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소ㆍ전신무력증상이 있을 때
대장암 체크하세요
장질환 환자 발병율 높아 정기 검진 필요
김기준
지방 열량 ↑ 식이섬유 섭취량↓ 바람직
규칙적 운동은 필수 … 40세 넘으면 위험
대장암은 대장이 다른 장기에 비해 탄력성과 확장성이 좋기 때문에 증상이 늦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과 예방이 쉽지않다.일단, 암 증상이 나타나고 암세포가 림프에 전이되면 거의 말기에 접어 든 위험상태로 보아야 한다.
결국, 대장암 역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증상을 얼마나 조기에 발견하는가에 따라 치료 여부가 좌우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나이가 많고,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었거나 고지방질 식사·섬유소가 부족한 식생활을 하는 경우, 과음과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발병율이 높은만큼 적절한 점검이 필요하다.
대장암은 일단 △평소의 배변 습관과는 달리 변비나 설사가 상당 기간 계속 되거나 △ 배가 자주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 지고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대변을 본 이후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40세 이상의 나이면 한 번쯤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에서도 체중 감소, 식욕 감퇴, 원인 미상의 피로감 또는 빈혈 등 일반적인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 같은 증세가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게 현명한 방법이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으로부터 얻는 열량을 30% 이하로 줄이고 식이 섬유의 섭취량을 하루 20~30g 이상으로 늘리는게 바람직 하다. 또한 금연·금주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며,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비만을 피해야만 한다.
위험인자가 없는 사람이라면 50세부터 매년 선별검사를 받아서 대장암 또는 대장폴립을 찾아내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고,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전문의사와 상의하여 위험인자의 종류에 따른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결과 대장의 폴립이 발견되면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절제하는 방법이 있다.
또 대장암은 암이 아닌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반대로 암이라 할지라도 전혀 자각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 비슷한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암인 경우에는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고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많다.대변을 본 이후 덜 본 것 같은 느낌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이런 증상은 치핵 등의 항문 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그러나 대변에 콧물같은 점액질이 묻어 나오면 직장암의 초기 신호라고 할 수 있다.
결장암 초기의 경우 먼저 아랫배에 가스가 찬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한편 간헐적으로 복부에 은근한 통증이 동반된다.배변습관이 바뀌게 되고 혈변이 나타나면 거의 초기를 경과한 상태다. 대장암은 80% 이상이 복부에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통증에 의해 발견된다.
항문암은 초기에 대변의 형태가 바뀐다. 평소 대변이 굵었는데 가늘게 나오면 조기신호이다. 통증과 출혈, 배변 조절 이상이 나타나면 중기나 말기 상태로 보아야 한다. 항문암은 또 초기 때부터 체중이 감소되면서 전신무력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항문내 진찰이 조기 진단방법이다.
출처 충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