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합천 벚꽃 마라톤 대회에서 뜻밖에도 노년부 10km 3위라는 성적표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작은 상 하나가 대단한 완성형의 성취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이 영광을 오롯이 우리 창원마라톤클럽 회원 여러분께 돌리고 싶은 이유는 그 속에 담긴 우리의 약속 때문입니다.
1. 회장으로서의 첫 약속: "몸소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클럽 회장직을 맡으며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이 있습니다.
바로 **'말 보다 행동과 책임으로'**입니다.
말로만 훈련을 독려하는 회장이 아니라, 저 스스로가 먼저 한계를 깨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입상은 저 개인의 것이 아닌 우리 클럽의 리더로서 여러분과 함께 가고자 했던 제 진심의 증명입니다.
2. 목표가 흔들리지 않는 '버티는 힘'을 만듭니다.
훈련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회복은 더디고 부상의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만의 **'훈련 개혁'**을 세웠습니다.
상향 목표 설정: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세웠습니다.
스텝 바이 스텝: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하루하루 정직하게 체력을 쌓아 올리는 '빌드업'에 집중했습니다.
목표가 뚜렷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목표가 곧 삶의 리듬이고, 희망이며, 끝까지 버티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3. 비워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대회 전날, 저는 일부러 시상 내역조차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입상에 대한 욕심이 마음을 어지럽히고 긴장하게 할까 봐 책자를 머리맡에 던져두고 잠을 청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푹 자고 나니 오히려 컨디션이 살아났고, 골인 지점을 통과한 후에도 순위보다는 동료들과 나눌 두부김치 한 접시가 더 기다려졌습니다.
줄을 서 있다 제 이름이 불렸을 때의 그 얼떨떨한 기분은, 사심 없이 달린 자에게 주는 뜻밖의 선물 같았습니다.
4. 오늘이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인 이유
저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저에게 오늘의 결과는 완성형이 아닌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아직 제 가슴 속에는 달성해야 할 목표들이 더 남아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조금은 상향목표를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그 목표를 향해 하루하루 나아가는 과정 자체가 여러분의 삶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 또한 회장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러너로서 여러분의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끝까지 함께 달리겠습니다.
우리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전진합시다!
첫댓글 역시,,,,,,,,,,,,회장님 대단하시네요...
너무 축하드려요~^^
멋지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