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Ligue 1 2R] 사레브의 질주, 리옹 '2연승'

[☆태양저그★]

올림피크 리옹이 홈개막전에서 스트라스부르를 1-0으로 격파, 쾌조의 2연승을 질주하며 디펜딩 챔프의 위용을 다시 한 번 과시하였다.

경기 초반 스트라스부르의 거센 공세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리옹은 그러나 전반 26분, 스트라이커 욘 사레브의 재기 넘치는 플레이에 힘입어 리드를 잡게 된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앙토니 르베예르의 스로인을 이어받은 사레브는 거구를 앞세워 상대 마크맨 카림 하기를 재치 있게 등져나갔고, 사각 지대에서 예상치 못한 오른발슛을 작렬하며 스트라스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옹은 이후에도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나, 실뱅 윌토르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마에스트로’ 주닝요 페르남부카누를 앞세워 창 날을 세우기 시작한다. 후반들어 본격적으로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리옹은 이후 45분 동안 원정팀의 골문을 줄기차게 두드리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시드니 고부의 결정적인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결국 한 점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제라르 훌리에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교체되는 선수들을 터치라인까지 몸소 마중하는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

올 시즌 첫 번째 브르타뉴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낭트 아틀랑티크와 스타드 렌의 맞대결은 낭트의 3-0 대승으로 끝이 났다. 전반 14분만에 니콜라 사비노의 문전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에메르스 파에가 절묘한 감아차기로 골대 구석을 가르며 기선을 제압한 낭트는 이어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스트라이커 마마두 디알로가 벼락 같은 헤딩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게 된다.

수비형 미드필더 그레고리 부리용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효과적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하는데 실패한 렌은 그 와중에서도 골잡이 알렉산더 프레이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맞이하기도 하였으나 마무리 부재로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후반 36분엔 주장 시릴 죄네샹이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자멸의 길을 걷게 된다. 경기를 완전 지배하기 시작한 낭트는 결국 후반 42분,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파고든 하비브 바모고가 자신의 ‘데뷔골’을 성공시키면서 승전을 매듭지었다.

인터토토컵 파이널리스트들 간의 맞대결로 흥미를 자아낸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RC 랑스의 대결에서는 랑스가 2-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전반 38분. 랑스의 스트라이커 아루나 딘다네가 상대 GK 세드릭 카라소의 반칙을 유도해내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 제롬 르루아가 실축한 볼을 뒤늦게 쇄도해 들어오던 세이두 케이타가 재차 밀어 넣으면서 랑스가 한 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후반에도 계속 공세를 이어가던 랑스는 결국 61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터진 비토리누 일톤의 헤딩슛에 힘입어 점수차를 벌렸고 승부는 그 것으로 끝이었다.

자크 상티니의 AJ 옥세르는 AS 모나코 원정전에서 2-0으로 쾌승, 무려 7년 만에 몬테 카를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올렸다. 전반 26분, 토마스 칼렌베리의 패스를 이어받은 필립 비올로가 통렬한 오른발슛을 작렬하며 리드를 잡은 옥세르는 이후 경기 종반에 터진 스트라이커 루이지 피에로니의 다이빙 헤딩슛을 더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라이트백 바카리 사냐, 센터백 유네스 카불이 심각한 부상을 접해 상티니 감독은 첫 승 축하연을 미뤄야만 할 처지.

크리스토프 랑드랭을 선발 라인업에서 밀어내는데 ‘간접적’으로 기여(?)를 하며 로랑 푸르니에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미드필더 에두아르 시세가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린 파리 생제르맹은 난적 소쇼를 1-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대권 라이벌 리옹과 함께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소쇼는 난적 PSG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으나, 제레미 메네즈가 날린 회심의 슛이 골라인 선상에서 걷어내지는 등 골운이 좀체 따라주지 않으면서 결국 분루를 삼켜야 했다.

죽음의 코르시카 원정을 떠나 고전을 면치 못하던 릴 OSC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마티유 드뷔시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아작시오에게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로맹 로키의 절묘한 로빙슛과 ‘헤딩의 달인’ 루카스 페레이라의 헤딩 추가골, 그리고 라픽 사이피의 세번째골을 더해 3-2로 경기를 리드해가던 아작시오는 그러나 종료 직전을 버티지 못하고 드뷔시에게 헤딩슛을 허용하면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지롱댕 보르도는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마루안 차막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승격팀 AS 낭시를 상대로 1-0 승리를 챙겼으며, 2부 리그 득점왕 출신의 바카리 코네가 데뷔골을 작렬한 OGC 니스는 난적 툴루즈를 2-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이 밖에 생테티엔과 트루아, 르 망과 메츠의 맞대결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르 샹피오나 2R 경기결과

Felix-Bollaert (Lens) - 39,274

RC 랑스 2 - 케이타 38’ 일톤 61’
올림피크 마르세유 0

Bonal (Sochaux) - 17,543

파리 생제르맹 1 - 시세 52’
소쇼 몽벨리아르 0

Jacques Chaban-Delmas (Bordeaux) - 24,728

지롱댕 보르도 1 - 차막 5’
AS 낭시 0

Francois-Coty (Ajaccio) - 7,000

AC 아작시오 3 - 로키 11’ 페레이라 27’ 사이피 65’
릴 OSC 3 - 마쿤 19’ 기각스 39’ 드뷔시 90’

Louis II (Monaco) - 15,550

AJ 옥세르 2 - 비올로 26’ 피에로니 78’
AS 모나코 0

Municipal (Toulouse) - 18,620

OGC 니스 2 - 코네 17’ 트라오레 30’ (PK)
툴루즈 FC 0

Aube (Troyes) - 14,532

트루아 AC 0
AS 생테티엔 0

St. Symphorien (Metz) - 18,130

FC 메츠 0
르 망 UC 0

La Route de Lorient (Rennes) - 29,345

낭트 아틀랑티크 3 - 파에 14’ 디알로 79’ 바모고 87’
스타드 렌 0

Gerland (Lyon) - 37,689

올림피크 리옹 1 - 사레브 26’
RC 스트라스부르 0

- 사커라인 윤동철 -

[오리Q]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sdgsdgs]

사레브 피스컵땐 삽푸더니 리그에서 잘나가는구나;;

[존나세]

피스컵때도 제법 잘했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