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1일2커피
원문출처: https://www.viennawurstelstand.com/article/13-different-kinds-of-coffee-found-in-viennas-coffeehouses/
안녕 여시들!
요즘 유행한다는 아인슈페너 마셔봤어?
난 계속 안 마시고 버티다가 이제 와서 마시려고 검색했더니(밀시임) Espresso Con Panna가 뜨는 걸 봐버렸지 뭐야
대체 무슨 차이인지 싶어서 검색했는데 신기한 글들을 발견해서 그 중 하나 먼저 가져와봤어
전문은 출처에서 보면 되지만 영어야
원문은 감탄사가 많고 표현력이 풍부한데 (+성차별 - 2016년 글이긴 해)
난 그냥 여기 적힌걸 보고 짤막하게 설명(+약간의 부연 설명)만 해볼게
*읽는 방법 옆에 써뒀지만 내가 적당히 쓴거라 저거 아닐 가능성이 더 높음*
Melange (멜랑쥐, 멜랑지, 멜랑게..)
Melange는 비엔나의 모든 카페에서 찾아볼 수 있어 (비엔나에서 가장 흔하고 가장 인기있대)
에스프레소 1샷+뜨거운 물+뜨거운 우유 거품을 위에 얹는 형식이야
라떼와 다른 점은 라떼는 안에 섞는다면 이건 거품을 위에 얹어
카푸치노와 비슷하다는 말도 있는데 카푸치노보다 거품이 훨씬 크대
Einspänner (아인슈패너)
아인슈패너는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알려진 커피 형식이지?
이건 옛날 비엔나의 Fiaker 운전자들(마부)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였대
비엔나에는 크림을 얹은 커피 종류가 많은데 그 중 아인슈패너는 유리잔에 담겨 나오는게 특징이야
그 이유는 유리잔이 마부들의 손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했고, 위에 얹은 크림이 커피를 식지 않고 넘치지 않게 해줬어
종종 럼을 섞기도 했는데 다행히 말들이 길을 알아서 찾아갔대나 뭐래나
Fiaker (피아커)
Fiaker은 아인슈패너의 저지방 버전이야
전통적으로는 아인슈패너에서 크림을 빼야 된다고 하는데.. 요즘은 크림을 얹나봐 (그럼 차이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원문에는 가설이 적혀 있는데 아인슈패너를 먹으면서 살이 찌니까 마차 속도가 느려져서 말들이 힘들어하는것 때문에 생겼다고 하네
럼주를 약간 꼭 넣는게 특징이야
Biedermeier (비더마이어)
나왔다 내가 가장 궁금한 커피!
비더마이어 시대는 절제, 우아함, 편안함을 중시했대
그 이름을 이은 이 커피는 살구주를 넣는 게 특징이야
살구향이 첨가된 블랙 커피에 부드러운 크림의 조합이라니
뭔가 알듯말듯한 맛이라 한 번 마셔보고 싶어
원문에는 우아한 복장으로 ~~ 어쩌고 저쩌고~~ 마실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뭐라 하는데 무시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Cafe Maria Theresia (카페 마리아 테레시아)
커피에 약간의 술은 아무 문제가 없다! 라고 주장하는 커피
알코올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도 하고, 특히 주황색 술이라면 건강에 좋잖아?! 라고 하네
일단 합스부르크 통치자 이름이 붙은 커피이긴 한데 이유는 모른대
Franziskaner (프란치스카너)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야
이탈리아에서 Espresso Con Panna라고 부른다는 바로 그거
비엔나에서는 독일어로 ‘프란치스코 수도승’을 의미하는 Franziskaner라고 불러
이건 위에 Melange와 매우 흡사하지만 크림 덩어리를 얹은 커피야
즉, 버터 크림 잔뜩, 칼로리도 잔뜩, 맛도 더 좋겠지
(내가 사는 나라에서 아인슈패너 검색하니까 Espresso Con Panna가 먼저 나온게... 역시 비만율이 높은데엔 이유가 있구나)
Klainer Brauner (클라이너 브러너)
독일어로 ‘작은 갈색’ 이라는 뜻의 이름인데.. 그렇게 하면 이 커피는 차 한잔에 비유되는거래
그냥 간단하게 에스프레소에 아주 약간의 우유를 옆에 사이드로 주는거야
오후 3시에 마시는 커피로 딱 좋대
Mozart (모차르트)
커피+체리 브랜디
그리고 크림 위에 피스타치오
Oma’s Häferlkaffee (오마스 하펠카페)
우유에 맛을 위해서 커피를 살짝 넣은거
오마라는 사람이 누군가.. 해서 찾아보니까 독일 할머니를 오마라고 부른대
그리고 Häferl은 숨을 크게 내쉴때 나오는 소리라고 하네
Wiener Eiskaffee (비널 아이스카페)
밀크셰이크 잔에 담겨 나오는 게 특징
비엔나에서 여름의 커피라고 하나봐 근데 비엔나에서 만들기 시작한 건 아닌데 그냥 그런걸로 생각하기로 했다나
1/3 커피, 1/3 우유,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크림 덩어리의 조합
굉장히 긴 스푼이랑 빨대가 같이 주어지는데 빨대로 커피 마시고 위에 크림이랑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숟가락으로 퍼먹으면 돼
Mokka (모카)
이름은 모카지만 비엔나에서는 에스프레소임
+모카 마시고 싶으면..
Kleiner Shwarzer (작은 컵에 모카)
Grosser Schwarzer (큰 컵에 모카)
Kleiner Brauner (작은 모카 + 크림)
Grosser Brauner (큰 모카 + 크림)
Kaffee Verkehrt (모카 + 우유 많이)
등등.. 모카의 종류는 참 많구나.. 그냥 물이나 마셔야지
Kurzer (쿠르저)
모카(에스프레소임)의 미니미버전
Verlängerter(퍼랭거터! 도움 준 여시 고마워!!!!)
뜨거운 물로 희석된 에스프레소
즉,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뜨거운 아메리카노
뜨아가 마시고 싶으면 이걸 시키면 돼
카페에서 하루종일 수다 떨면서 마시기 좋아
문제시 댓글로 알려줘!
첫댓글 모짜르트 내스탈이네 첫 시작 체리브랜디부터 마무리 피스타치오까지 완벽!
다 맛있게 생겼다....!
다좋아ㅅㅂ
헐 다 먹어보고싶다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내가 미국 밀시라.. 미국식으로 읽었지 뭐야..ㅎ 그래서 글 쓸 때 혹시나 해서 맨 위에 적어뒀어 내 멋대로 쓴거라 틀렸을거라구 근데 틀려버렸네!!
@Marvel Studios 고마워 여시!!!! 수정했어!!!😆😆😆
다 줘
와 이 느긋한 가을 오후에 너무 근사하게 걸맞는 흥미롭고 재밌고 커피 백잔 마신것처럼 두근두근하는 글이야...! 이렇게 종류가 많다니 다 마셔보고 싶다... 여시야 넘 잘 읽었어 찰떡같이 번역해줘서 고마워🤎🤍
나두 커피 즐기고싶다 ㅠㅠ 카페인 유약자라 먹으면 두근두근 ㅠㅠ 비엔나 갔을 때도 친구가 시킨거 한입 맛본게 다임 ㅠㅠ 맛났었는데 흑흑
여시야 그럼 오마스 하펠카페 마셔보면 될것 같아! 우유에 커피를 살짝 맛만 내는 정도로만 넣었대!
@1일2커피 헐~~ 고마워 ㅜ-ㅜ 내래 도전해보갔어
와 피아커 맛있어보여.. 커피에 술 넣는걸 좋아하네 ㅋㅋㅋ 고마워 여시 잘 봤어!!
지금 든 생각인데 이렇게 카페 많은 한국에서 오스트리아식 커피 전문점은 찾아보니까 없네? 나중에 내가 돈 많이 벌면 차리고싶다!
맛있겠다ㅠㅠ
난 왜 비엔나 가서 아인슈페너만 먹어보고 왔을까?ㅠㅠ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