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뤼바인(Glühwein)은
누가 발명했을까
50년대 독일 뮌헨에 유학한 작가 전혜린씨도 저서 속에 독일의 따뜻하고 향기나는 글뤼바인(Glühwein) 맛에 관하여 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겨울에 독일 오면 글뤼바인 한잔 해야 한다는 말들을 자주 했었다. 실제로 대강절(Advent) 시기인 겨울, 글뤼바인을 빼놓고 독일의 겨울을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대체 글뤼바인은 최초로 누가 만들었을까?
적어도 작센주에서는 그곳에서 시작했다고 주장할 만한 근거가 있다. 그곳 국립문서보관실에는
아우구스트 요제프 루드비히 폰 밬커바르트(August Josef Ludwig von Wackerbarth,
1770-1850)가 남긴 문서들이 보관되어있다. 그는 연금술사였고 금을 만들기 위하여
계속 실험을 거듭했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가 남긴 유일한 문서는 어떻게 하면 더 좋고 맛있는 포도주를 만들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
1843년 12월 11일에 쓰여진 그의 문서 방식에 따르면 약 1리터의 포도주에 계피 4로트(Loth, 1로트는 대략
60 그람에 해당) , 생강 2로트, 아니스 1로트, 석류 1로트 , 무스카트 1로트
그리고 약간의 사프란을 첨가한 후 다시 설탕과 꿀로 단맛을 내야 한다.
한 편 스웨덴에서 왔다는 설도 있다. 확실한 것은 알 수 없으나 향료가 들어간 포도주는 이미 16세기
스웨덴 왕실에서 마셨다고도 한다. 스웨덴 왕 구스타프 바자(Gustav
Wasa)는 1531년 작센가의 카타리나 폰 작센 라우엔부르크(Katharina von Sachsen Lauenburg)와 결혼했다. 당시
작센에는 항료가 들어간 포도주가 있었고 이런 포도주는 주로 왕실에서만 마셨기 때문에 스웨덴 왕은 이때 알게 되었을지 모른다고 마인츠 독일와인 연구소(Deutsches Weininstitut)의 에른스트 뷔셔(Ernst Büscher)는 말한다.(참고)
[출처] 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9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