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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안 내
♣ 산 행 지 ☞ 서산 팔봉산(362m)
♣ 일 시 ☞ 2010년 3월 7일 07시 30분까지
♣ 모이는곳 ☞ 지하철 2호선 당산역 4번 출. 입구 앞
♣ 준 비 물 ☞ 간식. 물. 아이젠. 개인. 필요장비
♥ 회원 여러분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우천 시도 산행합니다 )
♣ 급한 사정으로 산행에 참석을 못하시는 분은 연락해 주세요,
(전화나 메시지) 비회원 좌석 관계로 꼭 필요합니다,
♣ 산행시 비회원을 많이 모시고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 산행에도 비회원들을 많이 모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 회원 여러분 의 협조를 바랍니다,
2010년 2월 22일
산 심 산 악 회
忠南 瑞山-八峰山(362m) | ||||||||||||
강원도에 홍천 팔봉산이 있다면 충청도엔 서산 팔봉산이 있다. 금북정맥의 끝자락에 위치한 팔봉산(八峯山·362m)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다가 최근 백두대간에 이은 정맥과 지맥 종주 붐이 일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망졸망 모여 있는 8개의 봉우리를 가진 팔봉산의 가장 큰 매력은 정상 부근의 빼어난 바위미와 장쾌하게 펼쳐지는 태안반도 가로림만의 푸른 물결. 부담 없는 산행 코스와 수도권에서 차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는 점도 구미를 당긴다. 산행 후 서산과 태안의 바닷가에서 여유를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
● 1∼4봉은 기암괴석·소나무 어우러져 ‘장관´
팔봉산의 산길은 그 이름만큼이나 단순명쾌하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1∼8봉을 차례로 밟고 내려서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3시간 남짓. 암봉인 1∼4봉은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서해안 조망도 훌륭하다. 반면 5∼8봉은 야산 같은 육산으로 그다지 볼거리가 많지 않다.8봉 종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산의 북쪽 들머리인 양길리에서 출발해 정상인 3봉을 지나 전망 좋은 4봉까지 갔다가 원점 회귀하는 편이 낫다.
팔봉산 산행은 매년 6월이면 팔봉산 감자축제가 열리는 양길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임도가 나 있는 솔밭을 15분 걸으면 거북이샘이 보이고 만세팔봉(萬歲八峯) 빗돌이 서 있는 널따란 쉼터에 닿는다. 본격적인 산행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완만한 경사의 계단길을 10분만 오르면 벌써 능선이다. 이 곳은 1봉과 2봉 사이의 안부로 왼쪽은 1봉, 오른쪽은 2봉을 경유 3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갔다가 되돌아오는 일이 다소 번거롭더라도 1봉의 주변 경관과 전망을 놓치지 않는 게 좋다. 바위를 첩첩이 쌓은 1봉에 턱 올라서는 순간 북쪽으로 열린 서해바다와 2봉과 3봉 바위를 뒤덮은 신록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안부로 다시 내려와 2봉으로 향하는 길은 제법 가파르고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철계단을 올라 10분 지나면 2봉을 은근슬쩍 넘어서고 곧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정상을 한번 쳐다보고 걸으면 이번에는 긴 철계단이 나타난다. 철계단 안쪽은 통천굴인데 정상이 코앞이다. 철계단보다는 통천굴을 통과하는 것이 좀더 극적이다.
팔봉산 정상은 인접한 두 개의 봉우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두 봉우리에 모두 정상 표지석이 서 있다. 마치 누가 던져 놓은 듯 크고 작은 바위들이 서로 몸을 기대거나 포개어져 있는 정상에 올라서면 태안반도 가로림만의 고즈넉한 풍경이 넓게 펼쳐진다.4봉에서 8봉까지 이어지는 팔봉산 주릉도 잘 보인다.
●태안반도 고즈넉한 풍경 ‘한 눈에´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정상에서 발길을 돌리지만 반대편 정상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4봉까지 다녀오면 더 좋다. 이곳에서 정상의 바위가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전국 바위경연대회라도 열린 듯 바위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한껏 뽐내는 광경이다. 되돌아올 때 3봉과 4봉 사이 안부에서 동쪽 방향의 우회로를 택하면 운암사터를 거쳐 1봉과 2봉 사이 안부에 닿는다. 이제 정상에서 굽어보던 태안반도의 푸른 바다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글 정수정 진우석(월간 MOUNTAIN 기자)
■맛집 알아두세요
가로림만 개펄에서 잡히는 세발낙지가 제철인 요즘 서산·태안 지방의 토속음식인 박속밀국낙지탕은 빼놓기 아까운 별미. 팔봉산에서 가까운 구도항(구도횟집 041-662-6117)이나 학암포(학암포어촌계 041-674-7080)에서 바다구경 후 맛보면 좋다. |
忠南 瑞山-八峰山
♣ 충남 서산 팔봉면 어송리에 위치한 팔봉산(362m)은 산의 형세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9개 마을을 품에 안은 듯 정기 있게 솟아 있다. 또한 태안반도를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산이기도 하다.
이 산의 명칭인 팔봉은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있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더욱이 정상인 3봉에는 키작은 소나무와 통천문 바위가 있어 산행에 묘미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이 산의 봉우리는 봉이 9개인데 제일 작은 봉을 제외하고 팔봉산이라 하였다 하는데, 매년 12월말이면 그 작은 봉우리가 자기를 넣지 않았다고 울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 작은 봉우리는 태안으로 옮겨가 백화산이 되었다고 한다
팔봉산은 산세가 수려하며 맑은 공기와 탁트인 산세가 절경이며, 휴식 및 1~3시간 정도의 등산코스로 적합하다. 그리고 정상 바로 전에 깎아 세운 듯한 10m 이상의 암벽에 메어진 밧줄을 잡고 오르는 암벽 등산코스는 산행의 참멋을 느끼게 한다. 위험한 곳은 밧줄과 철계단이 되어있으나 특히 겨울철에는 주의를 요하는 산이다.
서산 팔봉산은 산의 기준이 높이에만 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산이다. 해발 400m도 안되는 높이지만, 사방이 야트막한 산과 구릉으로 이루어진 상태에서 돌올히 솟아오른 암릉을 형성하고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
불꽃처럼 화려하게 솟구친 암릉을 오르내리는 사이 눈에 들어오는 태안반도 일원의 풍광은 풍경화나 다름없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특히 산릉이 물결치듯 잔잔히 밀려오는 분위기 속에서 태안 앞바다로 떨어지는 커다란 해를 바라보노라면 누구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북쪽으로는 가로림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 팔봉산 산행기점은 양길2리 팔봉산가든과 어송리 삼거리 두 곳을 들 수 있다. 원점회귀산행은 팔봉면 사무소를 지나서 팔봉산가든 앞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아름드리 소나무가 빼곡한 소나무숲 사이의 널찍한 산길을 따르면 임도를 가로질러 '萬歲八峰' 빗돌이 서 있는 널찍한 쉼터에 닿는다. 본격적인 산길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계단길을 따라 5분쯤 오르면 사거리에 안부. 왼쪽 길은 제1봉, 오른쪽 길은 제2봉을 거쳐 정상인 제3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안부를 넘어 사면을 따르는 산길은 천제터와 운암사지를 거쳐 정상으로 곧장 오르는 길이다. 산행 방향은 험로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정상에 올라선 다음 비교적 안전한 운암사지를 거쳐 다시 안부로 돌아오는 식으로 하는게 바람직하다.
도중에 추락위험이 높거나 가파른 바윗길은 철난간이나 철계단이 놓여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 직전 용굴 또는 통천문이라 불리는 바위굴은 배낭을 벗은 채 오르는게 좋으나 용굴 위로 새로이 철계단이 놓아져 있어 그 길은 잘 다니지 않는다.
하산은 정상과 제4봉 사이의 안부에서 운암사지로 가는 급경사 길을 내려서야 한다. 낙엽이나 눈이 덮여 있을 때는 미끄러질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급경사를 30m쯤 내려서면 허릿길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 길을 따르면 운암사지와 천제단, 호랑이굴을 거쳐 제1봉과 제2봉 사이의 안부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가면 완만한 능선을 따라 팔봉을 거쳐 서태사로 하산 할 수 있다.
팔봉산가든 주차장 원점회귀산행은 2시간30분 정도면 넉넉하다. 동절기에는 철계단과 바윗길에 눈이나 얼음이 덮여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아이젠을 지참하도록 한다.
만세팔봉 빗돌 부근에 거북바위샘이 있으나, 갈수기에는 마를 적이 잦으니 산행 전 식수를 준비하는게 바람직하다.
어송 삼거리는 서산에서 태안으로 향하다 팔봉면으로 들어서는 길목 삼거리를 말한다. 이곳 삼거리에서 팔봉면 사무소 방향으로 약 1km 정도 가면 팔봉산 주차장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2차선으로 새로이 길을 냈으며 현재 공사중이나 차는 통행 할 수 있다. 이 길을 약 500m 정도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며 바로 서태사 입구이다.
제8봉 아래 위치한 조망이 뛰어난 서태사는 겨울철 설화풍경이 일품인 암자다. 암자 오른쪽 길을 따라 100m쯤 오르면 서산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능선마루(검문소 방향 2.4km)에 닿고, 여기서 바위 사면길을 10분쯤 따르다 소나무숲길을 빠져나가면 헬기장에 내려선다. 헬기장에서 안부(검문소 방향 2.77km)로 살짝 내려섰다 조금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진 제7봉 정상이다. 제7봉에서 50여m 내려서면 이후 소나무숲길이 이어지다 제6봉에 올라서고, 제6봉에서 살짝 내려섰다가 안전로프가 매달려 있는 바위 구간을 올라서면 제5봉 정상이다.
제5봉에서 안부로 내려서면 헬기장 갈림목으로, 오른쪽 길을 따르면 운암사터(500m)를 거쳐 양길리로 내려서고, 계속 능선을 따르면 제4봉으로 올라선다. 안전로프를 이용해 바윗길을 올라서면 제4봉 정상이다. 최정상인 제3봉까지 짤막한 바위 험로에는 철다리가 설치돼 있다.
종주산행은 어송 주차장 기준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식수는 서태사에서 준비하도록 한다
登山路
○ 주차장 - 1봉 2봉 사이 안부 - 통천굴 - 정상 - 헬기장 - 8봉 - 서태사 - 서태사 주차장 ( 약 5km. 2시간 30분)
○ 주차장 - 거북약수 - 사거리안부 - 제1봉 - 안부 - 제2봉 - 통천굴 - 정상 - 제4봉 직전 헬기장 - 천제단 - 호랑이굴 - 사거리 안부 - 주차장 원점회기산행 (약 4km, 2시간30분)
山行記
"봉우리를 곱게 잘라 주머니에 넣어 오고픈 산입니다." 충남 서산 토박이인 유병현씨(47)는 팔봉산(서산시 팔봉면)을 이렇게 자랑했다. 얼마나 예쁜 산이길래 주머니에 넣어 가져갈 욕심마저 생겼을까? 팔봉산의 겉모습은 평범했다. 산 이름이 유래했다는 여덟개의 봉우리중 바위 봉우리인 1, 2, 3봉만 특징있게 보일뿐 나머진 밋밋했다. 봉우리에 올라가봐야 진수를 알 수 있다는 유병현씨의 말에 기대를 걸었다. 왼쪽부터 1, 2, 3…8봉이 순서대로 연결돼 있죠. 1봉에 오르면 팔봉산의 맛을 조금 알게 되고, 2봉은 좀더 깊은 맛을, 정상인 3봉에 오르면 팔봉산에 반하게 됩니다."
주차장을 떠난지 20여분만에 1봉과 2봉 사이 고개 안부에 도착했다. 80m 왼쪽에 있는 1봉은 산아래서 보는 것과는 딴판이었다. 여러개의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포개져 있는 틈새를 암벽타기하듯 비집고 들어가 겨우 봉우리 위에 섰다. 발아래 세상이 아찔하다. 다리가 후들거려 뒤돌아서니 야트막한 2봉 너머로 정상인 3봉이 위엄있게 버티고 있다.
1봉 정상은 내려가기가 더 힘들어 기다시피했다. 해발 361.5m의 높지않은 산이라서 우습게보면 안된다는 말이 실감있게 다가온다. 첫번째 철사다리를 올라 도달한 2봉은 바위능선이 마치 공룡 등처럼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봉우리처럼 느껴지지 않고 기암으로 이뤄진 놀이터같다. 2봉을 내려와 능선 헬기장을 지나 송림숲을 조금 오르니 경사 45~70도의 가파른 철사다리와 로프길이 잇달아 나타난다. 1, 2봉에서도 바위틈새와 구멍을 통과하는 곳이 여럿있지만 3봉에 이르는 용굴(통천문)은 하이라이트. 철사다리 끝지점에 두개의 구멍이 뚫려있는데 두번째 구멍은 한사람이 겨우 빠져나갈 정도로 비좁다. 살찐 사람은 구멍에 끼어 낑낑거리는 바람에 주말엔 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 한다.
3봉인 정상은 두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첫 봉우리에는 해발 361.5m, 다음 봉우리에는 해발 362m라는 각각 다른 정상 표지석이 서 있다. 어느쪽이든 정상에 서면 지나온 1, 2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4~8봉도 올망종망 이어져 있다. 특히 포개진 바위들이 감투모양을 이룬 1봉 너머로 갯마을인 호리쪽 갯벌과 바다가 막힘없이 펼쳐지고, 앞으로는 멀리 천리포, 신두리 등 태안반도의 서해바다, 왼쪽으로는 가야산 일대 능선이 손에 잡힐듯 가깝다. 세상을 내려다보는 신선의 기분이 이런 것일까.
암릉과 송림, 전망이 삼박자를 이룬 정상을 떠나 산을 내려올때 문득 주머니에 손이 갔다. 석공이 신기로 빚은듯한 예쁜 봉우리들을 가져가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 산행정보 : 여덟개 봉우리를 모두 종주 하거나(약 3시간) 팔봉산의 진수인 1봉에서 3봉까지만 산행한뒤 3봉, 4봉사이 우회로를 이용해 되돌아가는 방법(약 1시간30분) 등 두가지가 대표적. 3봉에서 8봉까지 거리가 1㎞ 정도로 멀지 않기 때문에 8봉까지 종주한뒤 다시 되돌아와도 무방하다.
▶ 가는길 : 서해안고속도 서산IC~32번 국도~서산~대산방면 29번 국도~645번 지방도.
▲ 서산 토박이 유병현씨가 추천하는 맛집
팔봉면 구도리의 황해횟집(041-662-6069)은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맛집. 박과 감자, 바지락, 무, 고추 등을 넣어 만든 시원한 육수가 맛의 비결이라고. 국물에 낙지를 익혀 먹은뒤 칼국수나 수제비를 말아 먹는다. 밀국낙지 마리당 2500~4000원, 큰 낙지는 마리당 4000원선
忠南 瑞山-八峰山(362m)
八峰山(361.5m)
팔봉초등학교쪽애서 바라 본 팔봉산전경
팔봉산입구에 있는 팔봉산표지석
2봉 오르면서 바라 본 1봉
2봉에서 바라 본 3봉 팔봉산정상
기이한 바위
통천문(용굴)
3봉에서 바라 본 1봉과 2봉
정상에서 바라 본 아름다운 서해안
3봉 정상표지석(앞쪽)
3봉 정상표지석(뒷쪽)
4봉에서 바라 본 3봉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