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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남자분의 질문] 안녕하세요. 제이님의 playmate활용충고를 진지하게 생각해 봤는데요. 그래서 외국에서 살사를 추면서 친구를 사귀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데요. 미국사람과 개인적인 친분이 조금있는 사람이 있어서 어제 같이 저녁 식사를 하면서 미국에서 살사를 추면서 사교생활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 주었더니 처음엔 재미있게들어주다가 진지하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미국에 살사를 하는 사람들은 대게 라틴아메리칸 이고... 살사를 하는 남자들 중에 게이들이 상당히 많다고... 위험하다고 하는데...@@ 영어를 목적으로 하는 거라면 좋지 않다고 말을 해주더라고요. 차라리 운동이나....근처 대학 기독교 관련 클럽을 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충고를 해줬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게이... ㅠㅠ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물론 Jay 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을 해주신 방법이지만...이런 말을 들으니깐 혼란스럽네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
[제이의 답변]
하하.
미국인 친구가 겁을 주었군요.
한국에서도 사교춤을 배우면 바람이 나서 가정이 파탄된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건전한 사교춤 문화가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있기도 하지요.
만일 그 미국친구가 살사를 좋아하는 분이었다면 그런 부정적인 답변을 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제 답변은 그분말도 일리는 있고, 제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미국에 가면 총맞아 죽으니까 캐나다 가라는 편견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3억명의 미국인들은 왜 자기나라를 떠나지 않겠습니까?
외국의 문화나 현상들은 작은 소문, 주관, 개인경험에 의해 과장, 비평의 대상이 될수 있습니다.
실지로 그곳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데도 말입니다.
말씀 드리고 싶은 점은
1. 살사클럽에도 게이 있습니다. 캐나다 전인구의 대략 10~20% 사이의 수치의 사람들이 게이이니 살사클럽에서도 같은 비율의 사람들이 게이일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게이들은 살사클럽에 안올 확률이 많습니다. 살사는 남녀가 추기 때문에 게이들이 남자끼리 추기에는 무척 민만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자끼리 추는 경우는 많이 있는데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적기때문에 이런 현상이 있는 겁니다. 미국 캐나다내의 게이대상 살사클럽은 제가 아직까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살사교습소에서 게이가 와서 배우는 것은 한번 봤습니다. 위험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2. 게이들이 위험하진 않습니다. 성적취향이 다른 사람들이라고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
남의 의견을 무시하고 배려하지 않는 사람이 위험한 겁니다.
3. 살사클럽엔 당연 라티노가 많습니다. 살사음악이 전부 스페인어일진대 어찌 라티노가 적을 수가 있겠습니까?
라티노가 많은 이유로 가면 영어에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닙니다. 라티노만 98%가 온다면 문제가 될수 있겠죠.
그러지만 라티노가 50%에 영어를 사용하는 50%의 사람들이 섞여 있다면 문제없습니다.
살사클럽이 도시에 많습니다. 가보시면 특색이 다 다릅니다. 라티노가 진짜 많은 곳과 잘 섞여 있는곳등 다양한데 자신에게 맞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이런 우려를 미국친구분이 하신이유는 아마 이런것 때문일 겁니다. 미국 남주 주들은(플로리다, 텍사스, 뉴멕시코..) 거의 주언어가 스페인어라고 할 정도로 멕시코 이민이 많습니다. 따라서 99%라타노만 오고 스페인어로만 의사소통하는 곳이 많습니다.
캐나다나 뉴욕과 같은 곳는 멕스코 국경에서 멀어 이정도까지 아닙니다.
재미난 점은 살사를 추러온 남자들은 라티노가 많고 살사를 추러온 여자들은 현지인들이 많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살사클럽은 6년전까지만 해도 남자는 다 라틴어메리카 출신의 흑인이었고 여자들은 파리지엥이었습니다. 남자 파리지엥들은 술만 마시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최근엔 안가봐서. 남자들이 춤을 잘 안추는 문화인 거죠. 여자들은 남자들의 2배가 더 많더군요.
라티노가 많아도 영어를 모국어처럼 하는 라티노들 많습니다. 이민 1세대 라티노들은 영어를 잘 못해도 2,3세들은 다 합니다.
더구나 남성이시라면 여성과만 춤을 추실테니 남자 라티노가 얼마나 많던 상관이 없겠지요. 앵글로 색슨계 백인만 선호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앵글로 색슨계가 아니더라도 영어를 모국어처럼 하는 사람들이 미국 캐나다에는 많으니까요.
4. 클럽들은 어디에 위치해 있고 어떤 분위기의 클럽인지가 중요합니다. 위치에 따라 마약이 거래되고 춤을 통한 사교 오락보다는 다른데 더 비중이 많은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은 안 가면 되겠죠. 되도록이면 대다수의 사람들의 살사라는 춤을 좋아해서 찾아오는 클럽으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맺음말:
미국내에서 라티노들은 멸시와 괄시를 당하는 부류였습니다. 불법이민, 저임금노동자, 법죄비율등등으로 유명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들은 라틴문화(음악,춤)로 이미 미국을 평정했습니다. 오죽하면 스페인어 빌보드차트까지 있지 않습니까?
특히 살사에 관한 영화가 많이 많들어지고 리키마틴,제니퍼 로페즈와 같은 가수와 영화배우들이 많이 나오면서 위상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이들을 괄시하던 앵극로 색슨계 백인들이 살사클럽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들과의 장벽이 많이 허물어지고 있죠... 영어못하는 한국인이 쉽게 장벽없이 동화될수 있는 것이 이 살사라는 문화의 공동향유자가 되면 가능합니다. 이곳은 장벽이 낮은 특별구역입니다. 살사를 중급만 하시고 옷 잘 입고 멋을 좀 내시면 playmate들이 많아지실 겁니다. 적극성은 꼭필요하며 살사를 추면서 자연히 얻게 되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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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운동맨님의 글을 읽고 살사계에 입문한지 이제 두달이 되어갑니다. 아직도 구석에서 혼자 베이직만 밟고 있습니다만, 살사 매력적인 춤입니다. ㅎㅎ
ㅋㅋㅋ 운동맨님은 어찌 그리 상황을 콕 집어서 반론을 잘하시는지. 참 재미있네요.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