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공주 바캉스에서 돌아오는 길
휴게소에서 늦은아침식사를 했다
다들 화장실에 가고 혼자 차로 가는 길에 호두과자를 팔더라
고거 방금 구워서 잘못하면 앙코에 쎄빠닥 데이게 뜨거운걸
아주 좋아하는 와이프가 생각나서
배는 부르지만 제일 작은거 하나 사려고
두 아지매중 한아지매한테 물어봤다
이거 방금 구웠어요?
쳐다도 안보고 얼마짜리 살거예요? 한다
뜨겁냐구요? 대답이 없다
오천원짜리 하나 주세요!! 하니 가짢은 눈으로 힐끗!! 바라다본다
나도 모르게 아줌마!! 하고 고함이 튀어나오더라
찔끔!!하더니 그제서야 웃는 얼굴로 방금 구워서 뜨거워요!! 한다
솔까말 순간적으로 (방자한 이뇬이 미쳤나 걸쳤나? 또라이가?) 싶었다
업주든 종업원이든 파는 사람과 손님은 서로가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그걸 벗어나면 한쪽이 매우 불쾌하다
손님이 물어보면 업주는 친절히 응대할 의무가 있다
또 손님은 절대 왕이 아니다
인간이면 기본매너를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음 진상손님소리를 듣는다
나는 나이도 많고 힘도 없는 지극히 소시민이다
허나 기본이 안 되어있는 대우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발끈한다
절대루 그냥 안 넘어간다
며칠전 농협에서도 나는 고객으로서 행원에게
아주 공손한 말투로 두어가지 문의했을뿐이다
그녀는 너무 짜증이 얼굴에 묻어나더라
사회생활 나이로 하는거 아니지만 조금 보태면 내가 얼쭈 지애비뻘이다
도대체 어이가 없다
오늘 많이 피곤하신가봐요?
눈에 힘빼고 물었다
그후 공손해서 다행이지 찌그러진 상판으로 왜요? 뭐라구요?
등등 대거리를 했음 그녀는 그날 배가 터져 죽었을 것이다
욕으로...
사건의 주인공 모텔 종업원인 남자는 가족 친구와 관계를 담쌓고
결혼도 못한체 40을 코앞에 뒀다
종업원 봉급이 뭐 많겠냐?
허나 모텔숙소에 기거하면서 맡은바 업무를 솔선수범해서 완벽하게 했다
대인관계 절벽으로 이 남자는 자기도 모르게 성격이상자가 되었다
남에게 잘해주고 남에게 무시 안 당하면서 사는 절대 자존심 강한 남자
어느날 술취한 연하의 남자가 와서 반말하고 손찌검도 했다
참았다
투숙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존심이 댄싱간거 같아서 참을수가 없다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서
둔기로 죽여서 운반편의상 사지를 절단해서 한강에다 버렸다
수사선이 자신에게로 점점 다가오니 자수했다
흉악범으로 신상이 공개되었는데도
머리 꼿꼿하게 쳐들고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였다 반성하지 않는다!!
담생에 다시 만나도 그딴짓하면 너는 내손에 죽는다!!고 당당히 말했다
고려문신시절
무신들이 너무 박대당했다
김부식의 아들이 애비같은 무신 정중부의 수염을 불태우고선 재밌다고 웃었다
그걸 계기로 무신의 난이 일어나서 많은 문인들이 죽고 정권을 빼앗겼다
일본이 미국의 작은섬을 공격했다고
미국은 일본에다 두번이나 원폭을 때렸다
아무도 미국을 전범국이라고 비난하지 않는다
나도 작은 폭력을 행사하는 양아치를
큰폭력으로 죽여버렸다
모텔 종업원이 그 얘길했다
그남자는 정신병력이나 전과 하나 없다
요즘 젊은애들은
세상이 지뜻대로 안 돌아가다보니
조현병도 많이 앓고 있다
소소한 대화라도 기본매너 지켜서 해야 한다
저승사자는 결코 멀리있지 않다 시건방 떨다가는 한방의 부루스로 간다
요즘 애들은 배나 등 다리는 안 찌른다 목을 찌른다 아주 확실하다
점점 황당한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상들이 정신 쫌 차렸음 좋겠다
나름 소신있고 개념있는 쫌 이상한 흉악범이라고 해야하나?
심심하신 분들은 검색해서 한번 읽어보세요
조리있는 필력이 상당합니다
(부천 모텔 살인사건 장대호의 옥중일기, 회고록 26p)
친애하는 선수님~~ 행여 소발에 쥐잡듯이 작업에
성공하셔서 모텔에 가시게 되면
부디 가격 깍지 마시구요 말씀 똑바로 하세요
이 아자씨는 일평생 좋은눈 하나 의지해서 먹고 살았답니다
눈치없능기 잉간입니까?
날 너무 띄엄띄엄~ 보지마세요 ㅋㅋㅋㅋㅋ
@몸부림 "눈치없능기 잉간입니까?"
이말에 넘어갓습니다.ㅋㅋㅋ
공주는 제가 유년기를 천둥 벌거숭이처럼 뛰놀았던 제 고향입니다.
몸님 공주 바캉스 코스는 어디어디셨었는지 궁금해 집니다. ^^~
애들이 여수 호캉스갔다온 다음날 아주 휠링이 되는 숲에 가서 며칠있다오자 해서 갔어요 그지역이 한국몇대 청정지역에 든다던데 기억이 알삼삼하네요 뭔 유명한곳은 없었어요^^
@몸부림 화려한 호캉스 신조어도 아시고
정말 박학다식에 더 얹어 말빨까지 끝내주니
매일 상종가를 치면 어캐되나?
동화속에 나오는 하늘로 다리놓은 콩나무 되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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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이 넝쿨째 떨어지는군요 얼굴 잘쌩겼다고 온동네 소문난 남자가 날 미치도록 싸랑한다니 이게 뭔일이당가요? ㅋㅋ
@지이나 그럼 이상한 남자들인가 아닌가 확인사살 차원에서 서울사시는 분들끼리 한번 만나보셔요 이웃남님이 과연 잘쌩겼나 이상한가 ^^
@지이나 그도 젊었을때 취향이지 이젠 오빠야들이 너무 올드해요
전향하세요 파릇파릇한 연하남으로^^
@지이나 하 다행이다..ㅋ
@이웃남 먼 실망을 드렸다는건지..
얼큰해도 정신줄은 단디 잡고 살더니
요즘 나쁜애들하고 어울리나? 상태가 그닥 좋아보이지 않네
우짜노? ㅋㅋㅋㅋㅋ
울집근처 하나로 마트에서
게장을 사고 싶은데 값을 가늠하기 어려워서
마침 게장을 사는사람것을 가리키며
저만큼에 얼마예요?
했더니 얼마치를 사시겠냐구..
또다시
저정도 양이 얼마냐구요
얼마치를 사시려구요
싼거 찾으시면 저아래 코너에 있어요
그러더래요
은근 화가 치밀어서
게시판에 글을 올렸더라구요
그따위로 손님 대하는 업체를 들여냐구요 ㅎㅎ
요즘 사람 상대하기가
참 어렵지요
그러다가 정말 팔고자하는 의지가 충만하면서 친절한 종업원을 만나면 서로가 너무 기분좋죠
저도 올리브님과 거의 비슷한 경우 자주 겪습니다
디게 잘하셨어요^^
"자유방 정모날 오세요~
버선벌로 뛰달리갑니다."
이웃남님의 말씀입니다.
자유방 정모날 오심
특별게스트로 후한 상품이잇겟습니다.
시니마마~ 소생을 초대해주셔서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