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은 삶을 헤쳐나갈 새 힘을 줍니다.(하찬송/신촌교회 베다니찬양대 지휘자)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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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은 삶을 헤쳐나갈 새 힘을 줍니다.

하찬송

서울신학대학교  출강

신촌교회 베다니찬양대 지휘자

우리는 음악을 통해서 승화된 즐거움과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그런데 음악은 즐거운 상황에 즐거움뿐만 아니라 행복감까지도 느끼게 하며

고난을 겪는 사람에게는 고난을 헤쳐나갈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주로 행복한 순간에만 머물기를 원하지만

현실은 고난의 순간을 수시로 직면하게 되고 그 때에 우리들은 시험에 들고 낙심하기가 쉽습니다.

하나님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찬양하라고 하시는데(시편150편1절)

노래하는 호흡은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뿐만아니라

공기를 통해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음악가는 물론 운동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심호흡을 길게 내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숨을 길게 내쉬는 그 순간에 피로가 회복되고 호흡을 통하여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 입니다.

노래를 많이 하다보면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긴 호흡을 사용하게 되며,

노래에 숙달될수록 더욱 긴 호흡을 가지게 됩니다.

실제로 올바른 호흡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건강을 더 잘 유지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평생을 찬양하는 삶을 쉬지 않고 할 수 있다면 영적으로 건강할 뿐만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 말씀과 역사를 살펴보면 시련의 날을 찬송함으로 이겨낸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따라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찬양을 생활화 한다면

갑작스러운 고난이 올 때에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과 같습니다.

시편의 저자는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편 71절)"

라며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았음을 찬송으로 고백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자신의 삶 속에서 아무런 열매가 없고 소득이 없고 재산이 하나도 없어도

오직 여호와 만을 인하여 즐거워 하리라고 찬송했습니다.(하박국 3장 17절~18절)

헝가리인이며 독일의 개신교 목사님이셨던 벤자민 슈몰크(Benjamin Schmolk, 1672-1737)는

종교전쟁이 한창이던 1704년 어느 날, 외출한 사이 누군가가 교회당에 불을 질러 어린 두 아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었고, 

그 사실을 접하고 그는 그 순간 조용히 하나님을 향해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가 찬송가 549장(구431) 의 가사로, 바로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입니다.
영국의 열렬한 칼빈주의자인 토플레이디(A. M. Toplady)라고 하는 목사님은

몸에 무수한 질병을 가지고 살았고 사람들은 그를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라고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는 죽음을 느끼는 매순간마다 "만세 반석 열리니 내가 들어갑니다"라는 찬송을 불렀습니다.

우리가 고난을 당하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면

이미 그 순간에 고난은 고난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찬송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만약 고난의 순간을 만난다면 하나님을 찬송하면서 이겨내야 합니다.
찬송하는 순간에 평생을 찬송함으로 고난을 헤쳐나간 신앙인들이 경험한  하나님의 뜻을 깨우쳐 알게 되며,

삶을 헤쳐나갈 새 힘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