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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의 진산인 아미산에서의 조망
★.산행일시: 2024년 12월 12일(목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
★.산행거리: 12.2km(발품포함)
★.산행시간: 4시간 21분(휴식 약23분포함)
★.산행코스: 탄금(10:29)→180봉(10:44)→220봉(10:49)→251.2봉/작은아미산(11:08)→무수안부(11:13)→418.9봉/가산(11:37~40)→400봉/암봉(11:49~51)→성단소류지갈림길(11:57~12:00)→못토고개(12:18)→450봉/배미산(12:51~53)→상죽마을갈림길(13:01)→데크쉼터봉(13:03~06)→아미산/518.1m봉(13:28~37)→내동리갈림길(13:41)→안부쉼터(13:46)→순창고추장마을갈림길(13:58)→송정마을고속도로지하통로(14:11)→송정교차로(14:13)→아미산갈림길지하통로/테마모텔(14:29)→순창고추장마을주차장(14:52~15:40) →귀가(19:57)
★.산행흔적:11월말부터 주말이면 매주 모임이 약속돼 있어 산행을 못가다보니 오늘은 휴가를 내어서 오랜만에 신마포산악회에 편승해 순창의 아미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우리나라에 “아미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여러군데 자리하는데 그중에서도 영춘지맥의 언저리에 자리하는 홍천의 아미산과 팔공기맥의 언저리에 자리하는 군위의 아미산이 고봉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고 할 수 있겠고 그 외 금북기맥의 언저리나 석문지맥길에 자리하는 아미산은 그다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 순창의 아미산은 호남정맥과 무이지맥을 진행하면서도 그다지 인지하지 못했었던 것 같다.
어쨌거나 미답인 순창의 아미산을 답사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는데 아내가 어제 1박2일 일정으로 포천의 산정호수로 여행을 떠난 관계로 아침 5시부터 분주하게 산행용 간식과 아침식사를 챙기는데 아내의 빈자리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산행준비물을 챙겨 합정역까지 걸어갈까 생각했지만 출발시간에 늦지 않도록 편안하게 전철을 이용해 합정역에서 하차해 대기하고 있던 산악회버스에 승차하니 낯선 연배로 보이는 회원들만이 앉아있어 지정좌석에 앉아 강변북로를 달리는 버스의 차창 밖으로 보이는 여의도의 풍경이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가.
그곳은 아마도 우리 서민들의 삶과는 다르게 권력의 욕망이 활화산처럼 이글거리고 있는 곳으로 감히 넘보지 못할 곳이기에 그렇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요즘 들어서는 특히나 능력이 부족해 보이는 자의 실패한 비상계엄의 후유증으로 인해 여.야할 것 없이 더욱이 아전인수격으로 진영논리를 서로 앞세우다 보니 더욱더 혼란스러운 것 같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죄지은 범법자는 가뭄에 물고기가 물 만난 듯 지은 죄를 덮으려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자들을 선동해 사회를 더욱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기회에 기성정치를 좀 깨끗하게 정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런 나만의 감정을 유유히 흐르는 한강물에 띄어 보내고 버스는 몇 군데 경유지를 거쳐 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 잠시 들린 후 산행들머리인 탄금마을에 10시26분경에 도착하게 되었다.
삶의 찌든 열기가 가득하다고 할 수 있는 여느 도시의 풍경과 대조되는 훈훈함과 정겨움이 물씬 풍기는 농촌의 향수를 느끼며 산행복장을 점검하는데 회원님들은 벌써부터 저 멀리 바쁘게 줄 다름 치다보니 대부분의 산행을 홀로 자차를 이용해 산행하는 여유로움이 몸에 배인 탓으로 맨 꼴지로 후미에서 출발해 바쁘게 발걸음 질을 하는데 겨울임에도 날씨가 포근한 탓에 이마에서 땀방울이 줄줄 흘러내려 그동안 산행을 게을리 했던 시간들을 소환해내는 것 같다.
어쨌든 그렇게 게을리 했었던 시간들을 자책하면서 8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에 자리하는 백아농장을 지나 검정포장으로 둘러 씌워진 비닐하우스의 언덕고개에서 시멘트포장길을 버리고 우측 가족묘지길로 들어서니 잠시 흐릿한 길이 이어지더니만 길 흔적은 금세 없어지고 참나무잎만 수북하게 쌓여있는 잡목길이 인내심을 요구하는 듯 6분 후 다시 우측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나중에 확인한 일이지만 산행초입으로 잡았던 언덕 빼기보다 좀 더 내려섰다 산행들머리를 잡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었다.
어찌되었던 간에 올라섰던 약180m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대나무밭이 자리하는데 앞서가던 회원님 몇 분이서 잠시 우왕좌왕 하다가 진행하는데 족적이 감지되 않아 방향만 잡고서 잡목지대를 개척하듯이 이리저리 피해가며 약220m봉에 올라섰다 다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는데
길은 여전히 감지되지 않아 모두들 이리저리 흩어져 진행하게 된다.
그렇게 이리저리 흩어져 진행하다보니 10:55분경에 잡풀과 잡목만이 무성한 약230m봉에 올라섰다 다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 13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지형도상의 251.2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다음지도에는 작은아미산이라 표시되어 있기도 한 곳이다.
작은아미산을 내려서면 무수골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후로는 길이 좀 편탄하게 잠시 이어지다 예전의 수레길 흔적의 길이 이어지나 싶더니만 산길은 우측으로 다시 꺾어 들어서게 되는데 418.9m봉까지는 그야말로 개척산행 그 이상의 고된 잡목구간과 시달리면서 오르게 되는데 길 흔적이 전무하다보니 다시 이리저리 흩어져 산초나무가시와 명감나무가시의 잡목을 헤쳐가며 24분 남짓 오르다보니 가산으로 표시된 철판의 표시판 한 장 걸려있는 가운데 좌측 옥녀봉 우측 작은아미산이라 표시되어 있어 잘못 표시된 표시판이 잠시 헷갈리게 만들기도 하였다.
지형도상의 옥녀봉은 진행방향이고 여기서 표시된 작은 아미산은 지나온 251.2m봉인데 완전히 잘못 표시된 내용이다.
여기에 표시된 좌측의 옥녀봉을 방향은 187.5m봉의 이목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측의 작은아미산방향은 옥녀봉과 못토고개방향으로 진행되는 길이다.
사력을 다해 올라선 고도 418.9m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등로는 간간이 커다란 둥근 바위들을 밟고 진행하게 되는데 우측의 소나무가지 사이로 이다금씩 순창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가운데 10여분 후 길은 직진으로 수직절벽의 바위가 자리해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 후 바위봉을 좌측으로 휘돌아 잔행하게 되는데 수직절벽의 조망대에 올라서면 좌측 전방으로 아미산이 우뚝 솟아 그 위용을 뽑내고 있어 카메라에 담은 후 조금 뒤돌아섰다 우측으로 내려서니 밧줄이 설치된 짧은 절벽이 자리해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커더란 바라 하나 자리하면서 그 밑에 고인돌을 연상케 만드는 바위하나 자리하면서 모토고개방향을 표시해주는 안내판이 하나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휘돌아 진행해야 하는데 다시 우왕좌왕 성단소류지방향으로 잠시 들어섰다 돌아나와 400m봉을 좌측에 끼고서 우회해 진행하는데 사면 길은 어느 정도 뚜렷하게 진행되다 다시 흐지부지돼 우측으로 꺾어 잡목들을 뚫고 내려서다보니 수레길과 같이 넓은 길이 나타나는데 일부 회원들은 좌측 저 아래까지 내려서 진행하느라 고생하는 것 같았다.
어쨌거나 그렇게 오랜만에 널널하게 진행되는 길을 따라서 진행하다보니 벌목지대가 나타나면서 마을로 내려서 2차선도로가 지나가는 못토고개에 내려서 한시름 달래게 되었다.
못토고개 우측 저 위로는 동물이동교량이 설치돼 있어 그곳으로 진행해도 될 것 같고 우린 도로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니 이후로는 넓은 수레길을 따라서 진행하게 되는데 탄금마을에서 못토고개까지 진행하는 산길은 전무한 상태로 가시나무와 잡목들이 무성해 추천하고 싶지 않은 그런 코스로 가능한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2차선도로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 능선에 오르면 산길은 넓은 수레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약500m를 따르다보면 좌측으로 아미산까지 1.84km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진 갈림길을 대하면서 좌측의 숲길로 올라서게 되는데 등산로는 이후로도 유순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좌측으로는 낡은 철망울타리가 자리하기도 한다.
그렇게 유순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1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전면으로 커다란 바위가 자리해 우측으로 우회해 오르니 전면의 450m봉이 암봉으로 이뤄진 까닭으로 좌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돼 6분 남짓 우회하다보니 철계단길이 펼쳐져 철계단을 타고서 450m봉에 오르니 묘지뒤 바위에 464m/배미산이라 표시된 표시판이 하나 자리하고 있는데 전면으로 아미산의 철계단이 여느 잔도길을 연상케 만들기도 했었다.
유순하게 이어지는 소나무숲길을 따라 13분 남짓 진행하니 좌측으로 암봉이 자리하는 가운데 데크쉼터가 자리해 올라가봤으나 주위가 나무로 가려져있는 탓으로 조망은 없고 그냥 잠시 쉬었다 갈 그런 쉼터이었고 디시 8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아미산이 훤하게 올려다보이는 조망지대가 자리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간다.
가파르게 설치된 아미산의 철계단을 이용해 아미산에 오르니 산불초소와 함께 데크쉼터가 자리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사방팔방으로 막힘 없는 조망이 펼쳐져 넋이 나간 듯 한동안 눈요기를 해보는데 저 멀리 내가 예전에 걸었었던 정맥길과 지맥길들을 포함해 지리산등이 조망되는데 힘들게 진행해온 만큼이나 그 기쁨도 배가되는 것 같다.
그렇게 10여분 남짓 휴식을 취한 후 20여분 내려서니 우측으로 순창고추장마을하산로 안내 이정표가 자리해 그쪽으로 진행해야 되는데 직진으로 내려서면 더 좋은 길이 있을 거라는 아니한 판단으로 송정마을 방향으로 곧장 내려서니 88올림픽고속도로에 막혀 오도가지도 못하게 돼 다시 돌아 올라갈까 망설이다 산행도 짧고 하니 그냥 도로를 따라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송정교차로를 거쳐 24번국도를 따라 순창고추장마을에 들어섰는데 산악회버스가 보이질 않아 고추장마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다 전화를 걸어 버스위치를 확인해 산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산행 막판에 순간의 아니한 판단으로 팔품을 많이 팔았던 것 같다.
어쨌거나 그렇게 산행을 안전하게 끝낸 후 오후3시 40분경에 순창고추장마을을 출발해 천안삼거리휴게소를 들려 한남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해 홍대전철역에 오후 7시 57분에 도착하는 것으로 하루의 하루의 일과를 마감한다.
실트랙=
첫댓글 수고해주신
아름다운
후기글
사진이네요^^
이대장님
건강산행길만.....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