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읍 세송계곡입니다.
요즘은 도로가 포장이 끝났나 모르겠네요.
이곳은 주인장이 나름 온전한 삼엽충을 채집한 장소입니다.
(저 밑에 15번 게시물에 이곳에서 채집한 삼엽충을 먼저 올려놓았었습니다. )
먼저 완족류를 올려봅니다.
바로 밑에 있는 것이 Rafinesquina chosenensis 입니다.
한국화석도감 47 페이지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보시는 것은 Rafinesquina sp. 라고, 역시 도감 47 페이지에 있네요.
그리고 밑에 부채처럼 생긴 것이 Orthis nipponica 라는 완족류입니다.
역시 한국화석도감 47 페이지에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두족류를 올려보겠습니다.
두족류를 구분하는 법을 잘 모르겠으나, 한국화석도감에서 생김새와 산출지역을 참고해서 찾아보면,
39 페이지에 있는 Endoceras sp. 와 가장 유사하다고 보여집니다.
단면을 보니 깨져있네요.
그래도 흰색 반투명 광물로 채워진 부분이 체관의 흔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래 보시는 것은 두족류라고 보기에는 너무 매끈하고,
잔주름이 있는 것이...
뭔지 잘 몰랐는데, 책에서 두족류의 구조를 보다가 문득 격벽이 있는 부분이 아니라,
몸이 들어 있었던 체방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전문가 분께 물어보도록 하지요.
실제로 화석도감 41 페이지 1번에 체방이 딸린 화석이 있더군요...
밑에 것은 어떤 두족류의 외부몰드인데, 바로 위의 완족류와 비교해 보면 크기가 매우 작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온전한 삼엽충은 이미 저 밑에 15번에 올렸으니,
완전하지는 않아도 다른 삼엽충을 올려보죠.
아래에 있는 녀석은 머리는 어디 가고, 흉부와 미부만 있네요.
상태가 무지 안좋지만 미부의 형태로 봤을 때 Basiliella 로 생각됩니다.
아래처럼 미부에 잔 마디가 많고 약간 길쭉한 것은 Dolerobasilicus yokusensis 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단, 어린 녀석들의 경우에는 길쭉하지 않습니다.
한국화석도감 31페이지 3번을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화석도감 31 페이지의 2번 화석은 삼엽충이 탈피를 한 직후에 남겨진 모습입니다.
최근에 제가 영국의 저명한 삼엽충 학자 '리처드 포티'의 저서 '삼엽충'을 읽었는데,
탈피를 할 때 먼저 눈을 지나는 유리볼이 떨어져 나가고,
그 열려진 틈새로 몸을 꼼지락 거리면서 앞으로 기어나왔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