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재현을 못하겠는데
여행 준비하면서 빗을 챙겼는데
거울을 보니 빗을 머리카락이 없어서 황당했다는
뭐 이런 코믹한 글에 나혼자 웃다가
친구에게 카톡으로 보내줬다
그러면서 덧붙인 말이
이글보니 니 생각나더라 했었다
잠시후 답톡이 왔다
70살되면 학벌 재력 외모가 평준화된다고
했는데 너는 나의 외모를 비하하니 통쾌하냐?
니꼴은 얼마나 준수하길래 그딴 카톡을 보내고있노?
헉~~!! 싶더라
이넘이 와이라노?
얘는 정말 머리털이 몇개없는 알다마고
나는 속알머리가 하루하루 증발해가는 알다마다
나는 그게 쪽팔려서 언제나 모자쓰고 다니지만
얘는 한번도 모자를 쓴적이 없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알다마를 들이댔었다
그래서 나는 알다마에 대한 콤플렉스는 1도 없는줄
알았다 그리고 이런 답톡을 보낸걸 보면
지 시각으론 내를 알다마로 생각 안하는듯 하다
내가 머리털이 무성한 인간이라면 절대 그런식으론
말 안했겠지 나는 동병상련이기에 웃자고 보냈는데
얘는 바로 심오한 다큐를 찍어버렸나보다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다시 답톡이 왔다
줄이자면
그나이에 너는 그딴 넘밖에 안되나?
인품이라곤 찾아볼수가 없는 무식한 인간이다
재수없으니 다시는 절대 어떤 카톡이든 나에게 보내지마라!!
나는 멍~~해지더라
얘가 도대체 왜이럴까?
심사가 왜 이토록 사나울까?
사는게 정말 힘들어서 이럴까?
깝깝했지만 누구에게도 말도 못했다
동거할매에게 얘기하면 아마도 욕을 바가지로
퍼부울것이다
며칠후 나는 그친구의 전번과 카톡을 과감히
삭제했다 지우지 않으면 또 보낼지도 몰라서
마음 아팠고 자괴감들었지만 이제 다시는 교류가
안되리라 죽을때까지 못보겠지
그리고 잊었다
근데 며칠전 수신된 카톡을 보노라니
그넘에게서 카톡이 와있다
이게 뭐지? 삭제했는데 왜 날아오지?
잘못 삭제했나?
아마도 나는 삭제하고 상대방은 나를 삭제 안하면
카톡이 날아오되 모르는 사람 카톡이니 주의하라는
문구가 같이 떠나 보더라
보내온 내용인즉
내 카톡을 받을 당시 너무 큰일이 일어나서
부부가 삶의 의욕을 잃을 만큼 우울증을 앓았다
분풀이를 너에게 했나부다 미안하다
우리동네에 니가 좋아하는 파스타와 화덕피자집이
생겼다 먹을 마음있음 언제든 온나
사과의 의미로 살께!!
참 지랄도 풍년으로 떤다싶어서 어이가 없다
둘다 좋아하지만 그걸 못먹어서 환장병이 든것도
아니고 개무시했다
근데 하루하루 지나니까 자꾸 마음이 물러터진다
가서 먹고 커피마시면서 대화나누고 싶어진다
안된다!! 바늘을 꺼내서 생각날때마다 허벅지를
찌르고 있다
참아야 하느니라!!
이참에 영영 버려야 하느니라!!
어차피 인생은 혼자왔다 혼자가는 도꼬다이 인생
아니더냐? 하면서
아침에 딸애 차 배터리가 나갔다는 전화에
동거할매랑 같이 가서 애기 둘 얼굴도 보고
출근시켜주고 들어오는 길에..
이 얼굴이 어딜봐서 재수없는 얼굴이야?
쎄사나~ 사랑 듬뿍주고 싶은 얼굴이구먼
드런넘 같으니라고^^
첫댓글 두주먹 불끈 쥔
분노의 눈초리가 매섭다요~ㅎ
그까이꺼! 함시롱 이자불고
파스타와 피자 묵으러 가시라요!
두주먹 불끈쥐고 왠쑤를 응징하러 갈까요?^^
나쁜말도 안했는데 아직 용서가 안되나봅니다
좋은날되셔요!!
머리없는사람이 혼자입니까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친구 잃지마시고
점심드시러 가세요
커피는 본인이 ᆢ
다 풀어집니다 ᆢㅎㅎ
맞습니다 헌데 정나미는 떨어졌어요^^
두 사람 다 쪼잔혀유~
나이 먹으면 맘이 여유로울 것 만도 아닌 것 같아요.
나만의 생각인가 ?
요즘은 어떤 이야기를 듣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을 못합니다 반만 생각나서요
여기다 정확히 적지는 못했는데
친구의 카톡내용은 상당히 악질적이었어요
내가 그닥 잘못한것도 아닌데
50년지기 친구에게는 해서는 안될 말이었어요
쪼잔하다고
피해자에게 2차가해를 하시네요 ㅋ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12.02 10:4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12.02 12:27
친구 한분 잃지 마시고요
파스타 드시러 가셔요
친구분이 사과도 하셨고…
만만한게 친구라고
그 ㅡ시간대에 얼마나 화가 폭발했기에..
일해는 못해도… 이해는 갑니다 ㅎㅎ
요즘은 사람 많이 버립니다
날 싫다는 사람은 무조건 버립니다
매력없는 저도 버림 많이 받았구요^^
남은 세월 혼자 살아도 그닥 외롭진 않을거 같습니다 근데도 조금 사람이 그립긴 한가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날되세요!!
알다마 반알다마와의 대결에서 어느분이 이기셨는지 궁금하네요
웬만하면 파스타와 화덕피자 드시면서 이야기 풀어나가세요
나이들면 모든게 평준화 된다고 하지만
머리털만큼은 평준화가 어렵더군요
저도 반알다마를 겨우 벗어났지만 식당이나 시장 예식장 영화관에서 엄청신경쓰이더군요
식당이나 영화관에서는 거의 맨뒷좌석에 앉아 뒷머리 노출을 최소화 하고
회의시 절대 뒷에서 볼수없게 자리를 잡았고
겨울이고 여름이고 야구모자 뒤에 머리크기조정없는거 통자 모자만 쓰고 다녔습니다
반알다마인줄 전부알고있는데도 자기 만족으로 숨기면서 지냈습니다
5개월전부터 모발약처방으로 지금은 앞머리는 산발에 늑대처럼 머리가 났고
뒷알다마는 6cm 정도 자라 보기흉하지 않습니다
야구모자와 헌팅모자는 그냥 손가방처럼 들고다닙니다
그리고 알다마분과는 말썩지않고 지냅니다~~^^
산발에 늑대머리 처럼 이라는
문장을 읽는데
내 처지가 마치 울밑에 선 봉선화 같아서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지는군요 ㅋㅋ
머리키락 숫자가 좀 있는 사람으로
이런 말씀 드리기가 조금은 송구 스럽습니다만
머리키락 숫자가 조금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양복 맞출때 키 작다고 옷값 싸게 받는게 아니듯 이발 할때도 돈 똑같이 받잖아요..
가진자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도
못가진자는 그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 댓글은 가진자의 교만입니다
전대협에서 희롱죄로 산애님을 고발조치할것입니다 ㅋㅋ
605호 사시는 할배님!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음~~ 머리숱이 많은분이시군요
없는자는 이글을 절대 재미있게 볼수없습네다
정수리를 손바닥으로 때려보면 맨살이 부딪쳐서
박수소리가 나는 비애를 님은 아시나요? ㅋㅋ
@몸부림 활력소 멘트🤣
@지금이자리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마세요
알다마는 웁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