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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서울로 들어와서 여행을 계속한다. 여행 11일 - 27일째. 3년전에 왔을때에는 전혀 보지 못했던 한복의 춘향, 이도령 그리고 향단, 방자들이 인사동길을 활보한다. 가끔은 사또 영감님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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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와서 사또로 둔갑한 멕시코 어린이. 아빠는 사진 찍느라 정신없고 .... 아빠부터 온 식구가 한복으로 차려 입었는데 엄마만 양장이다. 덩치가 너무 커서 몸에 맞는 한복이 없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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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가 큰 사또가 Carrier 를 끌고 간다. 한복을 착용한 손님에게는 인사동의 식당이나 찻집에서는 10 ~ 15 % 의 할인을 해준다니 좋은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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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도 나타난 쫀득 ~ 쫀득 ~ 터키 아이스크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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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의 IT 문화를 자랑하는 서울 한복판에서 사주, 궁합, 타로가 아직도 인기가 대단한가 보다. 인사동 입구 건너편에 있는 삼일문 옆으로 줄줄이 늘어선 사주, 궁합, 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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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문 바로 옆의 파고다 공원앞 (종로2가) 에서 젊은 대학생들 50여명이 보도에 주저앉아 데모중이다. 무슨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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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 들고 있는 팻말을 보니 놀라자빠질 지경이다. 대학교 청소년은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한다. 대학교 청소년 대표도 국회 비례대표에 넣어달라. 너무 어처구니 없는지 저녁 TV 뉴스에도.... 다음날 신문에도 아무런 보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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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입구가 가까운 파고다 공원입구는 항상 바쁘다. 바로 옆에서는 국가유공자 밴드팀과 악을 쓰며 불러제끼는 노래로 독거노인 돕기 공연을 한다고 귀청이 찢어지도록.... 비례대표에 넣어달라고 연좌데모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꿍꽝거리는 노년들이 차지한 통로의 좁은 사이로 보행자들은 피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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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어지러워라. 가게의 선전이 이제는 보행길의 블록에까지 진출했다. 완전 공짜 ! 어쩌구 저쩌구... 종로길의 어느 핸드폰 가게의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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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복판에서 태어나서 어린시절에 중고등학교를 다니느라고 6년간 매일 오가던 인사동길..... 이번 여행에서 잠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기까지 서울에서의 첫 18일간을 인사동에서 지냈다. 언제나 마음이 편하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예전에는 무심히 지나치고 하였던 인사동 (仁寺洞) 의 유래를 들여다 본다. 지금의 인사동 거리는 종로 2가에서부터 인사동을 지나 관훈동 북쪽의 안국동 4거리 까지를 말한다. 옛날의 인사동길은 종로길에서 인사동 4거리 즉 태화관길과 만나는 곳까지였다. 그때에는 고미술품과 고서적을 취급하는 곳은 많지 않았고 유명한 가구점과 병원 그리고 규모가 큰 전통 한옥이 많았다. 인사동지역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거주했었다. 유학자 이율곡, 효종때의 이완장군, 중종시절에 왕도정치를 주장했던 유학자 조광조의 집이 관훈동에 자리잡고 있었다. 인사동의 가장 역사적인 사건은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의 시작지였다. 화랑들, 한집 건너 마주치게 되는 필방들, 희귀한 고서적들, 예쁜 민속공예품들, 전통 찻집과 주점들이 가득 차 있어서 언제나 내외국인 모두가 넘쳐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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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배달의 민족답게.... 버커킹 햄버거도 총알같은 속도로 운행되는 오토바이의 굉음속에 속히 속히 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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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분은 누구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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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젊은이들은 또 무엇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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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의 넓은 광장에 빼곡히 들어선 데모대, 천막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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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자리가 없으니 길건너 세종문화회관 앞의 계단까지.... 웬 농성, 시위, 데모가 이렇게도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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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곳에 앉아계신 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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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바쁘고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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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대에도 춘향, 향단이들이 넘쳐난다. 썬그라스를 쓰고 있는 춘향이, 핸드폰으로 통화중인 향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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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철쭉꽃이 만발하여 화사한 4월 중순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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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역 광장의 슬픈 애환이 서린 이곳 박달재 이야기의 주인공 박달리와 금봉이 조형물. 작은 도시, 마을에도 기념비, 조형물, 동상등을 볼 수있다. 이제는 지방의 곳곳에도 여유롭고 풍요함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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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99칸의 사대부 가옥인 선교장 (船橋莊). 300년 동안 원형이 잘 보존된 문화재이다. 효령대군의 11대 손인 이내번에 의해 지어진 개인 주택이다. 경포호수를 가로 질러서 배로 다리를 만들어서 건너다녔다 하여 선교장이라 이름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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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나타나는 곳이 정원을 파서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연못위에 세운 (1816년) 정자인 활래정 (活來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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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 사랑채, 행랑채, 별당, 정자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낮은 산기슭을 배경으로 독립된 건물들을 잘 배치하고 각 건물의 구조도 소박하게 처리해서 연못에 있는 활래정 정자와 함께 자유롭게 조화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곳이다. 한국에서 지금도 현존하는 전통가옥 분야에서 Top 10 에 선정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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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와 삼척시 경계의 바닷가에 있는 추암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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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의 해안 절경을 보여주는 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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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때 체찰사 한명회가 이곳 추암의 절경에 취한 나머지 미인의 걸음걸이를 비유하여 능파대 (凌波臺) 라 불렀던 곳이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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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우뚝 솟은 바위가 애국가 배경 일출장면에 자주 등장하여 많이 알려진 추암 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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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으로 달리는 바다열차. 모든 좌석이 바다쪽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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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역은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里에 있는 1962년에 여객과 화물을 취급하는 간이역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관광지로 유명하다. 특히 새해 첫날의 해돋이와 7, 8월 여름의 해돋이 관광으로 유명한 곳이 되었고 지금은 특별 제작된 바다열차가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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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역에 바로 붙어있는,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해서 그후에 조성된 모래시계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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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부터 가동된, 둥근모양의 모래시계가 Rail 위에 놓여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시계로 알려져 있다. 모래가 위에서 아래로 다 떨어지려면 꼭 1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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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식당에서 맛 본 전복 해물수제비 !!!!! 이제껏 먹어본 수제비중에 최고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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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해물수제비 한그릇 (1만3천원) 에 마냥 행복했던 집.
첫댓글 멋진 사진과 설명 잘보았어요 정말 멋지게 여행 하시는군요
예전에 일본의 고적지에 일본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관광객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서울의 인사동, 광화문에도....
오랫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저에게는 모든것이 새롭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예쁜 한복이 거리를 누비고 다니니 거리가 환하게 보입니다.
대여비는 1 - 2 만원. 한복입고 들어오는 손님은 음식점, 찻집, 주점에서 할인해 주니까.....
저도 다음에 다시 가면 변사또 복장에 턱수염달고 ㅎㅎ.
오래 전에 정동진 바다 열차 탄적 있는데 의자가 옆으로 안돼 있었는데 지금은 바다 보기 좋네요..ㅎㅎ
덕분에 정겨운 추억이 담긴 곳의 이야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다열차에 연결된 차량중에서 2 차량만 해변쪽으로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역시 동해 바다가 넓기는 넓은 모양입니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다녀 온 동해안에 못 본 곳이 너무나 많으네요. ㅎㅎㅎ
서울의 인사동 골목도 그렇고.... 언제 다시 가 보려는지....
옛 생각 하며 잘 보았습니다.
강원도는 평창겨울 올림픽 준비관계로 온통 도로 수리중이라 예정된 코스를
다 들리지 못했지요.
제 고향 강릉의 선교장도 들리셨군요.참 맛깔스럽고 여행정보가 기득한 여행기네요
아... 경포대.하조대.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도시. 강릉이 고향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