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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린왕자를사랑하는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어린왕자
☞ 영춘지맥 변방 "백암단맥-1"(백우산-매봉-송곡대산-봉황산)
◈ "가족고개-백우산-매봉-송암대산-봉황산-화상대교"(강원 홍천 두촌, 내촌/2006년 6월 24일/날씨 : 맑음/도상거리 14km/총 산행시간 : 6시간 10분) ◐ 참석자 한메, 최환묵, 상고대+2, 산객, 이박사, 안왕비, 다훤, 청계산, 썩어도 준치.(11명) ♥ 교통편 올 때 : 철정 국군병원-451지방도-44번국도-6번국도-강변역 ◎ 개 요 영춘지맥 변방의 산줄기인"백우산-매봉-송곡대산-봉황산"은 인제군과 홍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영춘지맥 행치와 가마봉 사이 990m에서 서쪽으로 분기하며 백암산(△1099.1m)을 모산으로 하여 서남쪽으로 뻗으며 홍천군 내면과 두촌면의 경계를 이루며 홍천강과 내촌천 두물머리 아호라지에서 함몰한 산줄기로 백암단맥이라 칭한다. * 백우산 : 옛날 이산의 형체가 흰학이 날아가는 것과 같다 하여 백우산으로 불린다. * 매 봉 : 산의 형체가 매와 같다 하여 매봉이라 한다. * 봉황산 : 옛날 봉황이 이곳에서 내리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어 봉황대라 한다.
◎ 산행코스
◎ 산행일기 월드컵인지 뭔지 때문에 머리가 띵하다. 거기다 한방 먹고나니 괜실히 가슴에서 울화가 치민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하여 TV를 끄고 산행준비를 하고 밭에 올라가 싱싱한 오이를 딴다. 애마를 끌고 민락동-마들역-노원역-태능역에서 픽업을 하고 강변역으로 향한다. 라디오 중계를 들으니 또 한방 먹었다. x발! 육두문자가 절로 나오며 라디오를 꺼 버렸다. 축구 중계가 끝났는지 거리로 붉은 셔트의 무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침 일찍인데도 다른 토요일과는 달리 6번 국도는 차량이 홍수를 이룬다. 덕소를 지나고 나니 전의 모습과 동일하게 바뀐다. 가족고개를 올라가는 408번 지방도는 차선도 없는 농로와 같이 좁은 아스콘 도로다. 가족고개는 내촌면 광암리와 도관리의 경계로 동쪽으로는 백암산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오늘 우리가 산행할 산줄기다. 상쾌하게 여러가지 새소리가 우리를 반겨준다. 고개 광암리 쪽의 도로는 비포장이고 프랭카드와 여러가지 표시판이 요란하다. 그중에 눈길을 끄는 것이 "광암리는 금연마을입니다"라는 표시판이다. 그런 마을도 있었나-----?!
▷ 가족고개 ▷ 백우산 들머리 가족고개(535m/09 : 10) 차에서 내리자 마자 서쪽의 숲 속으로 자취들을 감추어 버린다. 차량을 잘 주차시키고 옷을 갈아 입고 산행준비를 한다. 일행보다 10분 늦게 등산로 표시판이 있는 들머리로 들어선다. 아주 잘 발달한 등로변에는 빨간 산딸기들이 침을 삼키게 유혹을 한다. ▷ 산불 감시 카메라 ▷ 통나무 의자 쉼터 산딸기를 따 먹으며 산불 감시카메라가 있는 곳을 지나(09 : 16) 안부 등로 사거리 표시판 있는 곳을 지나 오른다.(09 : 18) 본격적인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나 불과 36m만 오르면 된다. 등줄기에서 물이 흐르는 느낌을 느끼며 별똥이 떨어진곳 표시판을 지난다.(09 : 23) "사랑"이라는 산문이 달린 참나무를 뉘워 자연적 의자를 만든 휴식처를 지난다. 온통 뿌옇게 개스에 차있고 바람 한점도 없는 후줄근하며 무더운 날씨다.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일반 산악회들이 다니는 산은 온통 무당집 같이 붉고 노란 표시기들이 줄줄 달려 있는 곳을 지난다. 이내 남쪽으로 조망이 확 열리며 시원한 바람이 스쳐가는 시원한 암능 전망대에 이른다.(09 : 50) 그러나 때갈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 온통 개스에 차 있어 아무것도 안 보이고 단지 도곡리 마을 만이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전망대 아래는 아찔할 정도의 수직 암능 절벽을 이루고 있다. 오늘 산행은 노동 품만 팔았구나 되뇌이며 백우산으로 향한다. 거친 숨결을 몰아 쉬며 오르니 나보다 10분 앞서간 일행이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백우산(△894.7m/09 : 57) 정상석과 2등삼각점, 이정표(가족고개 2.0km-매봉 0.9km)가 있는 곳이다. 동북쪽으로 시야가 터지지만 이곳도 역시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매봉을 향하여 가파르게 내려선다. 도관리 이정표 등로 삼거리를 지난다.(10 : 08) 이곳부터 더덕이 많은 곳이란다. 더덕을 찾으며 좌측 사면을 보지만 이미 사냥을 한 흔적이 역력한 확연한 몇개의 사면 등로가 발달 되어 있으며 오직 잔챙이 만이 보일 뿐이다. 괜실이 시간과 노동품만 팔며 이정표(도관리 4.0km-유동 1.8km) 사거리에 이른다.(10 : 24) 매봉을 향한 표고 130m의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며 숨이 거칠고 이마에서는 육수가 흘러 눈으로 들어간다. 모여서 무언가 숙의하고 있는 듯한 일행의 모습이 보인다. 이박사의 역적 모임인가?!
▷ 매봉 정상에서 역적 모의를 하는 악우들 매봉(864.6m/10 : 37) 나무 숲에 쌓여 조망권도 정상석도 아무런 표시판도 없는 기다란 형태의 모습이다. 누굴 잡을려고 모의를 하였는지 내가 도착을 하면 이내 출발을 한다. 매봉을 지나 남쪽으로 방향을 틀며 낙엽이 쌓이고 발자취 흔적도 사라진다. 매봉까지는 일반 등산객이 많이 다니나 매봉을 지나면서는 메니아나 산을 매개로 생활하는 사람정도가 다닌 희미한 족적만이 있는 곳이다. 낙엽을 밟고 지나가는 바스삭~바스삭~ 소리만이 들린다. 바람없이 후덥지근하지만 산새들의 지저귐이 산이 살아 있는 생동감을 불어 넣어 준다. 새소리를 벗삼아 경쾌한 발걸음으로 완만한 내림길을 이어간다. 표고 770m 둔덕에서 서남족으로 내려서야 되나 선두는 남쪽으로 직진하며 할미골쪽으로 향하다 Back을 하고 있다. 서남쪽능선을 따르면 다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찾아 내려서야 되나 나무 숲으로 전혀 앞이 보이질 않는 사면과 같은 곳 독도 주의 구간이 나온다. 까짓것 올라 가는 것은 무조건 능선만 따르면 이어지지만 내려가는 것은 조금만 틀려도 엄한 골짜기로 떨어지고 만다. 능선을 남쪽으로 행하다 보니 좌측으로 바로 능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 보여 트레버스를 하여 제 능선으로 올라 선다. 점심 먹을 곳을 찾아 내려서다 판판한 응선에 자리를 편다.(11 : 30) 여자가 3명 이건만 모두가 떡, 빵이 아니면 김밥으로 채운다. 내가 새벽에 따온 유기농 오이가 쨩이다. 먹을 복이 있는 한메님 할미곳 쪽으로 알바하다 트레버스를 하며 능선에 모습을 나타낸다. 오직 한메님만이 밥을 가져 왔다. 모두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뜨거운 임도를 휘젖는 최환묵, 상고대, 이박사 ▷ 고목나무 안부 자리를 털고(12 : 00)둔덕을 넘어 능선이 잘라진 곳에서 임도로 떨어진다.(12 : 19) 임도를 따라서 진행들 하나 다시 임도로 떨어질 것을 알면서 짤라진 능선을 따라 숲속으로 들어간다. 역시 다시 차가 두대 서있는 임도로 떨어저 둔덕을 올라서니 간벌하는 인부 두분이 식사를 하고 있는 곳을 지난다. 용포동에서 역내리로 넘나드는 고목나무가 있는 안부 고개를 지난다.(12 : 26) 나는 이곳이 숫고개인데 지도에 표기를 잘 못하였는 줄 알았는데 산행을 하며 보니 숫고개가 따로 있었다. 잠시 가파른 오름에 이어 송곡대산 분기점에 Pack를 벗어 놓고 송곡대산으로 향한다. 간벌한 나무들의 내음을 들이 쉬며 누앞에 있을 듯한 송곡대산은 낮으막한 봉우리 몇개를 넘어 서야만 한다.
송곡대산(△587.8m/12 : 45) 햇볕이 뜨겁게 내려쬐는 삼각점에 깃대가 서있는 곳이다. 주변은 간벌을 하여 서북쪽으로 조망이 터진다. 개스로 서북쪽의 가리산과 연해있는 능선의 형태만이 보일 뿐이다. Pack이 있는 곳으로 되 돌아와 구암사에서 용포동을 넘나드는 숫고개를 지난다.(13 : 02) 완만한 진행이 이어지더니 봉황산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후덥지근하며 지열로 찌는 듯하다. 연이어 눈으로 흘러드는 육수를 닥아 내기도 힘들다. 봉황산(648m/13 : 40) 동남쪽으로 같은 높이의 봉우리가 있는 봉황산이다. 조망도 아무 것도 없는 곳이다. 옛날에 봉황이 내리던 곳이라 봉황대라고도 불리운 다지만 아무리 봐도 봉황이 내려 앉을 곳이 못되 보인다. 나는 이곳에서 애마를 회수하기 위하여 악우들과 헤어저 남쪽의 화상대교가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쌍둥이 봉 하나를 넘고 남쪽 능선을 따르다 서남쪽으로 향하여 완만히 내려선다. 사람의 발길이 별로 닿지 않은 아주 깨끗한 청적 지역의 산줄기를 나홀로 주절도 대보고 노래도 불러보며 고도를 낯춘다. 좌측으로 본부락 마을이 보이며 확성기 소리도 들린다. 480m에서 동남쪽의 가파른 능선으로 내려선다. 아주 넓직한 낙엽이 쌓여 있는 등로 흔적이 있는 곳을 따른다. 좌측으로 밭이 보이며 밭이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호박밭을 가로 질러서 인삼밭을 지나고 아주 정교하게 잘 쌓은 돌탑이 있는 곳을 지난다.(14 : 12) 동네 도로를 따라 451번 지방도 금강사 안내판있는 곳을 지난다. 뜨거운 햇살이 작열하는 아스콘 도로를 따라서 반딧불 팬션 입구 화상대교에 이르러 산행을 6시간 10분간의 일당을 뺀 산행을 마친다.(14 : 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