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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한국 산악자전거의 뿌리를 찾아서
전영기 추천 0 조회 72 15.01.29 20:2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국 산악자전거(MTB)의 뿌리를 찾아가 보자.

 

필자(바익)가 산악자전거를 시작할 때부터  한국 산악자전거의 뿌리는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바익이 산악자전거에 심취하여 백두대간과 오지를 누비는 수준이 되면서부터, 

이 호기심은 나의 궁금증, 연구대상, 꼭 밝혀야 할 필수과제, 숙제가 되어 왔다 

 

ㅎㅎ  그럼,

이제 밀린 숙제 하러 간다. 

한국 산악자전거의 뿌리를 캐내러 간다.

그 뿌리가 지금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러 간다.

 

 

먼저,  산악자전거(MTB)를 정의해 보자.

 

산악자전거(Mountain Bike, Mountain Bicyle)의 사전적 의미는 산이나 험한 길에서도 탈 수 있게 만든 자전거이다.

 

체육학 대사전의 사전적 정의는,

산악자전거(MTB)는 비포장도로용으로 만든 자전거, 또는 그것을 레저스포츠로 즐기는 것을 말한다.

1970년대 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모터사이클로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를 즐기던 청년들이 세계 석유 파동의 영향으로 연료를 구입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자전거를 튼튼하게 만들어 타면서부터 시작된 신종 스포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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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익은 산악자전거(MTB)를 이렇게 정의한다....^^

 

1.사람(Rider)이

2.함께 더불어(Community), 

3.산과 들(Mountain & Off-Road)의 코스를.........   

 

찾아가는 1970년 처음 도입된 현대의 신종 스포츠~!   

반드시 산악자전거 갖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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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결론부터 보자.  한국의 산악자전거(MTB),  그 뿌리는 무엇인가?

 

1.사람(Rider)의 뿌리

    : 권대선, 리처드 리스, 조동안 등 산악자전거 마니아들

    : 가수 김세환

    : 선수 권영학

2.함께 더불어(Community)의 뿌리

    : 미국인과 한국인의 연합 동호회인 산도깨비 클럽

    : 한국인들로만 구성된 산고양이 클럽

3.산과 들(Mountain & Off-Road)의 코스의 뿌리

    : 아마존과 불문맹, 수리산,

    : 비암리, 일산, 강촌, 화야산 등 수도권 근교코스

    : 당림리, 축령산, 청태산, 가리왕산 등 전국구 코스

 

 

 

 

한국 산악자전거의 뿌리를 알려주는 신문기사가 있다.

1993. 5. 16자 조선일보 기사이다.

 

 

오른쪽 화살표 앞줄 가운데가 권대선씨, 권대선씨 뒤 오른쪽이 리처드 리스씨,  왼쪽 화살표는 조동안씨

 

기사에 난 바와 같이 우리나라 산악자전거는 "산도깨비 산악자전거 클럽"을 모태로 한다.

즉, "산도깨비 산악자전거 클럽"이 우리나라 산악자전거 동호회의 효시인 셈이다.

이 한국 최초의 산악자전거 동호회는 권대선씨와 미국인 리처드 리스씨, 그리고 조동안씨 세사람의 주도로 결성되었다. 

 

산도깨비 결성 당시의 비화가 있다.

 

1980년대 말에는 한국에는 산악자전거를 타던 사람이 거의 없었다.

MTB를 타는 사람이 거의 없던 시절, MTB를 구입하여 혼자 타던 조동안씨는 1990년경 당시 자주 다니던 자전거 샵을 통해 MTB를 타는 사람을 수소문해서 인천 부평에 사는 권대선씨를 찾아 간다.

권대선씨는 당시 미국 출장길에 산악자전거를 구입, 한국에 갖고와 국내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직장인(해태전자)이었고, 조동안씨 또한 서울 메트로(당시 서울지하철 공사) 직원이었다.

또한 권대선씨가 산악자전거를 타다가 우연히 만난  미국인 리처드 리스씨(당시 삼성근무, 미국방대학원 출신)도 함께 하게 된다.

 

이 "산도깨비 산악자전거 클럽"은 대한민국에 산악자전거가 뿌리를 내리게 한 최초의 모임이었다.

한국인과 미국인의 연합모임이었다.

특히 리처드 리스씨는 미국의 산악자전거 문화와 산악자전거의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리처드 리스씨는 당시 주한미군(오산 및 용산 등)과 주한 미국기업 등의 군인과 민간인을 산도깨비클럽에서 한국인과 함께 산악자전거를 즐기게 하는 교량 역할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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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1992년부터 코렉스배 등등 산악자전거 대회도 도입되고 산악자전거가 활성화 된다.

각각 흩어져 산악자전거를 즐기던 한국인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서로 연결되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한국인들이 모여 산악자전거 클럽을 결성하게  된다.  이것이 산고양이 산악자전거 클럽”이다.

1993년 봄에 조동안씨가 초대회장으로 발대식을 갖게 된다.

 

그때만 해도 한국에는 전통있는 싸이클동호회가 많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순수 산악자전거 동호회는 "산고양이 산악자전거 클럽"이 1호이다.

 

 

 

산고양이 산악자전거 클럽의 정식 발대식 사진이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회장 조동안씨, 두번째는 자전거 유통업계 김정환 사장, 네번째는 현 자이언트 한국지사 이옥래 사장이다.

 

 

미국인과의 혼합 산악자전거 모임이었던 "산도깨비 클럽"을 한국산악자전거의 밭, 터전이라고 한다면, 

"산고양이 클럽"은 그야말로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한국 산악자전거의 뿌리,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1990년대 초반부터 일부 싸이클 동호회 내부에 산악자전거 소모임이 삼삼오오 운영되고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산악자전거를 들여와 개인적으로 즐기던 마니아 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한국 산악자전거의 공식 뿌리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1993년 3월 18일 스포츠 조선에 재밌는 기사가 있다.

 

 

비로봉 MTB 대회의 챔프 예상 기사다.

최형보, 권영학, 이승, 조동안 선수를 챔프 후보군으로 올려 놓고 있다.

 

 

 

 

1993년 중국 태산(타이샨) 대회 때의  한국 국가대표 선수,

앞에서부터 조동안, 노기탁, 권영학 선수의 모습이다. 조동안 선수의 고글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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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익처럼 산악자전거를 늦게 접한 라이더들은.....

산악자전거 하면 가수 김세환  그리고 권영학 선수를 떠 올린다.

 

바익은 가수 김세환 산악자전거 선배를 라이딩 과정에서 만난 적이 있다.

 

2008년 바익이 우면산에서 만난 산악자전거의 고수이며 선배인 가수 김세환.

 

 

이때 우리는 우면산에서 산악자전거의 이론 및 실전을 교육 중이었다.

산악강사 머스타쉬님이 준비해 온 교재를 김세환 선배가 들어보이며 즐거워 하던 모습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직접 고도업힐과 웨이트백 등 산악기술 시범도 보여주셨다.

 

그것은 그분의 산악자전거에 대한 애정이였고 열정이였고 산악라이더 후배에 대한 사랑이였다.

 

가수 김세환 MTB 선배는 직업의 특성상 혼자 또는 일부 마니아와 독립적으로 산악자전거를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동호회가 아닌 개인적인 산악라이더 마니아 측면으로 보면,  가수 김세환 선배는 산악자전거 또 다른 뿌리임은 명확하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권영학 선수는 1992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 산악자전거의 대표 선수였다. 

 

권영학 선수는 한국산악자전거 선수로서는 선구자이다.

그는 한국에서 첫 산악자전거 대회였던 제1회 코렉스배에서 1위로 입상했었다. 그는 선수로서 뿌리였다.

 

그리고, 기라성 같은 한국의 산악자전거 대표선수들이 권영학 선수의 뒤를 이어 한국 산악자전거의 선수군 산맥을 뻗어가고 있다. 

 

 

권영학 선수는 1995년 이후로도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가면서 산악자전거의 지도자 역할도 역임해 간다.

그리고, 권영학 MTB를 통한 산악자전거의 일반 동호회 활성화와 저변확대 등 산악자전거의 전도사 소임을 다하고 있고,

우리같은 산악자전거 마니아에게 권영학이라는 이름은 산악자전거의 익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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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리처드 기어씨의 근황을 아는 사람은 없다.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  당시 미국사람으로서도 상당한 엘리트였다고 한다.

 

권대선씨는 현재 운두령에서 펜션을 하고 있다.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이 간혹들 간다고 한다.

 

그러면 조동안씨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분은 그야말로 조용히 우리 곁에 있다.  황토라는 친근한 닉으로 우리와 함께 한다.

 

 

 

작년 2013년 여름 어느 무덥던 날 황토(조동안)님과 교대역에서 삼계탕을 함께 바익(왼쪽)...

 

 

바익은 황토님으로부터 GPS와 산악자전거 코스에 대한 열강을 들은 적이 있다. 작년 봄으로 기억난다.

바익은 그때까지 단순 기록용 GPS를 갖고 있었다.    그 다음날 즉시 바익은 가민 GPS를 거금들여 구입한다....ㅎ

 

그 GPS 갖고 백두대간 오지라이딩도 많이 했다.

코스는 황토님으로부터 자문을 받았었다.

황토님의 우리나라 임도, 백두대간 및 오지 등 산악자전거 코스에 대한 Insight는 해박을 넘어 경외의 수준이다.

 

그리고 그 GPS를 갖고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와 에베레스트도 다녀왔다.

바익 이제 GPS 실력은 황토님을 따라간다. 

산악자전거 실력은 영원히 못 따라가겠지만.....

 

황토님....  올해 서울 메트로 정년 퇴직하신단다.

 

 

지리산 천왕봉 정상의 황토(조동안)님.  1994년 5월의 모습... 20년전의 모습이다.

 

 

황토님은 서울 메트로에 근무하면서 황토라는 닉으로 산악자전거 동호인 사회에 함께 있어 왔다.

그는 아마존코스의 개발을 필두로 서울근교의 코스를 개발 및 누비고 다녔다.

전국 임도, 백두대간 및 오지, 도서 섬 일대 등 우리 강산  구석구석을 산악자전거로 누비며 많은 자료와 정보를 축적해 왔다.

 

황토(조동안)님이 산악자전거 30년에 걸쳐 축적한 방대한 자료는 

일산엠티비 카페와 서울 메트로 엠티비 카페에 가면 널려있다.

모두 다음 카페이고 상당 자료들은 GPS 파일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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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익이 궁금해 하던 산악자전거의 마지막 뿌리...... 

3.산과 들(Mountain & Off-Road)의 코스...  

그 해답도 그에게서 나왔다.

하지만, 코스는 뿌리라기보다는 현재 진행형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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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악자전거의 뿌리였던 황토님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우리와 함께 해 오고 있다. 

그는 우리의 강산, 우리의 산하를 누비며 대단히 많은 산악 자전거 코스를 개발하며 우리와 함께 산악자전거를 즐겨 오고 있다.

 

그가 개발한 수많은 코스 중 대표적인 코스를 꼽아보자. "트랜스 태백", "휴전선 랠리", "한국 도서 섬코스"가 그것이다.

 

"트랜스 태백"은 고성부터 영덕까지의 최단 순수 임도코스이다. 이것은 한반도의 남북을 순수 오프로드 및 임도로 연결하는 코스이다. 이 트랜스 태백 코스는 총 920K에 달하는 대한민국 산하를 누비는 장대한 코스이다. 땀과 호흡과 희열이 벅차 오르는 코스이다.

 

"휴전선 랠리"는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최북단 허용 한계코스이다. 동쪽에서 북한이 보이는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하여 서쪽에서 북한이 보이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도착하는 380K 코스이다. 이 코스는 우리의 분단의 아픔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코스이다.

 

"한국 도서 섬 코스"는 동쪽으로 울릉도, 남쪽으로 제주도, 서쪽으로 백령도 등 우리나라 도서의 섬들을 아우르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계절의 변화와 우리의 삶과 시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코스이다.

 

 

 

휴전선 랠리 코스...  허용가능한 휴전선 가까이 북쪽의 로드로 이루어 진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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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익은 지난 2014년 1월 9일 네팔에 갔다

산악자전거로 안나푸르나를 돌았고, 안나푸르나와 에베레스트를 트레킹하고 왔다.

바익의 한국에서 등산 수준은 북한산 마실 수준이었는데도, 5,600m 이상의 히말라야를 성공하고 왔다.

 

2014년 3월 5일 한국에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와 고산 후유증인 어지럼증으로 2주 정도 고생했다.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두문불출 했다.

 

4월 4일 황토님과 모처럼 식사를 함께 했다.

 

  

 

 

바익이 그에게 던진다.

 

"제가 어떻게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와 에베레스트, 그곳을 다녀 올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내 힘으로 어찌 할 수도 없던 그곳.

신(神)들 만의 영역이 존재하는 것 같았던 그곳

익숙치 않은 것들을 익숙하려고 노력했던 그곳.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에는 평안과 힐링을 주었던 그곳

가진 것 없어도 소중해하며 없는 것조차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곳......

히말라야.....

 

 

바익이 살아오며 걸어서 올라가 본 최고의 높이 5,636m

 

 

 

 

그는 나에게 간단히 얘기한다.

 

"산악자전거 덕분이다"

"한국에서 백두대간과 오지 라이딩 다니며 끌멜바 한 그것이 체력을 다져준거다"

 

 

 

황토님의 1994년 지리산 종주 끌멜바 모습...

그의 후기를 보면 지리산 종주 80Km 중 50Km는

사람이 자전거를 타는게 아니고 자전거가 사람을 탄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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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나의 밀린 숙제를 마무리 한 기분이다.

한국의 산악자전거의 뿌리...  그 뿌리를 찾아냈다~  ㅎㅎ

 

1.사람(Rider)이

2.함께 더불어(Community), 

3.산과 들(Mountain & Off-Road)의 코스

 

 

한국 산악자전거의

묻혀있던 뿌리, 아니 숨겨져 왔던 뿌리

황토(조동안)님.

그는 지금도 산악자전거에 대한  거의 광적인 열정으로 전국의 산악자전거 코스를 개발하며 누비고 있다.

 

그는 진정한 대한민국 산악자전거 뿌리였다.

 

그는 대한민국 산악자전거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대한민국 산악자전거의  살아있는 인간문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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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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