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이 새의 목과 부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 새조개. 날로 먹으면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회로 먹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서 등장한 요리가 ‘새조개 샤부샤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남는 국물에 라면 사리를 넣으면 ‘새조개라면’이 된다. 서산 간월도의 포장마차에서 가장 많이 선보이는 요리다.
오뚜기횟집(충남 서산 샤부샤부(2kg) 7만원 041-662-2708)
정자 수가 증가한다고?
**천북 굴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 3리 ‘굴단지’가 인산인해다. 모 방송국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 ‘천북 굴이 정자 수를 증가시키는 요리’로 소개된 다음부터라고 하는데…. 이유는 천북 굴이 양식이 아닌 자연산이기 때문. 그러나 장은 3리 굴단지에서 파는 굴이 다 자연산은 아니다.
천북수산(충남 보령 굴구이(4인) 2만5000원 | 041-641-7223)
쫄깃쫄깃한 살집이 일품
**계화도 백합
전북 부안 계화도에 가면 겨울에도 백합을 잡는 아낙을 볼 수 있다. 겨울이 되면 백합은 동면에 들어가는데, 잡으려면 한 길 깊이 갯벌까지 파야 한다. 백합은 속살이 풍부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 요리로는 백합죽을 일품으로 친다.
계화회관(전북 부안 백합죽 6000원 | 063-584-0075)
내장에 보리 싹을 넣은 보리애탕!
**흑산도 홍어
먼바다의 거친 파도를 뚫고 건져 올린 홍어는 겨울에 가장 귀한 음식 중 하나. 홍어는 내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데, 특히 내장을 넣어 끓인 홍어애탕은 미식가라면 놓칠 수 없는 별미. 겨울철 이른 보리 싹을 넣고 끓인 보리애탕은 특미다. 흑산도에 가야 제 맛을 볼 수 있다.
성우정(전남 신안 홍어(4kg) 약 20만원 061-275-9101)
금메달식당(전남 목포 | 061-272-2697)
싱싱하고 저렴한 전복의 대명사
**청산도 전복
입 안에서 오돌오돌 씹히는 전복의 생살은 겨울 보양식. 특히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나는 것이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완도군 청산도와 보길도에서 생산되는 전복은 가격이 저렴하다. 1kg(1개당 7~8개)에 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전화 주문으로도 구입이 가능한데 택배비 5000원을 더 내면 된다.
바다식당(전남 청산도 전복 6만원(택배비 별도) | 061-552-1502)
쫄깃한 육질에 담백한 국물 맛
**고성 도치알탕
겨울에 강원도에 가면 횟집 주인이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가 도치다. 생김새는 우럭(조피볼락)과 복어를 섞어놓은 못난이, 하지만 맛은 일품이다. 알과 내장을 따로 끓이고, 몸통은 살짝 데쳐서 묵은 김치를 함께 넣으면 겨울 별미 도치알탕 완성. 육질은 아귀처럼 쫄깃하면서 국물은 담백하고 개운하다.
소영식당(강원 거진항 도치알탕(4인) 3만원 | 033-682-1929)
알 밴 놈으로 노릇노릇 구워
**동해 도루묵
동해안으로 피난을 온 임금님의 입맛을 돋웠다는 도루묵. 소금을 살짝 발라 노릇노릇 구워놓으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갖은 양념으로 조리해 국물이 적당히 졸아들면 술안주와 밥반찬으로도 그만이다. 특히 알 밴 도루묵은 별미로 꼽힌다.
어부촌(강원 주문진 도루묵탕(2인) 2만원 | 033-662-8352)
얼큰한 국물에 흐물흐물 곰치 육질
**삼척 곰칫국
겨울철 ‘강원 제일 별미’라 해도 무리는 아니다. 술 마신 다음 날 아침, 폐부를 찌르는 듯한 얼큰한 곰칫국 한 그릇이면 “시원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흐물흐물한 곰치는 어부에게 천대받았던 고기였다. 집에서만 끓여 먹던 ‘가정식’이 어느 때부터인지 전국 별미가 되었다. 김치를 넣어 끓인 얼큰한 국물은 입 안에 넣자마자 살살 녹는다.
바다횟집(강원 삼척 곰칫국 6000원 | 033-574-3543)
한 점 버릴 것 없는 바다의 황소
**거제 대구
거제의 대구잡이 배 근거지인 외포항은 요즘 대구가 풍어다. 10년 전 만 해도 씨가 말라버린 대구, 그러나 매년 치어를 방류한 결과 올겨울에는 10만 마리까지 잡힐 예상이다. ‘바다의 황소’라 불리는 대구를 맑게 끓여내는 대구탕은 깊고 담백한 맛이 가히 환상이다.
효진식당(경남 거제 대구탕 1만5000원 055-635-6340)
남도 아낙의 노고가 담긴 별미
**벌교 꼬막
벌교읍 식당은 어디에서나 밑반찬으로 삶은 꼬막을 내놓는다. 꼬막은 참꼬막과 새꼬막, 피꼬막이 있다. 참꼬막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는 새꼬막을 현지 사람은 ‘똥꼬막’이라 해서 쳐주지도 않는다. 참꼬막은 껍데기의 골이 깊고 단단하며 쫄깃한 맛이 그만이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언제 다 가보나~??
침 넘어가네 야참이 생각나네요 ^^
동생이 천북에 굴먹으러 간다고 같이 가자했는데.. 같이 못간게 넘~~ 후회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