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교구 내덕동 주교좌성당(주임신부 박용근 베드로) 은총의 모후 Cu.(단장 이영수 데레사) 직속 바다의 별 Pr. 공주님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 유난히 바람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벌써 바다의 별 Pr. 공주님들은 제대를 차려놓고 제자리에 앉아 얘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꾸리아 단장님의 안내로 서로 소개를 하고 제96차 주회합 시간(14시)에 맞춰 모두 일어나 단장의 주송으로 시작기도를 하였다.
바다의 별 Pr.은 2015년 10월31일 설립되어 2015년 11월19일 승인을 받았다. 설립당시 10명의 단원이 현재는 1명 늘어 11명(초등4~중2)이며, 입단을 권유하여 2명이 곧 입단할 예정이다. 4간부로는 단장 이민영 스테파나 퀸차니, 부단장 안치수 율리아, 서기 이연희 세실리아, 회계 양유정 마리스텔라이다.
바다의 별 Pr.이 설립되기 전 중고등부로 구성된 소년 Pr.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치면서 결국 2015년 3월에 해체되어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그래서 이영수 데레사 꾸리아 단장은 새로 부임해 오신 주일학교 담당 신부님과 수녀님께 소년 레지오 창단을 위하여 부탁드렸다. 또한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첫영성체를 한 소녀 전례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기도하는 모임을 갖고 싶다는 수녀님의 의견을 듣고 주일학교 전례부 모두를 단원으로 입단시켜 꾸리아 간부들이 첫차부터 함께 주회합을 하면서 돌보았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 중학교에 간 아이들이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회합에도 빠지는 경우가 생겨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사진이나 물건, 사인을 받아 어린이날에 선물로 전하기도하고 여러 번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직접 손편지도 쓰고, 조금이라도 아이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였다. 첫영성체 교리를 하면서 사도신경, 주모경은 할 수 있지만, 묵주기도는 잘하지 못해 묵주기도 하는 방법을 복사하여 책상위에 올려놓고 보면서 기도하도록 하였다. 2~3개월 정도 지나자 온몸을 비틀고 힘들어하던 아이들이 스스로 주회합을 진행하고, 똑바로 서서 기도문을 보지 않고 묵주기도를 하는 등 빠르게 변화되었다.
직접 손편지 쓰며 아이들과 가까워지려 노력
바다의 별 Pr.의 활동은 전례부라 주로 전례활동(독서, 해설, 제대봉사)이며, 희생, 선행, 기도 등을 배당받아 활동하고 있다.
기도하는 소리가 천사들의 음성으로 들릴 정도로 아름다웠고, 성인단원들보다도 집중하면서 기도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정구용 마르코 지도신부님의 강복을 받고 마침기도를 바친 후 주회합이 끝이 났다.
단원들은 15시 전례연습을 하기 위해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드럼, 기타, 성가, 해설, 독서 등을 각자 맡은바 자리에 앉아 1시간 연습을 한 후 16시 주일학교 미사를 드리고, 17시 견진대상자는 견진교리를 받고 18시30분 모든 일정이 끝났다.
중2 동갑내기 이민영 스테파나 퀸차니 단장과 서기 이연희 세실리아를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간부로서 힘든 점은 없는지 물어보자 “단원들이 너무나 착해서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물론 출석관리에 있어 조금은 힘들지만 그래도 말 잘 듣는 단원들에게 감사해요.”라고 말한다.
기도는 주로 주모경, 묵주기도를 하는데, 기도지향은 주위 분들을 위해 화살기도를 한다고 한다. “주회합 때 신자분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꽃을 구입하는데 너무 잘해주셔서 그분을 위해 기도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신부님을 위해, 아는 분의 건강을 위해,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해요.”
2년 동안 레지오를 하면서 기도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고도 한다. 몰랐던 기도도 배우고, 다른 친구들은 성당에 안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레지오를 하니 책임감도 생기고 출석 때문에 성당에 더 나오게 된다고 한다. 또한 해체되었다가 다시 설립된 팀인 만큼 앞으로 1000차 2000차 오랫동안 계속 되기를 바란다고.
저희 본당에 주일학교 복사단으로 구성된 오래된 Pr.이 1팀 있어요. 우리는 해체되었다가 다시 설립된 팀이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1000차, 2000차 쭉~ 오래오래 있었으면 해요.”

“주일이 기다려지고 성당에 오면 너무 행복해요”
“신부님, 수녀님들께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해주셔서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회식도 많이 해주시고, 간식도 잘 챙겨주시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진짜진짜 너무 잘해주세요. 그래서 아이들이 신부님, 수녀님이 계셔서 더 성당에 나오고 싶어 해요.”
“주일이 기다려져요. 성당에 오면 너무 행복해요. 사실 학년 올라오면서 레지오도 안하려고 했는데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등 함께 미사를 드리고, 언니, 오빠, 친구들과 캠프를 통해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면서 마음이 바뀌게 되었어요. 친하게 지내니깐 어떤 날은 저녁미사 때까지 있다가 집에 가는 날도 있어요. 악기 다루는 것도 좋고, 귀엽고 예쁜 애기들 보는 것도 너무 좋아요”
신부님, 수녀님께서 얼마나 아이들에게 정성을 쏟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고 나오니 어두워져 있었다. 성당마당에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가는 단장과 서기의 뒷모습을 보면서 바다의 별 Pr. 모든 단원이 성모님의 군대로서 성모님을 알아가고 기도하면서 예수님을 닮은 귀한 자녀가 되도록 주님께 청해본다.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이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보는 사람도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이 시간을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 없이는 소용이 없고 아무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