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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양 | |
특 징 |
뛰어난 통풍성, 화려한 디자인, 편한 착용감, In-molding |
재 질 |
압축 스티로폼 |
사이즈 |
S, M, L (L size 59~61cm) |
통풍구 |
21개 |
무 게 |
285g(?) |
일단 맥스트랙과는 뽀대 자체가 다르다. 날렵하게 빠진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이 그 뽀인트다. 어딘가 OGK W3 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디자인은 이녀석이 훨씬 낫다는게 개인적인 평가다. 역시나 고급형 답게 통풍구의 숫자도 많고사이즈도 세가지로 구분된다. 일반적인 남성이라면 L 사이즈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여성의 경우 M 사이즈를 권장하지만, 너무 기대는 마시라. M 사이즈가 안들어가는 여성도 꽤나 많이 봤기 때문이다. 여성이라고 머리 사이즈가 그다지 작은게 아니더마...
무게는 맥스트랙보다 많이 나가지만 보통인 편이고, 착용감은 메트의 명성 그대로 아주 좋다. 그외의 부분들은 세부적으로 보면서 확인하도록 하겠다.
통풍
잘 빠졌다.
맥스트랙의 리뷰에서 내부 공기통로에 대한 언급을 했었다. 메트 헬멧들의 내부통로가 잘 되어있어서 통풍성이 좋고, 고급형일수록 잘 되어 있다고 말이다.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큰 차이를 못 느낀다. 이녀석의 통풍구가 더 많기는 하지만, 그리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겉모습에서의 굴곡도 크게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예 Giro Pneumo (지로 뉴모) 처럼 뼈다귀 형태로 되어 있는게 아닌한 말이다.
헌데 내부는 많이 다르다. 통풍구 사이를 이어주며 헬멧 뒤로 뻗어있는 공기통로가 보이시는가? 맥스트랙에 비해 훨씬 크고 깊은 공기통로가 헬멧의 뒷부분, 즉 공기배출구까지 연결되어있다. 저 공기통로를 따라 바람이 흐르는게 느껴진다고 할 정도다.
잘 보면, 외계인 처럼 생겼다.
앞의 통풍구로 들어온 바람은 내부통로를 따라 흐르다가 이리로 나온다. 공기는 들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빠지는 것도 중요하다. 공기 배출이 잘 되야, 그만큼 원활하게 내부에서 공기가 흐르기 때문이다.
패드 및 지지대.
내부의 패드나 머리 지지대는 거의 비슷하다.
일반적인 남성들의 머리에 잘 맞는 L 사이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거 안맞는다고 인라인 못타는거 아니니 너무 좌절하지는 마시라. 정 안맞을 때는 아주 약간 늘리는 방법도 있다.
스티커에 나온대로라면 무게는 285g 이다. 이정도라면 보통의 무게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무게가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그것은 스트라디바리우스 때문이다. 본 교관에게 저울이 없어서 실제로 재보지는 못했지만,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무게가 스티커에 나온 270g 보다 무겁다고 하기 때문이다. 조사한곳마다 약간씩은 다르지만 320g에서 무려 360g 까지 나오는곳도 있었다. 저정도면 아주 무거운 편인 것은 물론, 그 차이가 너무 나는 것에 대략 어이없음이다.
대체 누가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쓰고서 그리도 가볍다고 극찬을 했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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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MET 고급형 헬멧에 쓰이는 Safe T 사이즈 조절장치다. Safe T 라는 이름이 무척 재미있다. 영어 그대로 읽으면 Safety (세이프티:안전) 이 되니 말이다.
사실 사이즈조절장치가 안전과 큰 관계는 없다. 다만 저 장치는 지난번 맥스트랙에 비해 훨씬 세밀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다.
사진을 찍기위해 한손만 사용을 했지만, 실제로는 양손가락으로 저부분을 잡고 누르면서 늘리고 줄이면 된다.
올해나온 맥스트랙 3는 저 장치로 바꿨다고 하니, 잘 된일이다.
턱끈
턱끈의 길이 조절과잠금장치는 맥스트랙과 동일하다. 여전히 턱받침이 없는게 좀 아쉬울 따름이다.
In-Molding
이녀석과 맥스트랙의 가장 큰 차이점을 들어보라면, 디자인도 아니고 통풍성도 아니다. 바로 그 만들어진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점이다. 사진에 나오다시피 헬멧에 In-Molding (인몰딩)기술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이녀석이 만들어진 방식인 것이다.
맥스트랙은 인몰딩 방식이 아니다. 맥스트랙의 스티로폼과 외부쉘 사이를 유심히 보면 저렇게 약간 뜬 것을 알 수 있다. 즉, 스티로폼위에 껍질을 붙여 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번에는 이뽀그리포를 잘 보자. 같은 부분이 완전히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성형틀(몰드)안에 스티로폼과 껍질을 넣고 녹여서 만든 것이다. 그래서 인몰딩 방식이라고 하고, 더 얇고 가벼우며,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많은 수의 고급 헬멧들은 이 방식을 사용한다.
평 가
장점
날렵하고 화려한 디자인
개인적으로는 MET 헬멧중에서 가장 디자인이 뛰어나다고 본다.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머리에는 이녀석이 잘 어울리는 편이다. 더 이상 디자인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보면 알수있으니 말이다.
착용감
메트 헬멧들의 착용감은 모두 좋다. 머리 양옆이 튀어나온 동양인 스타일의 본 교관 머리에도 무리없이 잘 맞으며, 그 느낌도 편안하다. KED VS 는 너무 깊숙이 들어가서 답답한 느낌을 주지만, 이녀석은 적당히 머리를 감싸주면서도 답답하다는 느낌이 안든다.
통풍성
21개의 통풍구와 공기통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녀석은 무척 시원한 헬멧중에 하나다. 저 헬멧의 소유주에 의하면, 저놈으로 바꿨을 때 머리가 시원하다는 느낌을 바로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솔직히 본 교관의 헬멧보다 저넘이 더 시원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단점
가격
현재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가격은 여전히 불만이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경우 거품이 많이 빠져서 정상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팔리고 있지만, 이녀석은 아직도 비싼편이다. 아마 스트라디바리우스 보다 인기가 적다보니 수입을 덜 해서 그런게 아닌가 한다. 그렇다해도 외국 사이트에서 10만원 전후에 팔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직도 불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