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훈련병이 6주간의 신병교육을 거치는 동안 해당병사의 신원확인과 자대, 특기등이 결정이 됩니다
하지만 일선부대의 사정으로 빨리 신병을 필요로 할 경우, 정상적인 과정을 생략하고 직접 훈련소등으로 찾아와 자신들의 부대에서 필요로 하는 병사를 직접 선발합니다
그러한것을 흔히 차출, 착출이라고 하구요
보통 평범한 부대에서는 직접 훈련소까지 와서 차출을 하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 보안과 관련있는 부대인 경우가 많고 종종 장군전용차의 운전병이 필요해서 특정지역의 지리를 잘 아는 병사를 차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부대에서 차출을 했을지여부는 가능성이 워낙 많기 때문에 말씀하신 내용으로는 어느 부대일지 알 방법이 없구요
신원을 확인한다는것은 보안과 관련이 있는 경우에도 확인을 하지만 정말 별것아닌경우에도 필요로 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신원확인을 했다는것에는 큰 의미를 두실 필요는 없구요
최전방에 필요한 병사를 차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전방지역의 몇몇 특정부대의 경우 그러한 일이 있기는 하지만 38선지역(38선은 군사분계선과 상관이 없습니다 말씀하신 의도는 휴전선이 아닌가 싶구요)같은곳에 보내기위해 신원확인을 하지는 않습니다
차출이 반드시 편안한 군생활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대학입학으로 예를 들면 정상적인 시험을 통한 입학인지 학교장추천을 통한 입학인지 기부금을 내고 입학을 했는지같은 입학방법의 차이일뿐 그 방법이 다르다고 완전히 다른 대학생활을 하는게 아닌것처럼요
물론 특정부대, 혹은 특정부서를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통의 군인들과 다른 군생활을 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게 편하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구요
군생활이란 아무리 편해보여도 남들이 모르는 고충이 있게 마련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차출은 보통 필요인원의 150%~200%, 심한 경우 800%까지 후보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친분의 경우도 현재는 단순히 후보일뿐 차출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구요
차출이란 일선부대에서 급히 신병을 필요로 하는 절차를 뜻합니다
특정 한두부대만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차출을 한다는것만으로 어디일지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확실한건 평범한 군생활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정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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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은 아직까지는 훈련소에 있는데 얼마전에 갑자기 어떤분이 찾아
오셔서 신원확인서를 해갔다고 하는데요...
동기들이 키가 작아서 헌병은 안될거 같고 기부사나 수방사쪽으로 갈거 같다고
한다거든요.
그 오셨던 분에게도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어딘지는 안가르쳐 주시고
다른곳에 보내는것때문에 그런다고...그러셨다는데.
신원확인서까지 작성해갔다니까 은근히 기대가 되네요.
그런데 또 제친구가(남자)말하기를 38선쪽으로 보낼때도 신원확인서를 작성한다고..
ㅜ.ㅜ
신원확인서는 어떨때 하는지....기무사나 수방사가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확히 어떤일을 하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