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최초로 재건축 시공사가 선정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남주공연립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한진중공업이 경쟁사인 태영건설을 누르고 시공사로 낙점됐다.
한진중공업은 경쟁사 보다 뛰어난 사업제안으로 조합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진중공업이 제안한 사업조건을 보면, 3.3㎡당 공사비는 429만7000원(철거비 포함), 조합원 이주비 8000만원, 가구당 이사비용 지원 300만원 등으로 경쟁사를 앞섰다.
도남주공연립 재건축 사업은 지난 6월에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에 성공해 앞으로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조합창립총회때 주민동의률이 94%에 육박할 정도로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 사업진행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제주시 신성로 6길 16외 3필지에 아파트 42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980억원 정도다.
아파트는 9개동, 근린생활시설은 2개동으로 건립된다.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7~10층으로 지어지며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제주정부합동청사, 제주시청, 제주도청의 중심에 위치하고 도남초등학교와 접하고 있다.
4층 높이의 주공 연립단지로 이주와 철거 기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사업진행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988년 5월 대한민국 최초 재개발 사업인 서울 동소문 재개발 사업(신축 4507가구)을 수주하고, 2010년 12월에 경남 통영시 최초 재개발 사업인 통영 북신지구(신축 1023가구)를 수주한 바 있다.제주도에서도 최초로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