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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삐 Popee |
2002, 디지베타, Color, 드라마, 70분, 전체 관람가
제 작 : 엔젤언더그라운드 각본/감독 : 장지욱, 이천우 프로듀서 : 이진숙 촬 영 : 황일 l 편 집 : 김수진 미 술 : 노석미, 김연재 음 악 : 이동준 l 사운드 : 이상윤
출 연 : 백현진, 오윤홍, 서영화, 박현영, 이정표, 오현리, 차지우
2002년 10월 18일(금) 개봉 개봉관 : 하이퍼텍 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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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CJ-CGV Independent Promotion 지원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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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인 김수현은 엄마와 함께 서울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어느날 10여년간 키워오던 강아지 '뽀삐'가 죽자, 그 상실감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수현은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을 인터뷰하면서 개에 관한 영화를 찍기로 한다. 각각의 사연을 갖는 그들이지만, 이내 자신의 모습을 애완견에게 그대로 투영하는 공통점들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첫번째 인터뷰이 ; 추리작가 오현리와 노래하는 시베리안 허스키 '두마' 추리작가 오현리는 40대의 독신남으로 시베리안 허스키 '두마'를 아들 삼아 키운다. 시베리아에서 썰매를 끄는 본능을 억제하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때론 피자를 먹으며 뜨듯한 아랫목에서 몸을 지지는 한국생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인터뷰이 ; 영화배우 박승희와 하늘나라에 간 미니어처 슈나이저 영화배우 박승희는 가끔씩 충무로의 애견센터들을 둘러보며 배우로서의 불안정한 삶을 위안받는다. 어느날, 애견센터에서 산 어린 강아지가 한달동안 병원치레만 하다가 죽어버리자, 보상을 회피하는 센터주인과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설상가상으로 주차딱지까지 떼게 되는데…
세번째 인터뷰이 ; 현원스님과 진돗개 '자비' 불교연구원에서 수행중인 현원스님은 마당에서 키우는 진돗개 '자비' 역시 다른 수행원들과 함께 수행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님의 의지로 인해 자비는 아직 동정이다.
네번째 인터뷰이 ; 수의사 차지우 동물보호협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차지우 수의사는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애완동물이기에 거세함으로써 인간의 삶에 더 가까이 맞추어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소신있게 밝힌다.
다섯번째 인터뷰이 ; 서영화와 포메라니안 '진주' 남자친구 준호와 동거중인 서영화는 준호는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털어놓지 못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진주'만큼은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낼 수 있는 존재이다. 어느날 준호의 외도를 목격하게 되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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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오늘날의 현대화된 사회는 인간 이외의 동물들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점점 변하고 있다. 이에 도시에 사는 인간들은 그들의 생활공간인 '집'으로 동물들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더욱이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인간은 인간 이외의 소통할 대상을 찾게 되고, 그 구체적인 대상은 애완동물이다. 영화 <뽀삐>는 인간과 애완동물간의 관계를 통해 도시에서의 삶의 조건들을 성찰해보고자 한다.
Movie 영화 <뽀삐>는 영화감독 김수현(백현진 분)이 10여년간 키워오던 강아지 뽀삐가 죽자, 그 상실감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하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관한 영화'이다.
뽀삐의 성장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수현과 뽀삐'의 드라마를 중심 축으로, 추리작가, 영화배우, 스님, 수의사, 결벽증 환자 등 다양한 인터뷰이들의 인터뷰와 그들이 갖는 '사건재연'식의 드라마들이 병치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실제인물들과 그들이 키우는 강아지들이 직접 출연한다는 점과 인터뷰 형식이라는 요소들로 인해 이 영화는 '픽션'보다는 '다큐멘터리'에 더 가까이 접근해있는 듯 하다. 그러나 '수현과 뽀삐'의 드라마는 철저히 픽션의 형식이면서, 각각의 인터뷰이들의 인터뷰와 그에 병치되는 에피소드들이 '사건재연'식의 드라마로 보완되는 장치는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영화형식의 새로운 실험을 시도한다.
Production Note 바야흐로 최근의 한국영화계는 디지털영화의 전성기다. 2002년 <죽어도 좋아>와 함께 '한국영화의 발견'으로 평가받는 디지털 장편영화 <뽀삐>는 최근 도시인들 사이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애완견을 소재로 하여, '인터뷰와 사건재연'이란 새로운 형식을 도모하는 영화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영사방식으로 상영되는 영화가 될 것이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이진숙이 제작을 맡고 <연애에 관하여>, <바다가 육지라면>의 김지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어어부 프로젝트의 보컬 백현진과 <강원도의 힘>의 오윤홍이 출연하고, <쉬리>,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이동준이 음악을 맡는 등 이 영화에 참여한 배우 및 스탭은 독립영화와 충무로영화의 아슬한 경계에서 탄생했다. 주인공 '뽀삐'의 말티즈, 노래하는 시베리안 허스키 '두마', 포메라니안 '진주', 진돗개 '자비', 그리고 점박이, 복실이, 덩실이 등 수많은 잡종견들이 영화촬영에 금기시 되어온 '동물의 영화 출연'이란 징크스를 극복하고, 각각의 개인기를 선보이며 생동감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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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제 작 : 엔젤언더그라운드angel underground 제작지원 : 영화진흥위원회, CJ-CGV 영화기금, 한국독립영화협회 제작투자 : MASS 협 찬 : 유한킴벌리 뽀삐, 네슬레 퓨리나
각본/감독 : 장지욱, 이천우 프로듀서 : 이진숙 음 악 : 이동준 촬 영 : 황 일 편 집 : 김수진 미 술 : 노석미, 김연재 조 명 : 양진석, 홍승철, 씨네올 21 사운드 : 이상윤 동시녹음 : 윤성기, 이태규, 이동근 색보정 : 한문수(동국대 영상미디어아트센터) 연출부 : 채 현, 최진우, 표용수 촬영부 : 주흥종, 손현동 제작실장 : 우재령 제작부 : 황동궁 포스트 프러덕션 :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 포스터사진/스틸 : 구성연 포스터디자인 : 꽃피는 봄이 오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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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김지현 KIM Jee-hyun
젊은 여성 감독 김지현은 확실히 '한국 독립영화계의 기린아'라 부를만 하다. 지난해 개성 넘치는 디지털 영화 <바다가 육지라면>으로 인디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그는 CJ-CGV 영화 기금의 첫 수혜작인 <뽀삐>를 통해 녹록치 않은 재능을 다시한번 증명해보이고 있다.
[프로필] - 1968년 12월 29일 서울 출생 -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 ESEC(Ecole Supeieure Libre D'Etudes Cinematographiques) 졸업
[Filmography] - 1995 <1995 실크로드 1995 Silk Road> 8mm video, color, 15min. : 런던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 주최 UNCUT: NEW CINEMA CLUB부분 상영(1995)
- 1997 <집으로 가는 길 The Long Way Home> 16mm, b&w/color, 16min. 공동연출 : 제4회 서울단편영화제 본선진출 (1997) / 제24회 청소년 영화제 감독상 수상(1998)
- 2000 <웃음 The Smile> DV 6mm, 9min., color : 제1회 한국영화축제 상영(2000) / 인디포럼2000 공식상영작
- 2000 <연애에 관하여Another Love Story> DV 6mm, 31min., color : 제26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초청작(2000) / 인디포럼2001 초청상영작
- 2001 <바다가 육지라면> DV 6mm, color, 41min. 공동연출
- 2002 <뽀삐> 연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