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시댁에 다녀왔는데 전복파티가 있었어요~ㅎ
도련님이 전복 한상자 샀다면서 먹으러 오라는게 이유였거든요....
아니 바쁜데 왜 부르고 난리야! 해놓고 전복소리에 바로 달려갔다는 푸하하
전복손질은 우리 안주부님(신랑)께서 다해줬어요~ㅎ
사실 전 전복은 너무 단단해서 못만지겠더라구요~
그래서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는...ㅋ
먼저 꿈틀꿈틀 바로 직배송해서 온거라 아주 싱싱하고
정말 크더라구요~ 첨에는 이런 상태인데
깨끗이 칫솔질로 빡빡 씻어줘야해요~
못쓰는 칠솔을 이용하면 좋은데 혹시 운동화 빨다가 씻으면 안되겠죠? ㅎㅎㅎ
요건 도련님이 신랑한테 전수 받아서 깨끗히 잘 씻고 있는 중이에요~
그리고 시엄마랑 나랑은 잔소리에 언제 다 씻어서 주나 침말 흘리고 있었죠.ㅋ
자~ 요렇게 빡빡 문질러서 깨끗이 씻었으면
(이때 전복장을 해먹을꺼면 껍찔까지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손질에 들어가야 하는데요~
먼저 숟가락이 필요하구요~
1. 살과 껍질 부분 앞쪽으로 숟가락을 넣어서 벌어지게 하고는
2. 끝부분까지 떨어졌을때...
3. 반대편으로 돌려서 잡고...
4. 힘을 줘서 떼어 냅니다.
5. 그럼 내장(게우)와 껍질 그리고 전복이 분리가 되는데요~
(이때 게우도 따로 요리를 할꺼면 껍질에서 떼어 냅니다 우린 구워먹을꺼라 그냥 뒀어요~)
6. 그리고 앞부분에 있는 전복 이빨을 띠어 냅니다.
전복 이빨이 이렇게 생겼군요~
저두 먹어는 봤지 첨봐요~ 그리고 집에서 먹을때도 신랑이 다 손질해주는거 낼름낼름 받아먹기만 했던지라
이렇게 구체적으로 본적은 첨이네요...ㅋㅋ
그렇게 해서 한접시 담아진 전복들~
(1상자에 15개정도 있어서 손질하는데만 한나절? 걸리더라구요..ㅋ)
참 손질할때 손조심해야합니다 껍질에 혹은 단단해서 칼질하다가 손 다칠수가 있어요~
깨끗하게 키친타올로 물기를 없애줍니다.
그런다음 아까 이빨뺀 입부분은 칼라 살짝 떼어내고는
먼저 칼집을 내어 줍니다 (작은전복은 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반대편으로 해서 썰어줍니다.
그럼 이렇게 일식집에 나오는것처럼...컷팅이 되죠~ 후후
꼬들꼬들~
기름장에 찍어먹음 더 고소해요~^^
내가 한 5개는 먹었나봐요~ ;;;;
그럼 난 얼마치를 혼자 먹은거야? ㅎㅎㅎ
내장(게우)는 이렇게 껍질째 두고는 고기 구워먹을때 올려두었답니다.
살짝 익혀서 먹으니 더욱더 맛있더라구요~
밥에 비벼서 먹어도 되고 그냥 훅~ 먹어도 고소하니 맛나요^^
나중에는 먹다가 그냥 구워서 먹기도.
살짝 구워서 먹으니까 또 색다른맛이더라구요~
물론 삽겹살이랑 구우니까 삼겹살 냄새도 살짝 나는것이..ㅋㅋ
꼬들꼬들한게 싫으면 이렇게 살짝 구워드셔서 괜찮을듯 부드러워져요~
이렇게 먹고도 4-5개정도 남아서 아마 장을 담그셨을꺼에요~
이건 내가 한봐서...ㅋㅋ
도련님때문에 포식한 주말이었네요~
이웃님들~ 주말 잘 보내셨죠?
전 어제 래미안 행사에 또 여기저기 돌아댕겨서 아~ 피곤한 월요일 이네요...ㅋ
이제 집청소좀 해야겠어요 집이 몇일 비웠더니 거지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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