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아... -_- 영화평이 너무 아방가르드하고... 에...에..
어렵다 ㅠ_ㅠ 내 두 눈으로 직접 보리라 -_-
: 유니텔 영화동호회에서 텔미썸딩 시사회를 보고 영화평 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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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꼬시기와 영화평을 상큼하게-_-? 비유해놓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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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어보시라..잼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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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미썸딩]꼬셨어-호텔갔어-그냥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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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아픈(?)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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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노력하고, 애쓰고, 간절히 원해도 맘에드는 여자를 만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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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를 순화해서 쓰려니 죽겠다...그냥 멋대로 쓰자) 맘에드는 여자를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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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다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지갑도 꺼내보이고 (별반 돈은 없어도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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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리는 꽤 차 보인다) 이미 정지된 것이긴 해도 몇장의 골드카드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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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뇌에 찬 모습으로 인생을 얘기해보기도하고 벼라별 감언이설과 동정심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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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성본능자극 정말 처절하게 노력해도 맘대로 안되는게 바로 그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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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도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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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엔 특이한걸 좋아하는 여자도 있다..다 정우성,이정재만 좋아하면 우리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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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놈들은 어떻게 살라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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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던 어느날 한 미모의 여성이 나에게 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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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은 말그대로 술술 들어갔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가 나에게 보이는 호감은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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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도를 더해갔다.....일차가 끝나고 이차는 나이트에서 이건 또 웬 떡이냐(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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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냐) 여자가 나에게 슬로우를 추자고 그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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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뜩 밀착한체(미성년자는 보지마라, 괜히등급외 판정 받는다) 그녀에게 뜨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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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을 보내고 넌지시 말했다... "그냥 둘이만 있고 싶다.. 뭐 딴생각(딴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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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냐?)이 있어서가 아니다...단지 너와 내가 아무런 방해없이 한 공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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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하고 싶다" 정말 상투적이고 진부한 대사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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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별반 주저함없이 나에게 그윽한 눈길로 오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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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로 나이트와 연결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미리 웨이터에게 다 말해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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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일사천리였다) 객실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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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룸에 비치된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고(무지 비쌌지만 이정도의 투자야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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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우랴)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댈 때 갑자기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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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워를 한댄다...(이거 정말 어제 돼지꿈도 ,용꿈도, 불나는 꿈도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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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갑자기심장이 멎었다.....이거 너무 잘나가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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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샤워를 하는동안 난 침대에 기대어 남은 술을 홀짝이다가...홀짝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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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짝이다가 그만 잠이들어 버렸다......그것도 아주 깊은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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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퍽킹 깊은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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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깨질것만 같은 머리를 부여잡고 낯선 환경에 정신을 못차릴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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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위에 놓여있는 한 쪽지를 발견했다.........." 바보 ",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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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미 썸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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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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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 최고의 한석규, 심은하. 접속으로 새로운 영상시대를 짊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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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갈 감독으로 평가받는 차세대 선두주자 장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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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파워의 씨네마써비스, 경쟁작이 없는 시기.....정말 최고의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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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묘한 마케팅으로 예매가 벌써 쉬리의 기록을 넘나든다고 하고 네티즌을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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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들은 벌써부터 열광이다..이 영화 안보면 왕따당한다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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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시작부터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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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적인 살인장면과 계속되는 연쇄살인.......단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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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하나의 단서는 죽은 모든 이들이 한 여자와 관계가 있다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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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수사해야 하는 형사반장은 뇌물수수의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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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완벽해도 수사하기가 녹록치 않을텐데 반장은 심리적으로 너무나 위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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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태이다....이 완벽한 설정....숨이 멎는다....이거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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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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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우리영화에서 보기어려운 특수효과 및 특수분장..게다가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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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진되어 있는 사운드는 정말 아무리 몰입을 안하려고 해도 안할 수가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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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든다...죽인다..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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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정말 대한민국 만세...만세...만만세...아 미운 미국양키놈들 다 고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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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쿼터 내손으로 찢어버려도 이젠 당당히 맞설수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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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장윤현,한석규,심은하, 그외 조연, 스텝, 씨네마써비스 만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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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장주자.. 아니 훈장주고 자손만대 동상이라도 세워 그들을 기리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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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마저 든다...화면도 죽이고 연기도 잘한다......어쩜 어쩜이 연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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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위약한 여자들은 시체덩어리만 보면 토악질을 해대고, 비위강한 남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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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보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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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시신이 훼손되고 조합이 안맞는다..(스토리는 여기까지만 하자 더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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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죽는다) 절묘한 음악들 게다가 너무나 잘들리는 다이알로그 싸운드이펙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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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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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잤다...샤워하는 동안 그냥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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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근데......뇌물수수로 고통받는 한석규는 그 이후엔 별반 그 문제로 고통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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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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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그의 심리적인 제약내지는 현실(영화적)에서의 제약요소로 작용되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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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그가 자신의 역량을 펼칠수 없게 만드는 제약이 될줄 알았는데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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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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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생각해보자....수사의 책임자가 전력을 다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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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야만 범인은 더 활개를 치고 그래서 수사책임자는 더 궁지에 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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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수족이 다 짤린상태가 되고도 우여곡절 끝에 범인을 잡아야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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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것 아닌가?(이게 더 상투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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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스릴러의 기본은 무엇일까? 그건 긴장감(텐션이라고 하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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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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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 전반에 걸쳐 긴장감을 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근데 그 긴장감이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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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운드이펙트나 아니면 엽기적인 살인장면, 아니면 어디서 발견될지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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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체들이 긴장감을 가져다줄까? 그건 아닐꺼야....그건 아닐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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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내생각에 텔미썸딩의 긴장감은 그런곳에서만 찾을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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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을 흐르면서 긴장감이란 내생각에는 기본적으로 그 사건에 연루된 모든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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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인일수도 있고 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모두가 범인이 아닐수도 있다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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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에게 인식되어져야만 진정한 긴장감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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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야만 결말에 극적인 반전이 생기는 것 같은데 난 그렇게 느끼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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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지나니까 누가 범인이고 누가 범인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수 있었어...(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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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똑똑하지도 않아 중3때 잰 아이큐는 105이고, 고교땐 102인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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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선 긴장감이 안생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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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말이야 사실 관객이 스릴러에 몰입하려면 ,,,예를들어서 a라는 인물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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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으러 가는거야....a는 전혀 인식하지 못해도 a가 극중에서 어떤전화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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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죽음으로 가는거라는걸 a는 몰라도 관객이 알아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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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은 긴장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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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가면 안돼...넌 가면 죽어...근데도 극중의 a는 멍청히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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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야 관객은 앞의 상황을 예상하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극에 몰입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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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미썽딩은 그런 팬서비스가 너무나 없어.....그냥 상황만 존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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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적인 상황만....살인장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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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선 긴장감이 배가되고 관객이 흥분할 수가 없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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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하지만 관객들 대부분 나정도의 지능지수(미안해 나보다 높은 사람은)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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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좀 그런 것 써비스좀 해줘...잘 모르겠어...인물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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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모르겠어...그게 묘미라면 할말이 없고,,,그런거 일일이 다 설명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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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시간짜리 영화 된다고 항변하면 나 할말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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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마지막으로 범인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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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런 코드가 좀 미약해.....(입이 근질거린다...말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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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참자) 그냥 죽인 것 같애.....물론 이유를 플래쉬백으로 좀 처리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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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좀 미약해... 좀 억지스러워.......그래서 그냥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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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워하는 동안 그냥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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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말이야....사실 내가 좀 독설을 퍼붓긴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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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환 100만을 넘나든다는 주유소습격사건보다는 훨씬, 아니 비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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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싶지도 않을만큼 훌륭한 영화라는데는 이견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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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사하게 구차하게 한발 뺀다고 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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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렇게 내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선무당이 사람잡듯이) 짓고 까부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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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영화를 사실 괜찮게 생각해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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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여기에 글쓰면서 이런말 잘 안해...근데 혹 내글을 읽는 사람들 이영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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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을 느껴주기 바래.....그럴만큼 가치가 충분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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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봐...이 영환 일단 보고,,,씹더라도 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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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호텔까진 잘 갔는데 마무리가....문전처리가 좀 미약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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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기진 못한영화야....무승부야........다음에 잘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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