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도 경배와 찬양학교를 통해 느꼈던 그 감격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통해 변화된 제모습을 보며 그 감격들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어서 이글을 씁니다...
2004년 1월 12일... 정말 제게는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 허위정보를 듣고 무척 기대를 하며 ㅡ ㅡ;;; 나섰던 임원 MT... 에버랜드가 아닌 것 까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왠일입니까...서울이라더니 계속 산길로산길로 논과 밭만 보이는 그런곳으로 가는게 아니겠습니까! 순진한(?) 저는 어딜 들렸다 가는줄 착각했습니다.
짐을 가지고 내리란 목사님의 말씀이 있기전까진...
우리가 도착한 곳은 경기도 여주에 있는 구로중앙수련원. 이것저것 절차를 마치고 이름표를 목에 거는데 3박 4일을 어떻게 보내나 하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습니다.(선물사오면 맛있는거 사준다는 현진오빠말에 혹해서 이름표에 거는 폰줄 두 개 챙긴거 정말 죄송합니다.ㅠㅜ)
예배 참석을 위해 올라갔는데 무대도 좋고 이름모를 악기들도 있고 의자하나 없는 휑한 본당이 좋더군요ㅋ (무대랑 악기들은 챙겨 오고 싶었어요 ㅠㅜ) 뭐 이런곳이 있나했죠 앉아서 하는 예배에 익숙해져 있고 주위 눈들을 의식해 손을 들지도 못했던 저였는데 찬양인도 하시는 분이 계속 바뀌면서 나오실 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다 “우리 모두 일어나서 두 손을 들고 찬양을 합시다!” 이러시는 게 아닙니까... 한번 하면 3~4시간씩 계속되는 찬양과 기도에 뻘쭘뻘쭘 따라하면서 앉아있기보단 일어서는 게 가만히 찬양을 부르기보단 하나님께 손을 들기도 하고 모으기도 하고 함성과 박수를 치기도 하는...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표현을 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 내릴만 하면 들라고 하고 앉아서 조금 쉬고 있으면 뒤에서 일으켜 세워서 다리와 팔이 아프긴 했지만요 ㅠㅜㅋ 여기서 얻은 교훈 한가지! 나이는 못 속인다~ㅋ
생각해보면 저녁집회 때 가장 많이 은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 절도씨와 흐느적씨 및 여러 형제, 자매분들이 앞에 나와 멋지게 찬양을 부른 뒤 하스데반 선교사님이 찬양인도를 하셨는데 선교사님은 꼭 저희를 앞으로 나오라고 부르셨습니다. 황찬호목사님이 경찬을 오기 전 선교사님이 앞으로 나오라고 하면 무조건 나가라고 세뇌(?)를 시키셨는데 그런 세뇌를 받은 사람이 우리 임원들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첫날은 주위의 눈을 의식해서 일까요...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울며 하나님을 부르짖는 그 사람들을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지고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들이 약간은 가식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찬양과 기도로 인해 많은 영혼들이 회개를 하며 주님과 만나고 있을 때 저는 찬양만 열심히 하고 기도할 땐 적응을 못하고 뒤쪽에서 졸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미쳤었죠... ㅡㅡ;;;
제가 맘을 연건 둘째 날 저녁집회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식적으로 보였던 그런 행동들에 저도 동참을 하게 되었어요.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고 싶어서 뒤에서 사람들을 밀치며 무섭게 돌진을 해갔죠. 그 결과 간신히 무대 끝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이른바 삼겹줄이라 일컬어지는 눈물과 콧물과 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못하고 죄만 지었던 어리석은 제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니까 무너지는 마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마음의 고통이 느껴지면서 용서해달란 말밖엔 나오지 않더군요. 얼마간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계속 매달렸습니다. 그러다 한순간 하나님께서는 이런 죄 많은 나라도 용서해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사와 사명감이 동시에 울컥울컥 올라오더군요. 이대로 살아선 안되겠구나... 여태껏 해왔던 결심과는 차원이 다른 그런 마음이 밑바닥부터 올라오는데 가슴이 뜨거워져 혼났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아버지라고 불러보았습니다... 아버지...아버지... 그 한마디에 멀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하나님이 친숙하게 제게 다가오셨습니다. 계속 눈물을 흘리다 못해 실신직전까지 가는 제게 선교사님이 오셔서 제 머리위에 손을 얹으시고 “은란아! 기도하자!! 너의 기도가......” 안타깝게도 뒷말은 생각이 나질 않는데 당시에 제게 해주신 말씀을 듣고 너무 울어 말랐던 눈물이 다시 미친 듯이 흘렀던 게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셨을까요?? ^^
감동의 저녁집회를 마치고 선교사님이 남아서 더 기도하고 싶은 사람들은 남으라고... 선교사님이 한명한명 만나주실거란 말씀을 듣고 저희 모든 임원들은 남았습니다. 목사님께 몇 번 얘길 들었었는데 정말 머리에 손을 얹고 귓속말로 뭐라뭐라하니까 남자든 여자든 애든 어른이든 도미노처럼 넘어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의심반 호기심반이였는데 제 눈으로 그 광경을 보는 순간 너무 놀라 멍했습니다. 계속되는 인간 도미노를 보면서 넘어가지 않으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이 제 마음과 온 머릿속을 지배했습니다. 바로 몇 분전 하나님께 회개하고 나아갔던 내 마음... 내 믿음이 내 착각일뿐이라면... 잘못된 것이라면... 오랜 방황을 하며 하나님을 떠났다 다시 마음을 잡고 여기까지 왔는데 정말 아니라면... 정말 착각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나... 다시 어떻게 일어서야하나... 이런 생각까지 미치게 되니까 선교사님께 다가가기 두렵고 맘이 잡질 않았습니다. 그 순간 생각나는 건 오직 하나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손을 모으고 아버지를 찾으며 기도를 했습니다.
몇 분이 흘렀을까요... 선교사님께서 제게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제 옆에서 기도하는 한정이와 제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저희에게 귓속말로 “십자가의.........................떠나가라...........” 쫌 길게 머라 말씀을 하셨는데 아쉽게도 저희 둘 다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선교사님의 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쓰러졌습니다. 입신이라고 하나요? 그대로 뒤로 넘어가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서 계속 감사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몸을 움직이기 싫었던건지 움직여지지 않았던건지 계속 감격에 빠져서 '아버지,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몇분간 이랬던거 같네요. 둘째 날 저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을 만난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다음 날 목사님께 질문을 하면서 제가 경험했던 그것들이 하나님을 만난거란걸 안 순간 저를 만나주셨단 감사함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너무 어리석어서 하나님의 음성을 몇 번만에 들었으며 만난것도 몰랐다는 게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셋째 날 저녁집회 시간엔 벼르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하나님 만난 걸 확실히 알겠다고 다시 만나달라고... 그런데 분위기가 무르익고 시간이 흘러가는데도 눈물 한방울 나오지 않고 감격들은 커녕 감정이 없는 것처럼 아무렇지 않아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수련회 마지막 밤이란 생각에 초조해져서 앞쪽으로 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만나달라고 이번엔 잘 알테니까 한번만 더 만나달라고... 기도를 계속 하는 제쪽으로 선교사님이 오셔서 주위 사람들과 제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또 넘어가는 주위 사람들을 보며 아무렇지도 않은 저는 실망감에 다리에 힘이풀려 넘어졌습니다. 그 상황들이 정말 너무 견디기 힘겨웠습니다, 그래서 그 좋은 앞자리를 버리고 뒤로와 조용히 기도를 드렸습니다.‘아버지... 제가 아버지를 한번 만났다고 너무 교만해져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아직 때가 아니라면 더 기다리겠습니다. 더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만나는 제가 되겠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찬양을 따라 부르는데 그 순간 하나님께서 저를 만나주셨습니다. 어제 느꼈던 감격들이 다시 일어났고 눈물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저녁집회 마치기 3분정도를 남겨두고 전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감사였습니다... 그렇게 수련회 마지막 밤은 지나갔고 오지 않을 것 같던 4일째 날이 밝았습니다.
이쯤 되니까 선교사님이 중간중간 계속 하셨던 질문 세가지에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고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네, 그리스도인입니다.”, “네, 제가 그리스도인입니다.”, “네, 제가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뿌듯하고 아쉬운 맘으로 수련원을 떠나 목요모임이 있는 서울 양재 횃불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동하는 내내 왜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을 이제야 만난건지 아깝까움과 이제라도 만났으니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교차했습니다. 또 하나가 되어가는 임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죠. 도착해 찬양인도를 하는 멋진 절도씨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다시 한번 하나님의 도구를 쓰임받게 해달라고 매달렸고 저를 변화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많이 울어서 그런지 카메라에 많이 잡혔던데 홈피에 뜬 동영상을 보며 살을 빼야함을 절실히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ㅜㅜ
경찬을 다녀온 저는 주위로부터 변했단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표정도 많이 밝아지고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한뼘은 더 자란 것 같다고 하네요. ^^(헐~ 168만 됐음!!ㅋㅋㅋ) 제자신도 변화된 제 모습을 보며 놀래는데요. 눈에 띄는건 가요를 부르지 않고 세상에 유혹에 덜 빠지는거... 경찬에서 배운 노래들을 계속 흥얼흥얼거리게 되더라구요. (언니曰갔다온지 몇일이나 됐다고~딴 노래로 쫌 바꿔라. 이러면서 절 갈구기도 한다죠ㅠㅜ)
돌아온 뒤 신입생 환영회를 준비하면서 몇몇 임원끼리(은란,수진,아란,한정,유구) 황목사님이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주신 만원으로 노래방을 갔었는데요;;; 절도씨한테 하나님과 한 약속대로 살란 말을 듣고 아차싶어서 임원애들을 다 데리고 금요일 밤 10시가 넘은 시각에 다시 교회로 와 회개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변화된 저를 봤습니다. 애들은 제가 절도씨한테 회개한건지 하나님한테 한건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저는 하나님께 했습니다!! 또다른 변화된 모습은 남을 위해 기도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제 동생을 잡고 경찬 때부터 기도를 시작했다 동기수련회에 절정이였는데요;;; 2월 2일부터 제 동생이 체육관을 다니게 되었어요. 겨루기 하자고 따라다녀서 귀찮기도 하지만 감사할 따름입니다. ^^ 경찬을 통해서 저는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마음과 예배의 감격, 구원의 확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나아가야함을 배우고 체험했습니다. 더 이상 기도하는 것이 어렵지도 손을 들고 찬양하는 것이 눈치가 보이지도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는 것에 머뭇거리지도 않습니다. 데려가주신 목사님 너무 감사드리구요...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받은 은혜관리 잘하고 잃어버린 영혼이였던 저를 구원해주신 주님의 사랑을 또다른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전하면 살겠습니다.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침묵기도회가 있던데 보내달라고 기도를 해봐야 겠습니다. 하나님, 저좀 보내주세요∼ ^0^
첫댓글 글쏨씨가 장난이 아니네.. 그 날의 감격이 입체감있게 다가오는 것 같어.. 잘 읽었는데.. 그런데.. 문단 좀 나누고 띄어쓰기 좀 해라..^^
눈이 심하게 몰리긴 하는듯;;; 근데 그런거 진짜 몬해요 ㅠㅜ 아는 사람들은 알듯 저 언어가 많이 딸리는것을 ㅡㅡ;;;
여부께서 수정을 해주셨어욧~ ^0^ 여부짱이얏!!!
ㅋㅋㅋㅋㅋㅋ -0-;; 제대로 하지도 않았구만-_-;;
사실~~선물 사오라고 해쓴데 사부지기 꼬불쳐..(?) 온것이기 때문에 맛있는거 안사줬음~~ㅋㅋㅋㅋ
보다가 눈빠질뻔했다 잘썻네 ㅋ
휴-_- 이제 다음타자는 누구 +ㅇ +~ ? ?~ ? ?~
나도다썻는데 글솜씨가 엉망이야 !! 아란이한테 수정작업좀받고 올릴게 ~~ ㅋ
빨리 올리라...
ㅎㅎ ^ - ^ 은란이 언니야 , , , 11 반가워 , ,11 ㅋㅋㅋ /// 잘썼다 . . . . 11 ㅋㅋ// 사실 , , 1 난 경찬가서 그런걸 못 느꼈거든 ㅠ _ ㅠ ///