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페의 글을 읽다보면 나만보기 아까운 글, 너무나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아주 유익한 글 등 주옥같은 글과 게시물들이 매우 많이 있읍니다.
그래서 2006년 11월부터 한달에 한번 카페의 모든 게시판을 통틀어
그 중 내용이 건전하고 신앙적인 게시글을 선택하여 천국상급방에 매월 올리고 있습니다.
선정된 글이 올려지면 더 많은 분들이 좋은 게시물을 보게 되고
카페도 영적으로 더욱 살찌리라 생각합니다 ^^
그리고 선정된 회원님께는 작은 선물도 드립니다.
물론 그 선물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이 더 크므로 게시판 이름을 천국상급이라 지었읍니다.
이번에 천국상급글로 선정되신 회원님은 선물 받으실 주소와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사랑하는 <한국기독음악인협회> 7천 카페회원 여러분!
선정된 글 밑에 사정없이 축하의 리플 달아 주시는 '기독음악인 센스' 꼭!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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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노선희/피아노.지휘 07.12.24 01:57
동지 팥죽..
지난 토욜이 동지였던거 다들 아시죠??
일년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지요.
옛날에 동짓날을 작은설 이라고 해서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말이 있지요.
팥죽에 단자를 만들어 넣는데
새알 크기만 하다고 해서 새알심 이라고 하며
자기 나이 수만큼 새알심을 넣어 먹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새알심과 하얀 쌀알이 고루 석인 팥죽을
저는 무쟈게 좋아합니다~
어릴적 외할머님께서 어린 아이가 노인네 처럼 팥죽을 좋아한다며
흉 보시면서도 항상 잊지 않고 팥죽을 해주셨고
외할머님이 노령으로 편찮으시면서는 친청 어머니게 엄명을 내리셔서
결혼 전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팥죽을 먹었드랬습니다
게다가 결혼 후엔 이웃에선 평소에도 팥죽을 잘 드시는 권사님 가정에서
꼬옥 잊지 않고 챙겨 주셔서 난 참 복 받은 사람이구나라며 감사했었구요~
그런 친정과 이웃을 떠나 이곳 김포로 이사 오면서는 2년 가까이
제대로 된 팥죽 한 그릇 못 먹고 있는것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친정 어머님께서 이런저런 핑계삼아 수원에서부터 팥죽을 쑤어 오셨습니다.
시력도 좋지 못하셔서 운전하기가 힘든 친정 아버님까지 대동하시고 말이죠~~
결혼 이후 저사느라고 안부 전화도 변변히 못하는 제게 서운한 내색 한 번 없이
저희 친정 부모님은 언제나 제게 든든한 버팀목과 바람막이가 되어 주고 계십니다..
모처럼 식구들이 모인터라 거하게 해산물로 저녁 식사를 거하게 마친 뒤
배가 임산부 만해진 저는, 그럼애도 불구하고
두분을 배웅하고는 식탁에 앉아 수저를 집어 입안 가득 팥죽을 머금었습니다...
제겐 그건 팥죽의 맛이 아니었습니다
고이 금이야 옥이야 키운 고명 딸을 향한 어머님의 마음이었습니다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갑자기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가 아닌 우리 엄마의 딸로 돌아 가고만 싶었습니다
목이 메어 못 먹고 고개 숙이고 있는 제게 남편은 혼자만 뭘 먹냐며 투덜댑니다
어휴~정말 ......
오늘 밤은 우리 엄마,아빠 곁으로만 가고 싶습니다.....
엄마, 아빠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제 곁에 계셔 주세요.....ㅠㅠ
첫댓글 집사님, 천국상급 선정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그건 팥죽맛이 아닌 어머님의 마음' ㅠ.ㅠ 맞습니다..저도 이 나이 마흔을 훌쩍넘어 오십줄을 바라봄에도 부모님에게는 언제나 물가에 내놓은 자식이지요.. 부모님생각하면..특히 엄마라는 단어만 되뇌어도 금방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 감동적인 글...감사합니다^^
엄마라는 단어 !! 그 존재감만큼이나 사랑스런 단어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저두 감사드립니다~
저도 결혼초에는 부모님께 전화도 자주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불효를 하는 것아 죄송한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노선희 집사님 천국상급글 축하드리고요 그 아름다운 마음으로 드리는 찬양 하나님이 기뻐하실줄 믿습니다 ^^
아름다운 맘으로 보아 주시는 목사님의 안목(?) 또한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죄송합니다!!
노선희 집사님, 천국상급으로 선정되셨군요~~ 진심으로 축하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꾸벅!!
축하합니다.부모님이 오래오래 집사님곁에 함께 하시면 좋겠네요.아~아~ 끝없어라 부모의 사랑은...
맞습니다, 끝이 보이질 않죠, 우리 부모님의 사랑은.....
나이가 들어도 엄마,아빠는 언제나 나를 아이로 돌아 가게만드는 단어인거 같습니다.딸에게 가져가기위해 만드신 그 팥죽의 사랑이 제게도 전달되는거 같네요. 천국상급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
결혼하면...친정엄마라는 존재가 어찌나 거대해 지는지.....집사님 글 읽고 또 한 번 가슴 뭉클해 지네요...천국 상급글 선정 되신 것 축하드려요...^^
결혼에다 출산을 하고나야 여자들은 비로소 엄마를 같은 여자로써 이해 한다고 해야하나?? 눈물로 밖에는 그 사랑 표형할 수 없지여~~~ㅠㅠ
이런 아름다운 글을 지금에서야 보다니..;;; ㅠ.ㅠ 천국상급 선정,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저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리플이 엄청나게 달려있어서 얼른 들어와봤더니 노선희 집사님의 감사댓글이 거이 절반이군요^^;; 아무튼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늘 감사드립니다^^ 여호와삼마!
노집사님, 이렇게 늦게 축하드리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별말씀을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