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토요일에 한시간이나 기다려 예방접종을 맞았습니다.
B형 간염이 항체가 덜 생겨서 세번을 다시 접종했는데 추가 접종 3번째였습니다.
토요일 밤에 열이 나서 새벽에 해열제를 먹이고 한시간 가량 물수건으로 열을 식혀
주고 재웠습니다.
일요일 아침에도 열이 나는 것같아 해열제를 한번 더 먹고, 제사날이라 엄마는 큰집
으로 선우랑 아빠는 할머니집으로 갔는데...
몸에 오돌도록 두드러기(?)같은 것이 생겨서 결국은 고대구로병원 응급실엘 갔는데,
벡신과잉반응인 것 같답니다.
처음 보는 큰병원에 환자도 많고 흰가운 입은 의사들이 오고가고 하니 선우가 무서
웠나봅니다.
아빠한테 안겨서는 꼼짝을 하지 안더라구요.
어느정도 열이 내렸는데, 아! 글쎄 이녀석이...
윗도리며, 바지, 신발 입히고 신키라고 난리였습니다.
제 생각에도 얼른 옷을 입어야 집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나봅니다.
혹시나해서 할머니가 챙겨주신 녹색주머니에 제 자동차를 챙겨 넣고 손목에 끈을
걸고는 아빠한테 집에 가자고 울고불고...
간호사는 열이 내려야 집에 갈 수 있다고, 다시 옷을 벗기라고 뭐라 하고...
선우는 안된다고 울고불고...
아빠랑 엄마랑 진땀 꽤나 흘렸지요.
결국은 열이 다 내리지도 안은채 의사가 집에 가라더군요.
넘 시끄러워서...ㅎㅎㅎ!
그 다음 어떻게 되었냐구요?
일요일 지나구 열두 거의 안 오르고, 두드러기같은 것두 쏘옥 들어가구...
자알 놀고 있습니다.
2004.6.29
카페 게시글
선우이야기
예방접종후에...
선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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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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