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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전체의 내용을 13가지 시대구분별로 나누어서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성경에 기록된 내용들이 언제 일어난 사건들인지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크게 13개의 시대로 구분해서 생각해 볼 것입니다.
이 중에서 구약은 10단계, 신약은 2단계이며, 그 사이에 '신구약중간기'(암흑기 아님)가 있습니다.
각 시대의 이니셜(initial)을 따서 우리말로 [ 창, 족, 애, 광, 가, 사, 통, 분, 바, 포, 신, 예, 초 ]라고 암기하시면 밑그림을 잘 그릴 수 있습니다.
1. 창조시대(BC4004? - BC2166(2091))
성경에 나오는 첫 번째 시기는 창조 시대입니다. 이 시기는 세상이 창조 된 때부터 아브라함이 부름을 받기 전까지의 시기를 말합니다. 이 시기와 관계된 성경은 (창1-11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이 시기에 일어난 4가지 중요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4가지 중요한 사건은 <우주 창조, 인간의 타락, 노아의 대홍수, 그리고 바벨탑 사건>입니다.
17세기에 대주교 제임스 어셔(Usher)는 창세기에 기록된 족보를 근거로 해서 창조 연대를 BC4004년으로 계산했습니다.
그러나 창세기에 기록된 족보들은 중간에 생략되기도 하고, 인위적으로 10대씩 배열하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연도를 정확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무 것도 없던 때에 우주를 창조하셨으며, 사람을 지으시고 그들에게 우주를 관리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사탄의 유혹을 받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다가 <'에덴'안에서 동쪽방향에 위치하도록 세우신 '한 동산',창2:8>에서 추방당하고 말았습니다.
잠시 생각하기!!
'에덴(Eden)'은 '하나님의 동산'(겔28:13,겔31:8-9)의 이름이며 아담이 거한 곳인 '한 동산(a garden)' 곧 '에덴안에서 동쪽방향으로 (세우신) (이름 모를) 한 동산(a garden eastward in Eden)'(창2:8)과는 다릅니다. 이 점을 잘 비교 구분하셔야 합니다.
'And the LORD God planted a garden eastward in Eden; and there he put the man whom he had formed.'(영어KJV성경 창2:8)
영문의 번역: '그리고 주 하나님께서 에덴안에서 동쪽방향으로 동산을 하나 세우시고 자신이 지은 남자를 거기에 두셨으며'(창2:8)
그러나 하나님은 아담의 후손인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사탄을 정복할 메시아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후에 사람들의 죄는 형제간의 살인으로 이어졌으며, 마침내 전 사회를 가공할만한 세력으로 오염시키고 말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모든 인류를 홍수를 통해 심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하나님은 노아의 가족을 통해 인류를 보존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홍수 후에도 사람들은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그들은 온 땅에 흩어지지 않고 한 곳에 모여 자신들의 힘과 노력으로 바벨탑을 쌓아 홍수를 막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만들어서 그들을 각 지역으로 흩어지게 만드셨습니다.
2. 족장시대(BC2166(2091)-1876)
성경에 나오는 두 번째 시기는 족장 시대입니다. 이 시기는 히브리 민족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출생부터 야곱의 자손이 애굽(=이집트)에 들어갈 때까지의 시기를 말합니다.
이 시기와 관계된 성경은 (창12-50장)과 욥기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온 세상에 흩으신 후에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아브라함이 부름을 받은 때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약간 다릅니다.
아브라함의 출생연도를 BC2166년으로 봅니다. 그가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때는 75세(BC2091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아브라함을 그 친구들과 환경에서 격리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만드시기 위해서 약속 하나만 믿고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무조건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중요한 시점에 구원 역사의 중심지를 남 메소포타미아 지역인 우르에서 전략적 위치인 가나안으로 옮기셨습니다. 그들이 하란에 있을 때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부친인 데라를 데려가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신앙 공동체의 조상이 될 아브라함의 시대를 여셨습니다.
성경에는 이 시기에 위대한 히브리 민족의 족장 4명, 즉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과 요셉이 활동에 대해서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불러내신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훈련하셨으며, 정하신 때에 아들 이삭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은 때는 그의 나이 100세 때인 BC2066년이었습니다(창21:5). 이삭은 아브라함을 이어 믿음의 뿌리를 더욱 깊게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삭은 60세가 되었을 때, 즉 BC2006년에 그의 아들 야곱을 낳았습니다(창25:26). 하나님은 야곱을 그의 어머니의 태에서부터 자기 백성으로 선택하시고, 모진 연단을 통해서 그를 거룩한 백성으로 연단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축복하신 후에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고쳐 주셨습니다.(창32:28) 그리고 이스라엘을 큰 민족으로 만들기 위해서 요셉을 먼저 애굽에 보내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자 그들을 애굽에 이주하여 비옥한 땅 고센 땅의 라함셋지역에 살게 하셨습니다. (창47:9)을 보면 야곱이 애굽으로 들어간 때는 130세였는데, 이때는 BC1876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족장 시대는 아브라함이 태어난 BC2166년부터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들어간 1876년까지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애굽 시대(BC1876-1446) * 이를 BC1921-1491년으로 보는 관점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성경에 나오는 세 번째 시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이집트)에 머물렀던 애굽시대입니다. 이 시기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성경은 (출1장-12:36)으로 매우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무려 430년이나 되는 긴 시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들어간 때는 BC1991-1786년까지 애굽을 통치한 제 12왕조 때였습니다. 이 시기에 애굽은 바로를 중심으로 강력한 통일왕국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때에 애굽은 부귀와 문화를 자랑했으며, 국력이 외국에까지 뻗어나갔습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있었던 때는 바로 이때였습니다. 그러나 그 뒤를 이은 애굽의 제 13왕조와 제14왕조는 매우 연약했습니다. 이 때를 이용해서 아시아의 셈족이 애굽에 침입하여 주권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힉소스왕조"라고 하는 데, 힉소스라는 말은 "외국 통치자들"이란 뜻을 가진 말입니다. 힉소스 왕조는 BC1700년부터 1584년까지 약 120년 간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아하모세라는 애굽인이 BC1584년에 힉소스 왕조를 무너뜨리고, 애굽의 제 18왕조가 되었습니다. 이 18왕조는 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나일강에서 유프라테스 강에 이르는 모든 지역을 지배하는 강력한 제국를 건설했습니다. 이 시기는 애굽의 최고 전성기였으며, 또한 애굽 왕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박해하고 괴롭힌 시기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로의 학대정치 밑에서 신음하며 기도했고,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시기는 (두 가지 다른 견해가 있긴 하지만) 1446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시기에 이스라엘을 한 민족으로 만드시고, 선택된 나라를 만드실 준비를 하셨습니다.
4. 광야 시대(BC1446-1406)
성경에 나오는 네 번째 시기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서 가나안에 들어갈 때까지인 광야 시대입니다. 이에 대해 기록한 성경은 (출12:37)부터 레위기, 민수기 그리고 신명기까지 입니다. 이 시기에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와서 홍해를 건너 시내 산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곳에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고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이며 이 세상을 하나님께 인도할 제사장나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이 제사장나라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체제를 정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국가의 기본이 되는 법을 제정하셨으며, 하나님께서 거하실 성막을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준비를 마친 후에 약 11개월만에 이스라엘 백성을 그 곳에서 떠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불과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해 주셨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이셨으며,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하여 그들이 마시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했을 때에 가나안을 정복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가나안 족속을 두려워하여 그 명령에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으며, 그들은 광야에서 40년을 방황하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은 다시 모세에게 광야에서 태어난 2세대를 이끌고 전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세는 그들을 인도하여 승승장구하며 요단 강 동편 모압 지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이 곳에서 신명기를 기록한 후에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우고 죽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BC1446년부터 여호수아가 가나안에 들어갈 때인 1406년까지의 40년 동안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하나님은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고,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로서의 모든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기초 작업을 하셨습니다.
5. 가나안정복 시대(BC1406-1367)
성경에 나오는 다섯 번째 시기는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인도를 따라 가나안을 정복하던 가나안 정복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대해 기록한 성경은 여호수아서입니다. 이 시기에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의 인도 하에 가나안 땅을 정복했으며, 그들이 정복한 땅을 각 지파 별로 분배했습니다. 이 시기는 BC1406년부터 첫번째 사사(=재판관)인 옷니엘이 부름을 받은 BC1367년까지(삿 3:8-9)의 약 40년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고, 각 지파 별로 그 땅에 정착하게 하셨습니다.
6. 사사시대(BC1367-1050)
다음에 나오는 시대는 사사들이 활동하던 사사시대입니다. 이 시기는 처음 사사 옷니엘이 부름을 받은 BC1367년부터 초대 왕 사울이 왕이 된 BC1050년까지(삿3:8-9, 삼상10:1)로서 342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이 기간에 대해 기록한 성경은 사사기, 룻기, 그리고 사무엘상 1-7장입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복에 열심을 내지 않았으며, 가나안 백성들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았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우상숭배와 온갖 죄악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방 민족을 통해 그들을 징계하셨고, 그들은 고통으로 인해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사사들을 보내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평안을 찾으면 즉시 또 다시 하나님을 떠나고 죄에 빠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했습니다. 이 기간에 모압 여인 룻이 이스라엘에 귀화하여 보아스와 결혼하고 다윗의 증조부를 낳았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을 이방민족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순회하면서 부지런히 율법을 가르치고 그대로 행하도록 격려했습니다.
7. 통일왕국 시대(BC1050-930)
다음 시기는 사울과 다윗, 그리고 솔로몬이 통치했던 통일왕국 시대입니다. 이 시기는 사울이 왕이 된 BC1050년부터 솔로몬이 죽은 BC930년까지의 120년 동안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성경은 삼상 8-31장, 삼하, 대상, 대하 1-9장, 그리고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입니다.
사무엘이 늙어서 자기 아들들을 이스라엘의 재판관으로 삼았는데 사무엘의 아들들(첫째 요엘과 둘째 아비야)이 사무엘이 재판관으로써 걸었던 의롭고 공정한 길들을 걷지 아니하고
옆으로 돌이켜 이익을 추구하며 뇌물을 취하고 재판을 굽게 하는 것을 이스라엘백성들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세상의 모든 민족들처럼 자신들에게도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습니다.(삼상8:1-5)
사무엘은 왕정보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가 더 좋다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삼상8:18-19) 이로 인해 결국 사무엘은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사울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웠습니다
사울이 왕으로 세움을 받은 때는 BC1050년이었습니다. 사울 왕은 처음에는 매우 겸손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명령을 임의로 바꾸고 제사장이 할 일을 월권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사울을 대신하여 아들인 이스보셋(북이스라엘)과 다윗(남유다)에게 왕위를 주셨습니다. 다윗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을 사랑했으며,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주기로 약속한 모든 땅을 정복하게 하셨습니다. 그 후에 다윗은 하나님의 집을 짓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를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서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처음에 지혜롭게 나라를 이끌었으며,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년에 가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낮을 보아 솔로몬을 용서해 주셨으나,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때에 가서 나라가 분열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사울과 이스보셋, 다윗 그리고 솔로몬의 시대까지를 말하며, 특별히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때에 분열전까지의 통치시기에 해당하는 통일왕국 시대를 말합니다.
잠시 생각하기!!
이스라엘통일왕국의 왕들에는 이스보셋이 포함됩니다.
사울(BC1050-BC1010)
북이스라엘 이스보셋(BC1010-BC1008, 삼하2:8-10, 이때 유다족속은 다윗을 따름) *이스보셋(=사울의 아들)과 다윗이 겹친 일부기간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시작할 때에 나이가 사십 세였으며 그가 이 년 동안 통치하니라. 그러나 유다의 집은 다윗을 따르더라.'(삼하2:10)
남유다 다윗(BC1010-BC970)
솔로몬(BC970-BC931)
르호보암(BC931-BC930)
8. 분열왕국 시대(BC930-586)
통일왕국 시대에 이어지는 시대는 분열왕국시대라고 부릅니다. 이 시기는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 때에 나라가 분열된 때부터(BC930년) 유다 왕국이 바벨론에게 멸망한 BC586년까지의 약 340년간에 해당합니다.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 때에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 왕국으로 분열되었습니다. 이 때는 BC930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초대 북이스라엘 왕인 여로보암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했으며, 그 뒤를 이은 이스라엘의 왕들 역시 그 죄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돌이키려고 선지자들을 보내 부지런히 설득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그 말을 듣지 않고 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앗수르를 통해 북 이스라엘 왕국을 BC722년에 멸망시키고 말았습니다. 이 때에 하나님은 다윗의 낮을 보아 남 유다 왕국을 남겨두셨습니다. 그러나 유다 역시 북 이스라엘이 범한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서도 부지런히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거역했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그들(=남유다)을 바벨론의 손을 통해 BC586년에 멸망시키고 말았습니다. 이 시기에 대해 기록한 성경은 왕상 12-22장, 왕하, 대하 10-36장, 사, 렘, 그리고 학개 스가랴 말라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선지서들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왕을 요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왕정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고 경고했지만 그들은 그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방 국가들처럼 왕을 세우면 나라가 평안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왕정은 실패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9. 바벨론 포로시대(BC586-536)
분열왕국에 이어지는 시기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가 되었던 '바벨론 포로시대'입니다. 이 시기는 남 유다가 멸망한 BC586년부터 그들이 다시 본국으로 귀환하게 된 BC536년까지의 약 50년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대해 기록한 성경은 예레미야 애가서와 에스겔서, 그리고 다니엘서입니다. 이 시기에 예루살렘 성과 성전은 모두 불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유다 백성 중에 우수한 사람들은 대부분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끌려갔으며, 비천한 백성들만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습니다. 바벨론에 끌려간 유다 백성들은 그 곳에 집을 짓고 사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벨론은 그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락해 주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 곳에 성전 대신 '회당'을 짓고 그 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율법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회당은 유대인의 정체성을 지켜주고, 민족의 분산을 막아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에스겔과 다니엘을 세워 유대인들을 위로하고, 국가의 회복에 대한 소망을 심어 주셨습니다.
10. 포로귀환시대(BC536-400)
다음 시기는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귀환하여 성전과 성벽을 재건하는 포로귀환 시대입니다. 이 시기는 포로가 된 유다 백성들이 본국으로 귀환하는 BC536년에서부터 말라기 선지자 때인 BC400년까지의 약 130년간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에 대해 기록한 성경은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학개, 스가랴, 말라기입니다. 하나님은 BC536년에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를 통해 바벨론을 정복하게 하셨습니다.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바벨론을 정복한 후에 포로들에게 본토에 돌아가서 그들이 원하는 신을 섬길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대하36:23). 이로 인해 유다 백성들은 BC536년에 예루살렘으로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차 귀환을 인도한 지도자는 세스바살과 스룹바벨이었습니다. 그들은 귀환한 후 즉시 성전을 건축했으나, 주변 사람들의 반대로 인해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후에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격려로 인해 그들은 본국에 귀환한 지 20년 만인 BC516년에 성전을 재건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58년이 지난 BC458년에 에스라가 본국에 귀환했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회개 운동을 일으키는 한편, 그들에게 율법을 가르침으로 백성들의 심령을 부흥시켰습니다. 그리고 그후 약 13년 후인 BC445년에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성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소식을 듣고 즉시 자신이 섬기던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을 받고 본국으로 귀환했습니다. 그는 본국에 귀환한 후에 무너진 성벽을 건축했으며, 에스라와 함께 영적 부흥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후 느헤미야는 일시 본국으로 돌아갔으며, 이 기간에 유다 백성들은 또 다시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에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말라기 선지자를 보내어 그들을 바로잡으려고 하셨습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장차 주의 사자가 와서 이 백성을 깨끗하게 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도래에 대해 예언한 최후의 선지자였습니다.
11. 신구약 중간시대(BC400-4년)
말라기 선지자 때부터 예수께서 태어나실 때까지를 신구약 중간기라고 부릅니다. '암흑기'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명칭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경륜이 이 시기에도 계속되었기에 하나님의 역사운행을 부인하면 않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대한 기록은 성경에는 없지만, 마카비서라고 부르는 외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라기 시대 이후부터 BC331년까지는 계속해서 페르시아가 세계를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BC331년에 헬라의 알렉산더가 페르시아를 정복함으로 세계는 다시 헬라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알렉산더는 젊은 나이로 전 세계를 정복(BC331)했으나 얼마 있지 않아서 죽고(BC323) 말았습니다. 그가 죽은 후에 4병의 장군들이 그 영토를 나누어 다스렸습니다. 그 중에 톨레미는 애굽을 차지했으며, 셀류코스는 수리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팔레스타인은 이 두 사이에 끼여 있었기 때문에 이 두 세력에 의해 지배를 당했습니다. 후에 수리아의 왕 중에 하나인 에피파네스 4세가 예루살렘을 정복했습니다. 그는 성전을 크게 모독하고 성전에 우상을 세우고 돼지 피로 제사를 드리게 했습니다. 또한 그는 유대인들이 율법을 준수하는 일을 금했습니다. 이로 인해 경건한 유대 백성들을 중심으로 마카비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 후에 그들은 수리아 군사를 내쫓고 성전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BC165년경 유대는 수리아의 지배하에서 어느 정도 자치권을 얻어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BC63년에 로마의 폼페이 장군이 수리아를 정복하면서 예루살렘은 로마의 속국으로 편입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BC40년경 이방인 헤롯이 로마를 등에 업고 유다 족속을 몰아내고 자신이 왕이 되었습니다. 일찍이 야곱은 유다에서 통치자가 나올 것이며 그것을 실로가 오실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 자손이 왕에서 쫓겨나고 이방인 헤롯이 유대의 왕이 되었을 그 때에 약속하신 메시아를 보내 주셨습니다.
12. 예수님시대(BC4-AD30년)
이러한 신구약중간기가 끝이 나고 주님의 십자가사건이 있기까지의 <과도기>를 말합니다.
이 기간은 <율법과 복음의 공존기>로 주님께서 태어나신 BC4년부터 시작하여 주님께서 율법시대를 온전하게 사시다가 십자가에 돌아가신 AD30년까지에 해당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된 때에 메시아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구약 시대에 대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셨으나, 마지막 날들에는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보내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히1:1-2) 주님은 침례를 통해 인류를 구속할 메시아로 세움을 받으셨으며, 시험을 통해 메시아의 길을 걸어갈 능력을 얻으셨습니다.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늘의 왕국복음을 이땅에 전파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선택하여 자기 뒤를 이어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할 준비를 하셨습니다. 이 모든 준비가 끝이 났을 때 주님은 인류를 위해 대신 고난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주님을 다시 살리셔서 주님이 의로우신 분임을 입증하셨습니다. 주님은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 부활을 확증하셨으며, 그들에게 복음을 맡기시고 하늘로 스스로 승천(요3:13)하셨습니다.
이 시기는 주님께서 태어나신 BC4년부터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AD30년까지의 기간입니다.
13. 초대교회시대(AD30-100년)
성경 시대의 마지막 시대는 사도들이 주님의 뒤를 이어 복음을 전한 <초대교회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성경기록의 관점에서 예수께서 세상을 떠나신 30년경부터 마지막 사도인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때인 100년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AD30년이후 십자가사건을 통하여 주님이 말씀하셨던 '나의 교회'(마16:18, my church) 곧 바울이 말한 '하나님의 교회'(고전1:2/행20:28, the Church of God)가 드디어 처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대 이전에는 '하나님의 교회'는 이 땅에 전혀 없었습니다.
참고로 여기에서 말하는 '나의 교회'(마16:18) 곧 '하나님의 교회'(고전1:2/행20:28)는
가)
'이스라엘의 광야공동체'를 의미하는 '광야교회' 곧 '광야에 있던 교회'(행7:38, the church of wilderness)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시내 산에서 자기에게 말하던 그 천사와 또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에 있던 교회에 있으면서 살아 있는 말씀들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바로 이 사람이니라.'(행7:38)
('This is he, that was in the church in the wilderness with the angel which spake to him in the mount Sina, and [with] our fathers: who received the lively oracles to give unto us:'-행7:38)
나)
단순히 다이애나 신전과 주피터신전들을 '교회'라고 불렀던 에베소사람들(행19:34-35)과 같은 당시 습관에 의한 '이교도교회'(행19:37)를 의미하지도 않습니다.
'교회들의 물건을 탈취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여신을 모독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여기로 끌고 왔느니라.'(행19:37)
('For ye have brought hither these men, which are neither robbers of churches, nor yet blasphemers of your goddess.'-행19:37)
주님의 십자가사건이후 주님의 제자들은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나서 30년부터 50년까지 약 20년 동안 구전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가르쳤습니다.
그 후에 바울이 다메섹에서 회심하였으며, 그는 3차에 걸친 전도 여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50-64년 동안 바울 서신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에 야고보서와 베드로전후서가 기록되었으며,
마가가 베드로의 증언을 토대로 해서 마가복음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70년부터 90년 사이에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그리고 사도행전이 기록되었으며,
90년 후부터 100년 사이에 요한 서신과 요한계시록이 기록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1차적으로 주님께서 승천하신 30년부터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100년까지의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되어져 오고 있으며 주님의 다시 오실때까지 이 땅에서 계속 될 것입니다.
잠시 생각하기!!
신약성경의 4복음서가 기록된 연대를 보면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이 성경기록연대 순서대로 나열된 것이 아닌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경우 역시,
39권중 기록연대가 가장 오래된 책은 창세기도 아니고 모세오경도 아닌 '욥기'서 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