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 ~~
박 경섭 회원(정신지체3급)
산 좋고 물 좋은 그야말로 산수가 화려하고 인심이 좋은 강원도에서도 탄광으로 유명한 영월 산골에서 사랑하는 부모님의 관심 속에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에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유년 시절을 보내다가 지금 동계 올림픽을 유치 하였 던 평창으로 열 살 때 이사를 와 학교를 다니다가 원주로 이사를 와 원주에서 원주 중학교와 원주농고를 졸업을 하였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평창 엘리에셀 사슴농장에서 홍 기성 형제를 만나 지금까지 형제처럼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군대 영장이 나와 군대를 가 병장으로 제대를 하였는데 사실 그 당시 I.Q가 72로 군대를 갈 수 없을 정도였으나 군대를 가 힘든 생활을 하였습니다. 제대 후 할 일도 없고 직장도 구하지 못해 배달 일 등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교회는 여덟 살 때부터 다니기는 하였지만 그저 놀러 다는 수준으로 구원의 확신도 없었습니다. 그저 일이 있으면 막일도 하며 생활을 하던 중 홍 기성 형제가 이레 선교단에 먼저 나가면서 2006년도에 나보고도 같이 나가자고 하여 그때 처음으로 선교단에 나가게 되었고 그 당시에는 장애가 없어 봉사자로 일을 하였고 지금까지 선교단에서 봉사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활을 하던 중 선교단에서 신 수현 자매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고 둘 사이에 아들을 한 명 낳았고 지금은 또 아내가 된 집사람이 임신을 하여 6개월이 되었습니다. 아들을 낳고 어렵게 생활하던 우리 부부를 보고 또한 내 상태를 잘 알고 있던 선교단 박 동열 목사님이 그렇게 생활을 하기 보다는 장애 등급을 받아 보라고 하며 목사님께서 직접 수고해 주셔서 분당 차병원에서 검사를 하여 정신지체 3급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장애를 가진 우리 부부와 아들 영성이가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많게 되자 목사님이 동사무소에 생활보호대상자 신청을 해 주었는데 아직 확정은 되지 않고 장애 수당만 받고 의료보호로 병원 가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곳 선교단에 와서 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보다 심한 장애를 가진 분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한지 특히 나와 같이 못난 사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고 자신감이 생기며 기쁘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선교단에서의 예배와 성경 공부를 통해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고 새롭게 변해가는 내 모습에 좋기도 하지만 아직도 게임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나를 아버지 같은 목사님이 야단도 치시며 나를 걱정해 주는 것에 조금씩 변화가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목사님과 나를 위해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이젠 거듭난 모습을 보이고자 합니다. 이제 부족한 내가 이레 선교단에 바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선교단이 힘들지 않도록 많은 후원자들과 봉사자들이 우리 이레 선교단에 찾아 와 도움을 줘 더 많은 장애인들이 찾아와 맘 놓고 예배하고 편히 쉬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사무실이 협소한데 좀 더 커다란 곳을 빌려주는 곳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레 식구 모두와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