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지금 선생님이 들어와 계신것 같아서 쪽지를 보냈는데.... 무반응.... 도대체 쪽지의 기능이 뭐지..??
(아이고...요즘 것들 너무 복잡혀,..)
음 3반의 몇명은 들어오지를 않네요....
벌써 우리들을 잊어버린 걸까요..?
저는 요즘 영어캠프에 갔다온 기억을 글자로 옮기고 있답니다.
역시 사진과 동영상만으로는 기억을 잃어버릴것 같아서요~
참.. 기억을 잃는다는 건 무서운 것 같아요..
지금은 다들 이렇게 얼굴도 기억나고 교실도 기억나고 이름도 기.....(억나나?)
하지만 나중에 세월이 지나면 서로 연락도 안 하고 심도중학교의 강물도 잊어버리고
우리의 교실이 도서관이었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그렇게나 좋았던 간식시간도 잊어버리고
즐거웠던 수업도 잊어버리고, 인디언밥을 코리안 라이스라고 바꾼것도 잊어버리고
춤 잘추는 베니도 잊어버리고, 무언가 매우 어리숙해 보이는 최기호 선생님도 잊어버리고 <-응?
결국에는 각자의 이름도.. 행동도.. 다 잊고 살아가겠죠? 심지어는 서로의 얼굴도....
어쩌면 한 10년후에는 일주일의 추억이 "나는 중3때 영어캠프를 다녀왔다"라는 한 문장만 남고
다 사라질지도 몰라요? 그리고 끝내 우리가 죽으면, 모든 기억도 다 사라지겠네요....
나중에 커서 지금 쓰고있는 일기장을 보다가, 큭큭 백모씨가 최모씨 좋아한다고 화요일 밤에 나한테 몰래 말했었었나?
라든가, 찬기가 겟벌에서 밀기게임 하자고 해놓고선, 자기가 뒤로 자빠졌었었나.. 등등을 읽고 완전히 생소할 지도 모르겠네요
흑 슬퍼라 ㅠㅠ........
(도대체 글을 쓴 저의가 뭐야!!)
.....나도 몰라.....
첫댓글 ㅋㅋㅋ 너무 감성적임~~ 근데 백모씨는 진심 같았음ㅋㅋ
ㅋㅋㅋ네이버였다면 자주 들어왔을텐데/ 다음은 아예 즐겨찾기도 안해놨을 정도로 진짜 안쓰기 때문에 말이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