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7일(1박 2일) 2022년 제22회 한국문화관광해설사 전국대회가 전남 진도군 쏠비치 호텔 & 리조트에서 열렸다. 진도의 상징 명량대첩지 ‘소리를 내어 우는 바다 길목’이란 울돌목을 가로 지르는 진도대교를 건너며, 이순신 장군의 지혜와 용맹을 다시 한번 상기했다.
지난해 9월 개통된 해상케이블카는 총길이 960m로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노선으로 10인승 곤돌라 26대가 투입되었다. 110m의 울돌목 스카이워크는 회오리 바다, 울돌목의 거센 물살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곳으로, 바닥을 투명 유리로 만들었고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둥근 모양으로 조성됐다.
한국문화관광해설사 전국대회는 1999년부터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3년만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고, 한국문화관광해설사협회, 전남문화관광해설사협회, 진도군이 주관한 행사이다. 전국 문화관광해설사,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남도의 역사와 관광․문화를 홍보하고 해설사 간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 날 6일은 대회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문화관광해설활동 우수 유공자 김용철(광주), 장건이(대전) 등 14명이 수상했다.
이어 이윤선 교수의 민속문화 특별강연, 태평소 연주, 해설사 간 교류와 사기 진작을 위한 해설사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문화관광해설사 화합의 장인 전국대회를 위해 전남을 방문한 해설사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매력 넘치는 전남의 맛과 멋을 두루 만끽하고, ‘전남방문의 해’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환영사를 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진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돗개를 보존 육성하는 진돗개테마파크,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 선생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운림산방을 답사했다.
진돗개는 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기르던 개의 종류로 육지와 떨어진 특수한 환경 때문에 그 순수한 혈통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온 개이다. 1962년 국가에서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한국진도개 보호 육성법과 문화재보호법을 제정하여 보호·육성하고 있다. <구항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