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속도로 따라 떠난 여행 그 아홉번째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석불'
전주한옥마을에서 점심을 먹고난 뒤, 핸들을 북쪽으로 돌려 달려온 곳이 논산 관촉사이다.
전주에서 하루를 묵으면서 지도를 펴놓고 올라오는 코스를 논산으로 해서 부여로 천안으로 잡았다.
논산이라고 하면 육군 논산훈련소로만 기억이 나는 지역이다보니 사실 논산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았다.
논산에 볼 만한 것이 무엇일까? 찾아보니 은진미륵이 논산의 제 1경이라고 하여 가게 된 관촉사였다.
관촉사는 충남 논산시 은진면 반야산에 있는 사찰로 968년 고려 광종 19년 혜명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창건당시 조성한 석조 미륵보상 입상에 관한 설화로, 한 여인이 반야산에서 나물을 캐다가 아이 우는 소리를 듣고 가보니,
아이는 없고 큰 바위가 땅에서 솟아나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정에서는 바위에 불상을 조성하라고 혜명에게 명하였다.
불상을 완성하여 세우자 미간의 옥호에서 발한 빛이 사방을 비추었는데 중국의 승려 지안이 그 빛을 쫓아와 예불 하였으며,
그 빛이 촛불과 같다고 하여 절이름을 관촉사라 하였다 한다.
관촉사 일주문..특이하게 일주문이 마을 어귀에 있다.
일주문을 통과하여 들어가면 작은 마을이 있는데 관촉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인 듯 싶다.
일주문을 통과하여 마을을 거쳐 조금 올라오면 관촉사 매표소가 있다.
관람료를 내고 사찰에 들어서야 하는 것이 조금 그랬지만,, 매표소를 통과하여 대웅보전을 바라보며 바로 계단을 오르는
주변경치는 괜찮았다. 여름이었다면 계단 양 옆으로 나무들이 울창하여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 가운데
시원함이 함께 할 것 같았다.
대웅보전
윤장대
윤장대란 불교경전을 널은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수 있게 만든것으로
윤장대를 한번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한다.
나도 세바퀴정도 돌렸는데 경전을 세번 읽은 공덕이 쌓아졌을려나??
공덕이란, 진심어린 마음으로 행하였을때야 진정한 덕이 쌓아질 것이다.
친정어머니 살아 생전에 항상 좋은 마음으로 덕을 쌓으며 살라고 하셨다.
꼭 그 말씀이 아니더라도 착하게 살아야 내 마음으도 편한 법인지라,,
우리 가족들의 앞날을 기원하고 내 마음을 정화코자 하는 경건한 마음으로 윤장대를 돌렸다.
윤장대를 만든 이유는 부처님법이 사방에 널리 퍼지라는 의미와 우리나라에 지세를 고르게해 난리가 없고
비바람이 순조로워 풍년이 들고 태평성대를 이루라는 뜻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지세가 고르게 유지하기는 커녕 개발이란 이름으로 여기저기 파헤쳐져 여기저기 지맥이 끊어져 있음이 안타깝다.
대웅본전이 특이하게 복층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내부에서는 1층의 형태이다.
경내에는 기와불사하는 곳과 범종이 보인다.
항상 여행중에 사찰을 방문하게 되면 늘 기와불사를 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비용절감하느냐 패스했는데
여행 끝나고 난 뒤에 아쉬움이 컸다. ^^;;
다음엔 푸르름이 우거진 여름이나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찾아가리라~ 기약하며,,,
은진미륵상, 정확하게 말아면 석조미륵입상인데 흔히들 은진미륵상이라고 불리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불상이며 그 높이가 자그만치 높이가 18.1미터 둘레가 11미터 귀의 길이만 해도 3.3미터에 이르는
동양최대의 불상이기도 하단다.
팔등신은 절대 아닌,,,삼등신?? 균형이 맞지 않는 불상의 모양이지만, 커다란 바위 하나로 38년이란 긴 세월동안
만들어 낸 미륵상이라고하니 당시의 석공들의 노고에 겸허해지는 마음이다.
5층석탑
은진미륵과 석등 5층석탑이 일직선상에 있다.
저 뒤쪽으론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 삼신각이 보인다.
삼신각에서 내려다본 관촉사 경내모습
저 멀리 황산벌이라 불리우는 논산의 전경도 볼 수 있다.
높이가 18미터에 이르는 국내 최대 석불로서, 보통은 '은진미륵'이라고 불리고 있다.
미륵불은 56억 7천만년이 지난 뒤에 그때까지도 못다 구제된 중생들을 위해 나타난다는 미래불로
대개 산이나 들 등 바깥에 세워진 경우가 많다.
자연암바위에 허리부분을 경계로 하여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이 보살상은 몸통에 비해 특별히 얼굴이 강조되어
전체적인 균형미는 약간 떨어지지만 불상 전체에서 느껴지는 강한 원초적인 힘은 고려시대 초기에 이 지방에서 많이 유행하는
불교예술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얼굴과 손에 집중된 표현양식은 마치 토속적인 신상을 보는 듯 위압적이며 자비로운 보살의 모습이라기보다는
강한 메시시와 신비감을 담고 있는 모습이다.
관촉사 사적비에 의하면 고려 광종 19년(968)에 공사를 시작하여 목종9년(1006)에 완성하였으면
혜명대사가 대형석불을 만들어 세울 수 없어 걱정할 때 사제촌에 나타난 동자들이 강가에서 흙장안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깨달아 기뻐하며 돌아와 불상을 세웠다고 전하고 있다.
이와같은 거석불의 대표적인 예로 인근에 있는 부여 임천의 내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들 수 있는데
이 두 불상은 고려시데에 충남지역에서 크게 유행하던 불상의 양식으로새로운 지방적 미의식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관촉사 불상의 건립은 이후 충남 각 지역에서 거불상의 조성에 큰 계기가 된 듯 하다.
첫댓글 배경음악이 특이하죠? ㅎㅎ 그래도 가사를 잘 음미하시면서 들으시면
백년도 순간인 한 세상 우리네 인생살이 집착 버리고 고요한 마음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빛님이 선택한 음악이군요...저도 오래전에 가보고 올해 갈기회가 또있어 가게됩니다..
파도소리님도 유적지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서 여러곳 많이 다니시나 봅니다.
멋진사진 많이 담아오세요~! *^^*
1980년..기억이떠오릅니다 같이갔던친구도 그립고..그렇네요
1980년!! 2천년대에 80년대 들으니 참 새삼스럽소~! 우리의 젊은20대 시절이 있던 시대!!
그 시대가 문득문득 그립지요!! 어느새 우리도 오십줄을 넘었으니 세월이 무상하오~!
맞소~ 차암 무상하오~ㅎㅎ
저 유명한 곳을 저는 아직 못가봤네요
여름에 한번 가보세요 ^^
장거리 여행을 하셨군요. 잘 하셨습니다. 모처럼 빛님을 관촉사에서 뵙네요. 초등때 봄, 가을 소풍을 다니던 곳인데..
설가님!! 오래만에 뵙네요~! *^^* 설가님의 추억이 서린 관촉사라고 하니 더욱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