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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교관이 사랑했던 궁중무희 ‘리심’
(김동성 그림)
리심(梨心)은 19세기 말 실존 인물로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Victor Collin de Plancy)와 사랑에 빠져, 고종의 허락 하에 사실혼까지 했던 궁중 무희(궁중 기생)다. 1893년 5월 남편 빅토르와 함께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조선 여성 최초로 유럽 땅을 밟았으며 1894년 10월에 플랑시가 모로코 대사로 부임하면서 아프리카 대륙 모로코의 탕헤르 땅을 밟은 최초의 조선여성이 됐다.
100여 년 전 사랑을 따라 낯선 이국 땅을 떠돌며 유럽의 근대 문물과 질서를 받아들인 중세 조선의 궁중무희 리심.
외교관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를 따라 일본, 프랑스, 아프리카 대륙까지 두루 견문을 넓힌 리심은 일본에서는 갑신정변에 실패하고 망명한 김옥균을 만나고, 프랑스에서는 조롱과 인종차별에 시달리는 수모도 겪었으며 모로코에서는 식민통치에 시달리며 저항하는 약소국 백성의 현실과 비애를 목격한다.
리심(梨心)의 남편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
(Victor Collin de Plancy)
넓은 세계를 경험한 리심은 빅토르와의 사랑만 아는 소극적인 여인의 모습을 탈피하여 고아들을 거두며 다른 어려운 이들에게 관심을 돌리게 되고, 지금까지 당연시했던 중세적인 질서에 의문을 품고 근대 학문을 배우기를 갈망하며, 조선을 개혁하여 부강한 나라로 만들 필요성을 자각한다.
(김동성 그림)
그러나 1896년 빅토르 콜랭이 다시 프랑스 공사로 부임하면서 리심도 조선으로 돌아온다.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살해당하고 고종도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난하는 등 혼란스러운 정세 속에서 프랑스까지 다녀온 리심은 자연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리심은 곧 고종의 정략에 휘말려 강제로 궁중 무희로 복직된다. 결국 리심은 그녀의 “인간다움을 앗아가는 사내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고자” 자살을 선택하고 금 조각을 삼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녀에 관한 기록은 2대 프랑스 공사 이포리트 프랑뎅(Hippolyte Frandin)의 회고록 『한국에서(En Coree)』(1905년) 속에만 등장한다. 이름조차 남기지 않는 궁녀의 삶을 살아간 실존인물 리심(梨心)의 존재에 관한 유일한 기록인 셈이다.
프랑댕의 글을 옯기면 다음과 같다. (번역 / 이진명)
이들은 함께 프랑스로 와서 결혼한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이 무희가 프랑스에 왔다 간 최초의 한국여성이 아닌가 생각된다.
왕궁에 예속된 무희들 가운데 인물이 빼어나게 예쁜 무희가 있었다. 서양인의 눈으로 보아도 두말 할 여지가 없는 미인이었다.
어느 젊은 프랑스 대리공사(‘콜랭 드 플랑시’를 일컬음)가 – 그 분이 아직도 살아 있으므로 이름을 밝힐 수 없다 – 이 젊은 여인의 우아하고 매혹적인 아름다움에 반하게 되었다. 대리공사가 고종 황제(이희)에게 이 여인을 요구하자 황제는 너그럽게도 그녀를 (선물로) 하사했다. 무희는 근본이 노비 출신이므로 저항없이 새 주인을 따르지 않으면 안되었다.
유럽으로 돌아가게 된 대리공사는 날이 가면 갈수록 이 젊은 한국 여인의 지적인 우수성에 끌리게 되었다. 그녀와 떨어질 수 없게 되자 그녀를 프랑스에 데려가기로 했다.
그들이 한국을 떠나기 전, 나(저자, 프랑댕)는 대리공사의 집에서 문제의 그 무희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한국 고유의 옷을 입은 미녀를 보고 나도 감탄해 마지 않았다.
프랑스 공사가 한국을 떠나는 날, 작별 인사를 할 때 그녀가 우아한 빠리지엔느 같은 의상을 차려입은 것을 보고 놀라, 어쩐지 가슴이 아팠다. 불안한 예감마저 들었다. 법썩 가운데서도 ‘Li Tsin – Fleur d’ame’ 이라 (‘리화심, 李花心’ 또는 ‘리심, 李心’ 을 표기한 것) 이름한 이 무희의 깊고 맑은 눈 만은 반짝였고, 그녀의 개성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동료이자 친구인 외교관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 나는 그녀와 결혼하겠습니다. 당신은 리심의 마음이 얼마나 고운지 모르실 겁니다. 한국에서는 여신이 될 만한 미인이며, 프랑스에서는 천사와 같은 대우를 받게 될 것입니다.”
유럽에 도착하자, 그는(플랑시 공사) 약속대로 ‘노비’와 결혼하였고, 그의 아내가 된 리심에게 각종 개인 교수를 대어 주었으며 지도교수들은 모두 이 한국 여인의 적응 능력과 예술적인 본능을 인정했다. 천재적인 이 여인은 프랑스의 관습, 카톨릭 교리에 감탄하였으며, 아름다운 서구 언어에도 곧 친숙해 졌다. 그녀는 보고 느낀 것을 여러 페이지에 걸쳐 썩 잘 썼는데, 언젠가는 그녀가 쓴 것을 발표할 날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
지나친 지적 감수성 때문인지, 오래지 않아 리심은 날마다 접촉하는 유럽 여인에 비해 신체적인 열등감을 의식하게 되었다. 그녀는 수심에 잠겼다. 남편의 부드러운 사랑에도 불구하고 날로 수척해 갔다. 아무리 떨쳐 버리려 해도 우수(brumes, 근심)가 동양의 뜨거운 태양에 거슬린 그녀의 이마를 덮고 떠나지 않았다.
가련한 작은 한국여인은 하도 야위어서 소파에 깊이 앉아있는 것을 보면, 우스개 말로, 원숭이에게 여자 옷을 입힌 것과 같이 보일 정도였다.
폐병으로 기침을 하기 전, 리심이 눈을 감고 이야기를 할 때, 리듬있는 그녀의 이야기에 우리는 귀를 기우려 황홀하게 듣곤했다. 리심은 멋진 말을 골라 장면을 묘사하면서 색채를 가미했다
여러 달이 흘렀다. 휴가가 끝나 대리공사는 부인을 혼자 집에 두게 되었으며, 부인을 위해 한국식 안방을 꾸몄다. 그 후, 어느 날, 대리 공사는 다시 서울로 부임하게 되었다. 이 사실이 궁녀출신의 그의 부인에게 얼마나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리라는 것을 예견하지 못하고, 짐을 꾸려 그녀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갔다.
서울에는 리심의 적이 있었는데, 어느 고관이었다. 아무리 숨어있다 해도 그녀가 서울에 돌아왔다는 사실은 곧 알려지게 되었다.
외국인과 결혼했다 하여 노비의 신분을 면하는 것이 아니었다. 왕 자신이 한 여인의 신분을 해방시켜 주고 싶어도 못하는 사회였다. 전 주인이 리심을 데려간 것이다. 그녀는 저항해 보지도 않고 되는대로 자신을 내맡겼다. 왕립 무희단(college)에도 강제 편입되어 다시 궁중무희로 옛 직업을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꿈에도 잊을 수 없는 ‘인권에 대한 자각’을 경험하고 서양문화를 접했던 리심은 사슬에 매인 육신에 다시 멍이 들기 전에 금 조각(feuille d’or)을 삼키고 자살하고 말았다.
나(저자, 프랑댕)는 ‘야만인들’ 가운데 방황한 이 여인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욕망을 이길 수가 없었다. 먼 후세의 개화한 한국 사회에 살아야 될 이 여인이, 신의 의지로, 너무 일찍 조선에 태어났던 것이다.
2008년 영화화 예정
‘리심(梨心)’은 LJ 필름과 나우 필름에 의해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제작비 200억원 규모로 영화를 제작 2008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LJ 필름은 미국의 대형 배급사와 손잡고 기획, 투자, 제작을 공조할 계획이다.
파리의 조선궁녀 ‘리심’ – (김탁환 장편소설)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 궁녀 이름을 주어에 놓고 서술어가 완성되는 것 자체가 죄악이다. 궁녀는, 있지만 없는 존재다. 걷되 걷지 않고 답하되 답하지 않으며 기쁨도 분노도 슬픔도 이름도 있되 없는 것이 바로 궁녀다”
(‘파리의 조선궁녀, - 리심’ 상권 중에서)
이 책 재밌어요!!
아직 상권밖에 안 읽긴 했는데 그 시대에도 우리나라에서
와인과 치즈를 맛보고 중전과 고종이 함께 와인을 마셨다고 하는데
전 왠지 상상이 안돼네요 너무 신기해요
출처:http://blog.naver.com/himammo
이 분 블로그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많네요
남주는 덴스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진차 덴스오로
데니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진짜 데니스 하라긔 관계자분들 베드님들이 영화의 승패를 좌우하는 입소문 관객임을 기억하세요 ㅋㅋ
데니스오 나오면 백번 보겠다규!!!
프랑스배우라면 가스파르...ㅎㅎ;;....(콜린 퍼스도 딱인거 같긴한데~;;)
나도 읽으면서 맨날 이생각 했다규!!!
데니스~~~ 로맨스 장면 격하게 나오면 기절하겠다. ㅋㅋㅋ
아씨발 격하게 흥분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주인공 누가 될까..ㄷㄷ 프랑스어 할 줄 아는 사람이 될텐데? 다니엘은 할 줄 알까?
이거 책 재밌는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다니엘이 한번 찍어줬음 좋겠다 캬~~~~~~
와~~~~~~~~~~~근데 프랑스배우가ㅏ 했으면 좋겠긔
이거 책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영화화 되는군요~ ㅎㅎ
여주는 제발 예지원! 이 언니 프랑스도 좋아하고 무용도 할 줄 알고!! 제발
김탁환이 불멸의 이순신만 빼면(내가 우리 이순신 장군님만 생각하면 타콴이 이 개ㅆㅂㄻ라고 부를수밖에 없다는거-_-) 다른 소설들은 꽤 재밌던데 이것도 재밌을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했긔~~>_<
와 진짜 멋지다 그림도 킹왕짱 이쁨
어 이거 우리아빠 몇일전에 보시던 책인데!!!!!!!!!!!!!!!!!!!!!!!나한테 추천했던 그책!!!!!!!!!!!!!
리심이란 책 개인적으로 참 좋았는데 ㅠㅠㅠ 여주가 좀 눈물좀 뺄듯 ㅠ
지나친 지적 감수성 때문인지, 오래지 않아 리심은 날마다 접촉하는 유럽 여인에 비해 신체적인 열등감을 의식하게 되었다. 모다? 모다? 모다??
그 당시에 우리나라 여인들이 프랑스 여인들에 비해 좀 작고 빈약한 편이었대요. 신체적인 열등감이 이 부분을 말하는 것 같아요.
텔레비젼에서 본 내용인데요. 저도 확신은 못하겠고.. 그냥 제가 이해한 걸 적어보자면.. 남자를 따라 프랑스로 갔으니 주변이 온통 서양인들 뿐이잖아요. 작고 왜소한 자신의 몸에 비해 키도 크고 당당한 체격의 서양 사람들만 보니 다소의 열등감과 이질감과 더불어 소외감, 그게 더 심해져서 우울증으로 발전한 게 아닐까 싶어요.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고국에 대한 향수 뭐 그런 것까지 총체적으로 합쳐진 게 아닐까 싶네요.
정말 보고싶다 ㅜㅜ
가스파르울리엘ㅋㅋㅋㅋㅋ 이거 궁금하시면 한국사전(kbs) 보시라규
이거 울 엄마가 나한테 완전 강추했던 책인데 ㅋㅋㅋㅋ
책 읽고 완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화화 기대하고 있었는데 빨리 보고싶긔
이거 전에 역사 스폐셜에서 해 줬는데 리심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 후, 무희라는 소속 때문에 다시는 프랑스로 돌아갈 수 없게 되서, 남자 혼자 프랑스 돌아 왔는데, 돌아온 후에도 평생을 혼자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아니예요. 남자 프랑스 여자랑 재혼했었어요..
보그에서 봤는데 ㅋㅋㅋ 와 재밌겠다
나 이거 신문에 연재되서 이거보는재미로 고3을다녔다긔
와 예지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남주 꼭 데니스로 해주삼 꼬~~~~ 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