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5 토 맑음 눈을 뜨니 7시50분 어제 늦게까지 보드블럭 마무리 하려고 애쓴 여파 인 듯 몸은 천근 주간보호센터 차가 20분에 오는데 남편에게 준비를 부탁하고 돌아서는 토요일까지 가냐고 투명스럽게 내뱉는 그 한마디가 또 가시처럼 내가슴에 박혔다.
아침밥 국이 없는데 그 생각에 그럼 금요일까지 가신다고 말을해야지 짜증 섞인 말투로 중얼거리고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닫는 순간 목구멍으로 차 오르는 무엇인가가 내 숨통을 조여와 아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 만으로는 역부족 차곡차곡 가라앉자 있었던 말로 풀지 못한 응어리들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나타나는 증상을 억누르다 냉장고 쪽으로 향해가는 내모습은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여 더듬더듬 냉장고 맨 위에 놓인 청심환 꺼내 마셨다. 살아야하는지 살고 싶은 것인지 극도에 달한 몸부림은 나 아닌 나로 타인의 시선을 느낄쯤 맥없이 끝이나는 비극처럼 어둠속 텅빈곳에 기진맥진 한 채 혼자 남겨져진 나를 끌어안고 그곳을 빠져 나와 그때서야 숨을 고르고 왜 이러고 살지 이성을 찾아간다
무슨일이 일어났지 주간보호센터 일은 남편 뜻으로 한 것이니 알아서 하라고 한 마디도 물어보지 않은 것이 잘못인가? 내 몸을 귀히 여기지 못하고 나스스로 나를 막대하는 행동을 또 하고 누워 있는 것만이 상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금강휴게소로 향했다. 우동 한그릇 시켜 놓고 시원하고 물살을 가로 지르는 그사람이 부러웠다.
금강따라 청산쪽으로 향했다. 강으로 내려가보니 다리 밑 여기 저기 자리른펴고 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돌아 오는 길 차가 내려막길에 빠지고 말았다. 주위 분들이 도와 주셔는데 불가능 출동서비스 견인차를 불렸다.
자꾸만 빠져 들어갔다. 산골이라 견인차가 좀 늦을 것이라고 하니 강가에 낚시하는 사람 다슬기 잡는 사람도 있었다.
자갈돌 주워가라고 시간을 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루를 들고 강가로 내려갔다.
그 수많은 돌 중에 눈을 크게 뜨고 찾아도 같은 모양 같은색 같은 크기 똑닮은 쌍둥이 자갈돌은 없었다.
내려막길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는 만큼 더깊이 빠져버린 토실이 인생도그렇다고 말해주는 듯 했다.
툭툭 털어라 그래야 이기는 것이다. 인간은 다 잘 할 수 없다. 한가지에 집중해라 금강에서 돌아오는 길 산등성이 불게 물들리는 노을 엷은 어둠이 덧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