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바쁜 저녁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방에 새로운 가구를 준비하여 늘어놓였던 살림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부엌문을 똑똑 노크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들어오시라'고 하고 보니 그리거 부부의 등장입니다.
이 저녁 시간에! 너무 반가워하는데 두 분이 작은 꾸러미를 내 놓습니다.
내용은 야외용 소켓과 합께 성탄트리를 장식하는 데 쓰이는 것들입니다.
10미터나 되는 전나무에 전등장치를 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
이 친절한 가족이 아예 작은 소나무에 사용할 장식을 반짝이등과 함께
가져 온 것이지요.
사실 저희들은 지난 저녁 OBI 마트에 가서 45m나 되는 전등선을 사 왔거든요.
우리는 그 전선을 가져와서 보여주며 함께 웃었지요.
그리고는 엊그제 명절대재를 마치고 그리거 부부를 위해 남겨두었던 <고추장 초콜렛>을
선물하였습니다..이원조 교무님이 비행기로 공수한 것이지요.
제 생각에 한국에서 만든 <고추장초콜렛> 정말 일품입니다.
두 분이 맛을 보고는 '정말 맵고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어두운 길을 안내하며 함께 밤길을 내려가다보니 어느 새 현관에 예쁜 소나무가
서 있네요. 두분도 성탄놀이로 조금 흥분된 듯 합니다.
저희도 덕분에 피로가 가시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