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를 달리다

[양향숙]

물 위를 달리다

그냥 달렸어요

생각이 끼어들 틈 없이

궁하면 통한다기에

- 양향숙

[오정순]

말됩니다
입증하셨어요 ^^

[양향숙]

정말 물 위를 달리는 걸 보았습니다. 빠지지 않더라구요.
제자들 보다 믿음이 강했나 봅니다^^

[질그릇 (이유희)]

기적 심사를 받아 봐야겠어요 ^^

[양향숙]

저 한 녀석만 물 위를 달린 게 아니랍니다. 위쪽 다리 난간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먹이를 주니까 저렇게 내달리는데 어찌나 빠르던지요^^

[정사월]

생각이 끼어들 틈 없이...에 공감합니당^^

[양향숙]

본능의 질주만이 있었습니다. 의심이 끼어들 틈 없이요^^

[최선자]

아, 먹이를 보고 달리는군요.
그럴만합니다.
저도 아주 기막힌 광경을 봤습니다.
수필로 써서 연재하고 있는 주간한국에 시월에 발표할까 생각 중입니다.

[양향숙]

어떤 기막힌 광경을 보셨을까요. 우연찮게 본 이 장면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시월에 발표될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조육현 작가]

명시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

[양향숙]

ㅎㅎ 감사합니다^^

[정호순]

저의 시선은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개, 어떤 여자분게로 쏠립니다.
관객이 되어.

[양향숙]

저 여자분도 깜짝 놀라서 바라보고 있나 봅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찍었구요^^

[이고운 (본명 이승희)]

달려라 하니처럼 달리나보니
어느새 물위를1~~^^

[양향숙]

그렇네요. 달려라 하늬 라는 만화영화 참 재밌게 봤었지요^^

[홍지윤]

아이들에게
달리기는 시범을
보여주는듯 보입니다 ^^

[양향숙]

저렇게 치열하게 달리면 1등은 문제 없을듯요.
그러면 저는 치열하게 안 달려서 맨날 꼴찌?? 그건 아닌데...ㅋㅋ

[김병수]

닥치면 하게되여 있지요
급하면 물불 가리지 안하고

[양향숙]

그런가 봅니다. 헤엄치는 것보다 달리는 게 빠르니까 저러겠지요. 인기 종목 세일한다고 하면 오픈런하는 사람들 생각도 났습니다. 여러 마리가 저렇게 물 위를 달렸습니다^^

[신은미]

오 예 궁하였나~?!
놀랍고요*~*
어떻게 순간 순간을 따다닥
어려운 작업들을 해 내셨군요
오리님뿐만 아니라요 ㅎ(죄송)

[양향숙]

오로지 먹이를 받아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달렸지요. 저 순간을 포착한 건 순전히 운이었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