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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KT텔레캅(www.telecop.co.kr)이 2015년까지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해 영상보안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2015 전략’을 밝표했다. 특히 기존 물리보안 시스템에 최신 IT기술을 접목해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올해를 IT컨버전스 보안 사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출입통제, 주차시설관리, CCTV 등의 물리적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보안과 네트워크, UCT(Ubiquitous Computing Technology) 등의 IT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보안을 융합해 개발에서 시스템 운영까지 체계적·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융합보안환경을 만들겠다는 것.
현장 중시 경영을 기치로 현장관리에 여념이 없는 신병곤 대표를 만나 KT텔레캅이 펼쳐나갈 새로운 IT컨버전스 보안과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담= 조휘섭 편집국장
정리= 김재일 기자
-취임 15개월이 지났다. 작년에 흑자전환도 이뤘고,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작업도 하나씩 열매를 맺고 있다고 들었다. 최근 집중하는 것은 무엇인지
신병곤 KT텔레캅 대표
"지난 해 KT텔레캅은 ‘새로운 발전을 위한 기반마련’에 주력했다. 고객서비스 향상과 현장중심 경영의 두 가지 전략과제를 사업전반에 걸쳐 실천했다. 시공품질,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불필요한 출동과 고객의 소리(VOC) 발생을 크게 줄였고, 그 결과 절감된 비용을 품질향상에 다시 투자하는 서비스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 상황이 매우 중요한 업종 특성상 신속한 의사 결정과 현장의견 반영을 위해 임원진의 현장방문을 강조하며 실천하고 있다. 분기 1회이상 현장방문을 통해 현장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의사결정 권한을 각 지역장에게 대폭 이관하는 등 신속한 의사결정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 기관이 동시에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난해 구축, 운용하고 있으며 현장의 의견수렴과 신속한 반영으로 스피디한 경영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업무 지시하달, 화상회의 등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제는 편리해졌다. 정보공유와 전달이 스피디해진만큼, 현장에서의 적용이 매우 빨라졌다. 그러다 보니 현장 직원들의 대처가 빨라지고, 스마트해졌다.
이 같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은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실현, 전 직원대상 특별성과금도 지급했다.
현재는 안전사업, IT 기술과의 컨버전스를 통한 융합보안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물리적 보안산업은 인접산업과 융합돼 종합안전관리 영역으로 발전할 것이고, KT텔레캅은 정보보안과 관리보안 등 IT컨버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보안시장의 개척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
-현장 중심 경영 위해 올 2월 주요 간부들을 대거 지역본부로 전진 배치했는데
"간접조직을 슬림화하고, 현장 중심의 책임경영체계로 혁신했다. 동시에 본사의 팀 편제를 폐지하고 본부별 태스크 자율운영을 통한 탄력적이고 능동적인 조직운영을 추진했다.
인사이동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경험이다. 조직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보니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리스크가 경험의 부재였다. 업계 후발주자로 경쟁사에 비해 경험이 모자랐고, 그러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다. 현장직원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경험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본사에 다 들어와 있었다. 현장 경험은 말이나 문서, 혹은 PPT로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잘 알고 있는 것을 잘 활용해서 잘하기 위해 과감한 인사이동을 강행했다.
경량급 지사장이 업무를 처리하다 중량급의 실력자가 실무에 전진 배치돼 업무를 처리하게 되자, 당연히 결과는 좋았다. 지방 조직이 시스템을 갖추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물론 본부장들은 힘들었을 것이다. 본사와의 업무와 함께 현장도 따라 가야 했으니,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나에게 불만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필요한 일이기에 결단을 내린 것이다.
간부급 사원이 현업기관에 배치돼 현장에서 곧바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변화와 함께 신 시장개척과 수익영업 등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중심 조직개편 이후 4개월이 된 지금, 현장 책임경영체제 구축과 흑자경영은 지속 유지되고 있다. 그동안은 현장이 뭘 해야 할지 몰라 쳇바퀴 도는 경우가 있었는 데, 이제는 시스템이 잡히기 시작했다. 역량 있는 지사장들이 내려가서 운영을 하다보니까 기본부터 잡아가면서 안정되고, 그러나 보니 성과가 있고, 그렇게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 지난해 매출 1522억 원에 당기순이익 29억 원으로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올해 상황은 어떤가
"올해는 매출 2122억원과 61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각각 39%와 110% 성장한 수치다. 올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3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리적 보안분야에서 실적을 대변하는 가입시설도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1만6000 시설이 증가했다. 매출성장과 흑자전환에 힘입어 기업의 신용 평가 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에서 평가한 신용도도 A+로 작년 말 대비 2단계 상승했다.
KT텔레캅은 성장을 기반으로 한 수익경영에 역점을 두고 각 부문별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올해 영상보안서비스와 빌딩IT 컨버전스 사업의 확대진출에 집중할 것이다.
영상보안은 스마트폰 영상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킨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실속형 스마트 CCTV 시장을 키워 나가, 영상보안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 나 갈 것이며, 빌딩보안은 모바일 오피스 환경으로 공간케어는 물론 출입통제, 소방방재, 에너지제어 등을 포한한 총체적 건물관리로서 빌딩IT 컨버전스 시장개척에 주력할 것이다. 이 두 분야를 기반으로 큰 폭의 매출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015년에 매출 7000억 원을 달성, 영상보안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IT컨버전스를 기반으로 융합보안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앞으로 보안업계의 트렌드는 ‘컨버전스’다. KT텔레캅은 우수한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물리보안, 모바일 정보보안, 영상보안 등을 하나로 묶어 융합보안서비스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KT텔레캅의 강점 중 하나는 그룹사인 KT의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IT역량 기반이 강하다는 것이다. 또한 IP네트워크와 영상모니터링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 영상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실시한바 있다.
KT텔레캅은 지난 9일 ‘비젼 2015’를 세우고, IP기반 영상서비스 상품 확대, 빌딩 IT컨버전스에 집중, 시스템경비 내실화 등 현재 사업 중인 보안 솔루션의 확장 및 발전을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마련했다. 또한 문서 및 정보보안을 결합한 융합보안, M2M 모바일보안, 해외시장 진출 등 3대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분야 우량기업과도 적극적으로 전략 제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문서 및 정보보안을 융합하게 되면 보안회사 한군데서 원스톱 보안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여러 가지 종류의 보안이 있지만 사실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 마다 특화된 분야의 보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융합보안은 기업의 보안 유지비용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모든 것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는다.
소프트웨어와 문서 보안 솔루션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업무 제휴를 거쳐 고객사들에게 하나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러면 기업들은 관제서비스가 가능한 보안회사의 전문화된 인력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결국 전문화된 보안회사가 빌딩 컨버전스형 관리를 점차 하게 되는 것이다. 빌딩의 냉·난방, 전기 등의 에너지 관리, 환경관리, 주차 관리 및 물건 반·입출과 사원들의 출입관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이같은 신규 사업 중 가장 먼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부분은
"IT기반의 협업이 늘어나게 되면 기업 자체의 생산성도 향상되고 협력사 및 파트너와 벤더들 모두 IT를 기반으로 묶이고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역시 융합보안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고, 그런 변화는 특히 빌딩 보안이 가장 먼저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 일환으로 기업시장 진입 시 융합보안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KT텔레캅은 출입통제 기반의 물리보안 솔루션을 운용하고 있다. 앞으로 추진 중인 분야는 외부정보의 침입을 통제하고, 차단하는 정보보안 솔루션과 출력물에 대한 문서보안을 ID카드로 통합하는 솔루션을 패키지화 할 예정이다.
KT텔레캅은 올 2월 서초동 KT올레캠퍼스의 출입통제, 주차관리, 로컬관제, 사무보안 등 물리와 정보보안을 결합한 빌딩IT 보안을 구축한 바 있으며, 앞으로 KT계열사의 빌딩보안 관리를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올레캠퍼스’는 사원증을 IC칩을 내장한 스마트카드로 교체해, 출입통제 뿐만 아니라 인파가 몰리는 점심시간에 구내식당 현황 등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등이 갖춰졌다.
추후에는 스마트카드와 휴대폰 속의 USIM 칩을 통한 융합보한까지 구현하게 될 것이다. 보안이 완벽하게 IT와 융합되는 것이다. 결국은 물리적 사람중심의 보안에서 IT가 접목되면서 좀 더 효율적인 보안이 가능해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정보 보안에 대한 능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결국 물리적 보안회사들이 정보보안까지 통합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융복합 보안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 분야를 함께할 수 있는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정보 보안 회사의 인수, 합병, 즉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 지난 5월 개인신변보호용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여성과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KT텔레캅은 지난 달, 개인 신변보호용 애플리케이션 ‘케어콜’을 개발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RFID를 활용해 특정장소에 대한 성범죄자 접근알림 시스템도 개발한 상태다. 학교나 어린이 시설에 전자발찌 착용자가 가까이 올 경우 위치정보를 학교서버와 KT 관제센터, 지역 경찰로 송출하고, 주변 KT 요원과 학교의 교사, 학부모와 관할 경찰에 메시지로 알려주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관련 법규에서는 중앙관제 센터 직원과 보호감찰관 들만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서비스를 상용화 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머지않아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KT텔레캅의 이동체 보안서비스는 위급상황용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실생활에도 활용도를 높이는 서비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위치기반 서비스와 토털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GIS플랫폼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GIS내에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토털케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 지난 3월부터 연중 신상품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어떤 계기로 구상하게 된 건지, 그리고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자 사내·외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했다. 단순아이디어와 불만성 의견도 더러 있었지만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훌륭한 제안도 있었다. 고객의 관심과 다양한 아이디어가 사업구상의 활발한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아이디어 공모는 일반 보안 상품과 스마트폰 관련 아이디어 공모를 구분해 진행했으며, 스마트폰 아이디어의 경우 교통사고, 조난사고 시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 카테고리별 행동지침 제공과 간단한 방법으로 서로의 위치정보 교환 등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이러한 우수 아이디어의 경우 현재 기술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보완과정을 거쳐 상품으로 론칭될 예정이다."
-향후 보안산업 발전에 대한 전망은
"현재 물리적 보안 산업은 출입통제, CCTV활성화 등 통합보안으로 시장을 넓혀왔다. 우리나라 보안시장은 여러 가지 국내외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그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보안시장은 IT기술 기반의 융복합 보안으로 발전하고 있다. 물리적 보안에서 외부 침입차단을 포함하여 에너지 절감, 환경방재와 편의솔루션 제공 등 종합적인 공간솔루션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영상 CCTV시장이 보편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처럼 보안영역은 기타 IT기반의 산업과의 광범위한 융복합을 거듭하여 가정과 직장, 사회안전망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다."
- 경영철학이나 기업 운영 원칙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현장중심 경영·섬김경영·고객만족 경영’의 세가지 활동기조를 중요 경영원칙으로 세우고 사업에 임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기업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작은 VOC도 함께 공유하는 시스템과 제도를 정착했고, 특히 ‘비젼 2015’를 통해 ‘고객을 일류로 섬기는 일류기업’을 지향점으로 세웠다. 이를 통해 IT컨버젼스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보안사업자로 언제 어디서든 고객을 보호하고 섬기는 일류기업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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