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산 법륜사 개원 법회 다녀와서
오늘은 우리 혜거 큰스님께서 용인 법륜사 개원법회 초빙법문차 수요 경전반이 모처럼 야외 법문을 들을수 있던 하루이다.
아침 일찍 선원 앞에 모여야 하는 고로 집이 먼 나로서는 7시 정각에 집을 나와 돈암역에 지하철에 몸을 맏겼다
8시 경에 도착해 보니 예정된 버스가 5대 준비 되어 있었으나 지난번 성지 순례 때와 달리 서울 가까운 외곽에 새로운 커다란 불사를 벤치마킹( bench-marking ) 한다는 점이 나에게 더욱 궁금을 자아내었다
인원과 좌석 점검을 마친 8시 45분경 1호차부터 남쪽을 향해 출발한 버스는 경부 고속도로로 해서 영동고속도로 양지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용인군 원삼면 고당리 현지에 우리 일행을 내려 놓았다
낮은 뒷산을 배경으로 펼처진 사찰은 한참 공사가 진행되다 멈춘 상태로 종각은 지붕의 상량이 없는 미완성상태로 큰 불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 가람의 모습을 우리에게 나타내주고 있었다
선원 200여명 신도들이 거의 낮설은 상황에서 외지 신도와 섞여 우측 길을 통해 본존불이 모셔져 있는 한국에서는 아주 특이한 남방 불교식의 아 亞 자형 대웅전 건물에 예정되어 있는 의식을 동참하게 되었다
대웅전 편액은 아주 힘 있는 양각의 현판 조각은 수덕사 방장이시며 이 법륜사 조실이신 원담 대종사님의 필체라 한다 대웅전은 우람히 백두산에서 가져온 홍송紅松으로 기둥을 만들었다하니 더욱 친근 감이 느껴진다.
법당안은 특이한 법당구조로 약 20여면 정도라 굴곡이 심한편이라 법당은 250여명 인원으로 꽉메워 졌으나 장소가 협소함을 느꼈지요. 법당의 본존불은 석불石佛 경주 석굴암 부처님의 3배 크기에 해당하는 십육척 佛이라하고 무게도 53톤이나 나간다하니 법당을 짓기전 자리를 먼저 잡아 공사 할 수 밖에 없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석불 부처님은 원만히 좀 통통한 편의 인자하신 모습을 하셨고 그 웅장함과 달리 입술은 붉게 루즈를 바른듯 연분홍 색조는 세심한 비구니 스님 도량이라는 것을 나타내 주는 듯 했다 , 좌 우 10여미터의 석주 石柱 조각 기둥은 웅장함을 더욱 표현하기에 충분했으며 천정 구석 구석은 원불을 모 실수 있는 여백 ,또는 계단식 불단을 준비되었었지요
10시 30분 드디어 우리 스님의 법문이 시작되였지요 . 법문 시작과 동시 모처럼 접해보는 스님의 계송은 낭낭히 이어 졌고 그 내용은
천척의 낚시줄 곧게 드리우니 한 물결 잠깐 일어남에 만 물결 따르도다
밤 고요하고 물 차가워 고기 먹지 않으니 배에 가득 허공 싣고 달빛 아래 돌아 오도다 라 하셨다
그후 방대한 600부 반야경의 중심사항을 모은 32分의 金剛經 , 여기의 진수 만 뽑아 만든 般若心經의 대의와 主 思想인 “ 어떻게 살아야하고” “어떻게 마음을 써야 하냐”하는 근본 문제를 풀이하여 주셔 각인 시켜 주셨다,
오대산 월정사 행자 시절 공양주 소임 때도 나무하며, 불소시게 집으며 신명나게 일거수 일투족을 금강경독경으로 보내신이야기, 특히 그중 그당시 제일 재미없게 느껴졌던 금강경 第1分의 법회인유분의 부처님의 고귀한 그 어느것도 버리시고 평생 탁발을 몸소하신 언행의 일치를 규범을 실천하신 위대성을 다시 한번 씹어주셨지요 더구나 법륜사 개원과 기원정사의 유래에 비겨 불사원력의 우리가 아상, 인상을 버림으로 하여 자기와 명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중생상을 버리고, 수자상을 버림으로 해서 탐착하지 않는 진리를 터득하는 의미의 진인 眞人의 뜻과 탐착하지 않는 경지를 설해주심으로 마무리되고,오늘이 개원법회 회양날이라 아미타불과 협시 지장, 관음보살이 모셔져 있는 극락보전행사를 마치고 요사체 지하에서 뷔페식의 점심공양을 마치며 오는 길에 절의 돌 사이사이 틈새의 수평은 물론 재목도 적어도 2 ~ 3년은 묵혀 비틀림과 건조한 기후에 변함없는 모습으로 보일수 있는 재목이 필요한데 벌써 종각 지붕도 놓기전 밑 네기둥주춧돌이 수평이 틀리고 나무는 틀림이 일어나는 등 급조된 느낌에서 우리의 불사는 시간도 있지만 마스터 프랜을 작성 한발 한발 일정의 한 방향에서 차곡차곡 움직이지 않으면 외형만 보이는 이런사태가 아닐까하는 생각해보았다.
1시 30분경 돌아오는 길에 초기에 없었던 자곡동 불사터로 신도 200여명이 함께 답사하는 즉석 횡재의 행사도 있었다. 스님의 우리 불사 계획을 소상히 설명하시고 전원이 우리의 미래가 그려질 절터에 오늘 본 법룬사의 불사를 보고 모두 우리도 조금 더 불사의 다짐도 하며 원각경 1 송과, 반야심경으로 하루 행사를 마치니 오후 4시가 육박한 가을 하늘 유난히 높고 하루의 벅찬 기운을 모두의 가슴에 담은 뜻있는 하루였다 .
- - - - - -후 기 -- - - - -
우리는 여기서 남의 것만 보는 방관자를 떠나서 우리도 지금부터가 중하다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 모습은 20 여명도 아니고 200명이 넘는 단체가 움직이는 우리의 모습에서 질서가 없었다는 점과 그보다 더 한것은 리더의 역할과 업무 분담도 안된 상태라는 점, 사전 계획과 일정 시나리오 부재,또 자곡동에서도 좁은 골목길이였으나 길전체를 점령하고 시위하듯 그것도 줄과 열이 전혀 형성 안된 이것을 볼때 우리가 큰일을 해야할 우리의 모습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꼭 - - 질서와 진행이 순조로운 물흐르듯한 가운데 이루어지길 - 염원하며-
모두 성불하십시오
普行 合掌
첫댓글 좋은 하루가 되셨군요. 부럽습니다...()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였지요. 구경으로 볼때는 그보다 좋을 수가 없었지만 막상 우리의 불사를 생각하면 아직 삽을 뜨는 게 아니라 일정 계획, 여러재원 계획, 불사의 진행등 제가 보기에는 구멍가게 주먹구구식이 아니기를 기도 할뿐입니다. 적어도 지각이 있다면 법륜사의 10년 준비상황을 듣고 참고해야 할듯 한데
벤치 마킹이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줄 모르지만요, 소요 자재 조달이든, 화강암을 제작기간은 이러한 노하우 know-how를 놓코 한치의 오차가 없게 준비해도 여러 헛점과 돌이킬 수 없는 공사 진행을 격는데 이를 외주 연구 용역에만 의존도 문제가 되겠지요. 무거워진 저의 머리가 한낫 기우에 지나지 안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