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7시에 전북대 기숙사쪽 후문에서 만나 운동을 하기로 했는데 분위기가 어째 이상하다.
도로 양쪽으로 주차된 차들이 많은걸로 봐선 클럽단위로 훈련을 하고 있나본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휀스로 막혀있으니...
어찌어찌 휀스를 우회해서 대학내로 들어가보니 도로가 온통 공사중이라 난릿속, 오히려 차가 안다니니 괜찮겠다며 종합운동장 지나 분수대광장까지 가봤지만 그쪽도 역시 꽁꽁 막혀있다.
분수대에서 하수처리장 쪽으로 내려가며 대체할만한 코스를 잡아보게 되었고 풍동시험장 건물 끝 무렵에서 반환해 기존코스와 섞어 달려보니 딱 3Km가 떨어진다.
나중에 공사가 끝나더라도 이쪽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체코스를 만들어 이용하자고들 얘기하며 꿩대신 닭을 얻어 기뻤는데 그 분위기가 그리 오래 가질 않는다.
난 왼쪽 무릎뒷쪽 인대가 틱틱거리며 부하가 걸릴때마다 불편하고 두철은 어제 일하다 다쳤다는 발목이며 주변 부위가 오래 달리만한 상태가 되지 못해 2회전 이후에 정리.
안선생님하고 둘이서 이후 두바퀴를 더 돌고 조기종료했고 자투리 공간을 더해 13Km를 채웠다.
런닝머신 위에서 달리는 것과 로드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고 거기에다 신발까지도 한 7년간 묵혀뒀던 미즈노 녹색이 마치 구두라도 신은 것 마냥 딱딱거리는 통에 이래저래 불편함이 더해졌다.
이래저래 시즌은 다가오는데 몸은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으니 이것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