고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우와 빠르다 어찌그리 소소한데까정 신경써서 올리셨나이까 역쒸 땡님이구나요 *^^* 덕분에 맛있는 고기 잘 먹었습니당
누구나 한가지 장점은 있는법..그쵸? 김사랑님 분위기 띄우는 모습과 핑크빛향기님 세세하게 준비하신 음식들이 우리들의 배를 터지게 만드셨습니다. 푸하하하~ 김사랑님 화이팅!! 핑크빛향기님 화이팅!!!
참 부러운 시간이었네요....언제 또 이런 추억거리를 만들겠어요. 후기 잘 쓰셨어요. 땡님....착한 마음의 소유자...지금처럼 모놀과 정수 늘 아껴주셔요.
또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대장님! 그 뒤에서 보필하시는 정수맘님! 따라주는 정수, 성수...대장님의 가족을 통해서 행복함이 전염되는거 아시지요? 정말 행복합니다.
재미있어서 무척 다행입니다.. 먼저 도착한 팀들 걱정이 어떠했는지 알거나 말거나~~ 했나요??
푸하하하~ 그저 감사할따름입니다. ^^
모놀의 전설~~빗속의 지독한 배신자들 14명~~ 땡이님은 운전도 어쩜그리 잘해요?..발도 넓고..그 고기 정말 맛있었는데..아~~생각난다~~
발은 250사이즌데요..푸하하하~ 아는 언니 친구가 하다가 그 동생이 다시 하는 집이예요..언제 기회가 되시면 직접가서 드셔보세요...정말 맛있어요..^^
언니들 뒷바라지 다~~하구~~'여자는 일 이 사랑이다'를 벌써부터 알고 있는 아가씨~~^*^
헉! 뒷바라지는 포비님이 다 하시고, 저는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
도대체 못하는 것이 뭐시다요? 땡님은?!ㅎㅎ 사랑스런 땡~~
못 하시는 거 있음..... 운전대 다른 분한테 넘기는 거 잘 못 하심...
ㅋㅋ 고럼 나는 편하겠네! ㅎㅎ
포비님 말이 맞아요! 휴양림에서 나올때 차를 못돌리고 후진하길래.. 카메노가 대신 하겠다고 내리라고 해도.. 운전대를 놓지 않더라구요!ㅎㅎ
맞아요. 소갈딱지가 못되나서 운전대를 잘 안넘겨요...푸하하~ 명수기님~~ 숙박도 알아보고 했는데, 내일쯤에는 통화를 한번 해야겠어요~~ ^^
땡님도 만능이구나~~ 이래서 또 하나의 잊지 못 할 추억이 만들어졌겠죠?ㅎㅎ
헉? 저는 그냥 조신하게 있었는데요...^^
그럼 땡님이 온갖 시다바리 다 한거여???ㅎㅎ
온갖 시다바리는 포비님이 다 하셨구요...저는 그냥 넢대대하게 한 자리 차지하고 주는 밥 먹고, 주는 과일 먹고, 웃다가 빠진 배꼽만 찾고 있었습니다. ^^
영웅이는 못 껴서 무지 배가 아~파요....
사실 배가 아프시라고 올린건 아닌데요. 배가 아프셨다니 저는 성공했습니다. 푸하하하~
저도 이내 남지못해 아쉽습니다....
오우~ 노우~ 이번에 남지 않은건 천만 다행입니다. 이 14명도 골칫거린데, 우드님이 끼시면 골칫거리가 늘어서 대장님 스트레스 받습니다요~~ ^^
헉! 언제 들어오셨대요? 이건 일급비밀인데, 비밀을 폭로한죄! 인민재판에 회부하리오~~ 푸하하하~
땡님이 수고 많으셨구만요. 늘 유쾌한 걸~~~
모놀에와서 제가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형아님하고 대장님은 느끼실꺼예요..푸하하하~
똥구랑땡님!!! 나~~ 자아비판 확실히 혔으니께 담 부터는 간식좀 챙겨주라~~ 글구 기둘려봐~~ 자기 중매선다는사람들 줄 설꺼여~~ 글구~~ 노총각들 답사오면 꽉 붙드는거여~~!!! 알았쩨 !! 그러면 나한테 한턱 쏴~~ 알았지용? !!
푸하하하하~~~ 미치겠어요...웃겨서....^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